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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2억 9천9백만원짜리 전세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03. 집 볼 때 체크리스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1 | 등기부등본 확인하기 두 달 간의 발품 팔기 끝에 좋은 전세 매물을 찾았다. 계약을 진행하기 전에 등기부등본을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등본 '을구'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는지 법인 전세는 아닌지 해당 건물에 임차권 등기 명령이 한 번이라도 내려진 적이 있는지 내가 들어갈 집은 문서상 을구도 백지로 깔끔하고 집주인 신원도 명확하고 임차권 등기 명령이 내려진 적도 없었다. 2 | 가계약 걸기 이제 계약서를 작성하고 송금하면 내 집이 될 일만 남았다. 이 시점부터 입주 후 어느 정도 흐른 시점까지는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사와 문자나 카톡 등 자료가 남는 형식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이 좋다. 구두로만 이야기를 했다면 그 내용을 정리해서 문자로 남..
2023.01.03 -
먹부림
2022. 12. 05. ~ 11. 민호 보내기 전에 후딱 베이글 샌드위치 주문했다! 밥 먹이고 보낼 수 있어서 안심 🥹 아니 아프긴 하지만 컨디션 괜찮다고 했는데 민호가 코피를 왕창 쏟아서 좀 걱정스러웠다. 코피가 나는 거랑 점심 든든하게 먹는 거랑 관련은 없지만 밥만능주의 할머니의 맴으루다가... 와중엨ㅋㅋㅋ 현관문 열어주는 어플에서 서버 통신 장애로 계속 문 열림 전송이 안 되어서 내가 걍 내려갔다가 왔다. 배달원 분께 샌드위치 건네받았는데 배달 완료 사진 찍으셔야 한다며 문 닫히기 직전에 황급히 촬영해 가셨다 ㅋㅋㅋㅋㅋ 일어나 보니 갑자기 눈! 연말 팀 회식 겸 신입 분 환영 회식 겸 해서 서울에 있는 파인다이닝 식당으로 팀원들이랑 다 같이 나왔다. 런치 코스 예약해서 한우채끝으로 먹었다~~ 😆 ..
2023.01.03 -
2022 연말 회고
올해의 도전 - 봄, 여름, 가을에 한 번씩 서핑 - 턱걸이 10회 - 데드리프트 100kg ← 98.5kg까지 성공 🏋🏻 - 이직 준비 올해의 득실 - 얻은 것: 근육, 서퍼스 친구들, 애인, 소파가 있는 거실, 작년 대피 평균 수면 시간 +36분, 파맆터로서의 잠재성, 워라밸 - 잃은 것: 업무에의 열정과 몰입 (꿈 그래프만 봐도 티가 나는 작년의 번아웃 상태. 올해엔 잘 이겨냈지만 일이 좀 재미가 없고 지루해졌다.) 올해의 변화 2020. "인생에 날씬했던 적이 없다. 이 망할 마른 몸매에 대한 강박에서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2022. "남들이 뭐라 해도 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이다.", "올해 미적 기준을 신경 쓰지 않는 법을 배웠다. 내 대퇴사두근 아주 소중하거든!" 올해의 말 - 올해 ..
2022.12.30 -
흐어 추워 나가지 말자
2022. 11. 28. ~ 12. 04. 월드컵의 기세를 몰아 요즘의 Schlafmittel은 불의 잔 🏆 진짜 너어어어어무 추워서 자전거 타고 운동 가는데 귀가 꽝꽝 얼었다 T_T 원판 꺼내다가 마감 제대로 안 된 봉에 손가락 살이 또 파여버렸다. 가만히 있으면 손 다칠 일도 없는데 클밍하랴 웨이트하랴 바쁘게 손을 쓰니까 손에 흉터가 없는 때가 없네 🥲 점면님이랑 회사에서 오랜만에 점심 약속을 잡고 만났다. 5층에서 먹기로 해서 특이점 메뉴를 시켜봤다. 특이점 고기는 AI가 구워주는데, 마이야르 수치, 육즙 손실 정도 계산뿐만 아니라 Umami, Richness, Bitterniess 등까지 수치화해서 보여준다!! 감칠맛이 수치화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 가끔 고기가 너무 타서 AI가 자기를 죽이려..
2022.12.13 -
망중한
2022. 11. 14 ~ 27. 지난번 밍코, 리쓰랑 가서 번번이 실패했던 부분인데 드뎌 성공했다ㅏㅏㅏ!!! 이름 절대 못 외우는 판교 백화점 h541 점심시간 길게 쓰려고 아침 일찍 판교로 가서 스벅에서 일했다. 점심에 판교로 민호가 넘어와서 같이 점심 먹구 테크원타워에 있는 캔틴 코사이어티에서 커피 마시면서 나는 일하고 민호는 과제했다. 테크원타워... 카페에서 회사 와이파이가 잡혀버림ㅋㅋㅋㅋㅋ 약간 사옥 출근해서 콧바람 쐬러 잠깐 나온 느낌 대학생 멘토링이 마침내 끝나서 다 같이 소고기 뷔페로 회식하러 왔다!! 목구멍까지 차오를 만큼 먹었다. 헣ㅎㅎ 배부르긴 한데 고기 퀄이 상급은 아니었어서 아쉬웠다. 또 돈 들여서 운동하고 살 뺄 거 생각하면 애초에 밥 먹을 때 양보다 질을 따지는 게 가성비 높..
