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생활

[독일 교환학생] 몽혼 2018. 04. 28.얼마 전 낮잠을 자다 꿈을 꾸었다. 괴팅엔으로 돌아가 새로운 사람들을 우연히 만나고, 옥상 난간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위한 파티도 열렸다. 꿈과 현실의 어렴풋한 경계에서 모든 게 헷갈리기 시작할 때, 괴팅엔 쪽이 현실이길 바랐다. 교환학기가 꿈 같을 거라 했는데, 정말 꿈이 되어버렸다. 더보기
[독일 교환학생] 어느덧 일상이 된 2017. 12. 07.비자 카드를 수령하러 가야했던 11월 30일, 그 많은 알람을 모두 다 놓치고 그만 시청에 가지 못했다. 눈을 뜨자 마자 불안감이 엄습했고, 역시나 시간은 테어민 시간을 훌쩍 지나 있었다. 부랴부랴 담당자인 Ms. Noll의 메일 주소를 찾아 사과와 함께 재방문 일정을 문의했다. 다행히도 Ms. Noll은 일주일 뒤인 7일 목요일로 시간을 조정해주었다.간만에 또 맑은 하늘을 마주했다. 일찍 일어난 덕에 채 내려가지 못한 하이얀 달도 만날 수 있었다. 나갈 채비를 하는 와중에도 파란 하늘을 담아두고 싶어서 얼른 타임랩스를 찍었다.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여유를 두고 시청에 도착했고, Ms. Noll은 환한 얼굴로 맞아주었다. 내 얼굴과 사인이 박힌 비자 증명 카드까지 받고 나니, 공.. 더보기
[독일 교환학생] 다른 문화를 보고 듣고 느낀다는 것 2017. 11. 25. 친구랑 둘이 앉아 공부'만' 하는 게 얼마나 가능성 희박한 일인지 경험적으로 자-알 알면서도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요엘이랑 점심 먹고 LSG에서 각자 공부하기로 했다. 요엘은 내일이 제출 마감인 두 장 짜리 레포트를 쓰는데 초집중했고, 나는 야심차게 독일어 원서 'Taxi'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결국 우린 "아 맞다, 있잖아…"의 마술에 굴복하고 말았다. 나야 그래도 거기까지 갔으니 서너 장이라도 읽었는데, 요엘은…….발단은 요엘의 머리 속에서 맴도는 멜로디였다. 한국에 있을 때 카페에서 자주 들은 노래인데, 제목을 모른 채로 돌아오는 바람에 이제는 도무지 그걸 찾을 수가 없었단다."바다가 있는 도시에 대한 노래인데, 노래 덕분에 도시가 유명해졌대. 남자가 불렀고, 좀.. 더보기
독일에서 셀프염색, 셀프탈색, 혼자 단발 머리 자르기 독일에 오기 전 탈색한 상태에서 턱선에 맞춰 단발로 자른 상태였다. 한국에서도 늘 혼자 셀프 뿌리 탈색을 해와서, 독일에서도 당연히 혼자 할 생각으로 붓과 장갑 등의 도구를 챙겨왔다. 독일 미용실에선 컷트 비용부터 이미 20유로를 넘으니, 더 비싼 염색이나 탈색을 미용실에 가서 하기엔 부담이 컸다. 심지어 뿌리가 자랄 때마다 미용실에 가야하니……. 그래서인지 유럽에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온 학생들이 나와 같은 고민으로 셀프염색, 셀프탈색 혹은 셀프컷에 많이 도전하는 것 같다. 셀프염색 - 준비물: 염색약, 장갑(라텍스 추천), 꼬리빗, 머리끈, 거울 최소 2개 / (옵션_집게핀, 비닐 귀덮개, 헤어캡 혹은 머리에 씌울 수 있는 비닐)염색 전 머리는 2월에 미용실에서 전체 탈색을 두 번 한 후, 3번에 걸쳐.. 더보기
[독일 교환학생] 꿈 같을 찰나 2017. 11. 22.괴팅엔에서의 삶을 이미 꿈 같을 것이라 여긴다. 칙칙한 날들 사이에 간간히 껴있는 맑은 날의 소중함, 겨울 밤의 카시오페이아와 백조자리, 안드로메다와 페르세우스, 늦은 밤 가끔 만나는 반가운 오리온. 높은 건물 없는 한적한 마을, 해넘이를 오려낸 나만의 액자. 커피를 내리고 밀크티를 우려 마시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 더보기
[독일 교환학생] 레베에서 Tschibo 원두 첫 분쇄! 2017. 11. 20.이제 비와도 그려려니~ 한다. Winter depression도 극복! 눈과 비가 섞여 내린다는 알림에 콧방귀를 끼며, 이렇게 비만 주룩주룩 내리는데 뭔 소리야 하고선 앱을 켜서 들어갔다. 곧바로 태세전환하는 녀석.탈색약 사러 시내 DM에 나갔다가, 안 그래도 다 쓴 립밤이 생각나서 Bio라는 립밤도 하나 같이 샀다. 염색약은 하나같이 다 레드/브라운/보라 계열 밖에 없어서 하고 싶었던 올리브색은 아마존에서 주문해야 할 것 같다. 마음 먹고 오늘 하려던 탈색도 어쩔 수 없이 미뤘다.집에 남은 굴라쉬 고기가 있어서, 진짜 수프 '굴라쉬'를 만들어볼까