2022.12.11 -
2022 Self-Review :: 4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업무 회고
[협업/태도] ○○○과 ▲▲▲ 등을 담당하면서 개발 가이드와 프로젝트 입문에 필요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문서로 남겼습니다. 한 곳에 정리된 문서는 프로젝트에 새로 합류한 사람이 있거나 프로젝트 담당자가 변경될 때, 기존 담당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규 담당자가 빠르게 프로젝트를 파악하고 개발에 착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인수인계가 필요한 시점에 별도로 문서 작성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 모든 팀원들과 함께 사무실에서 대면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한 자리에서 화면을 같이 보며 구두로 빠르게 내용을 공유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이전과 달리, 이제 메신저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서로 오해 없이 의사소통 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
2022.11.20 -
홈오피스 신장개업
2022. 11. 07 ~ 13. # 천체의 운행에 관심을 두고 살진 않지만 어제의 달은 보름에 가까웠는데 오늘의 달이 갑자기 반토막이 나있는 게 이상하다는 건 알아차릴 수 있다. 개기월식이라고 했다. 천왕성 엄폐도 함께 일어난단다. 200년만에 일어날까 말까 하는 우주쇼라나. 천문 이벤트가 있을 땐 항상 n년만에 일어나고 평생에 한 번 밖에 못 본다 어쩐다 기자들이 어그로를 끈다. (추석 땐 100년만에 가장 둥근 달이 뜬다고 했다. 보름달이 둥근 게 그렇게 새삼스럽게 굴 일인가?) 저녁밥을 먹고 나오니 달이 거의 다 가려있었다. 붉은 달이 되더니(블러드문!) 다시 달빛이 조금씩 드러났다. 추워서 밖에서 보진 못하겠어서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보일러를 틀어놓은 바닥에 누워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하늘을 쳐..
2022.11.19 -
가을을 온 몸으로 만끽하자
2022. 11. 01 ~ 06. 산 전망의 집을 구하고 싶었던 이유 일부러 거실 식탁에 노트북을 가지고 나와서 일하고 있다. 일하는 방에 있는 아이맥엔 원격으로 연결해서 ㅎㅎㅎ 스트레스가 쌓이는 건 느낄 수 있는데 풀리는 건 알아차리기 어렵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순간을 착실하게 모으고 있어서 무탈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 같다. 다니는 곳마다 사방이 화려하다. 가을 가지마아아 민호와 평일 점심에 브런치 먹어버리기 날도 따뜻하고 단풍도 예뻐서 창문을 다 열어두는 공원 앞 카페 벤더커피에 가려고 했는데 하필 휴무일이었다. 대신 AMP COFFEE로 갔다. 민호가 카드 마술을 여러 개 보여줬다. 다시 보여줄까 해서 그래 달라고 하면 똑같은 거 하는 척하다가 다른 마술을 보여줬다. 마술의..
2022.11.14 -
'OO하에'는 붙여 쓰고 'OO 아래'는 띄어 쓰라고?
'하'는 의존명사(라고 생각했으)니까 당연히 띄어쓰는 건 줄 알았는데 오마이갓 접미사였다고? 충격 '아래'로 대치해서 쓸 수 있으니까 당연히 명사인 줄 알았다. 안녕하십니까? 접미사 '-하'를 붙여 '지배하에'로 쓸 수 있습니다. '직속 아래'는 두 단어이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 -하12 (下)「접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과 관련된 조건이나 환경’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식민지하/원칙하/지도하/지배하. 출처: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07901 보호하에 / 보호 아래 계획하에 / 계획 아래 명목하에 / 명복 아래 근데 식민지하는 '식민지 아래'라고 안 하는데. 음.....
2022.11.11 -
10월 하순 조각 모음
아침 7시까지 검진받으러 가려고 했는데 7시에 일어났다. 8시에 갔는데 접수처에서 40분이나 기다렸다. 프로포폴 맞고 몇 초만에 잠드나 궁금해서 숫자 세어 봤다. 13초 정도 되었을 때 아드으으으윽 해지더니 잠들어버렸다. 현대 한국인 아니랄까봐 표재성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고 했다. 약을 처방받았다. 언니랑 점심 맛있는 거 먹을 거지만 죽 준다는데 안 먹고 갈 수 없지 언니에게 와규 쏘고 😉 그라츠커피랩 왔다. 에스프레소 한번 먹어보라고 추천했는데 언니가 꽤 마음에 들었는지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계속 다른 에스프레소 바에도 가보자고 그랬다. 그리고 2차전 ㅎㅎ 밖에 앉아서 무릎 담요 덮고 있었다. 날이 조금 흐려서 추웠다. 야외에서 커피 마실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남았구나 싶었다. 언니가 이..
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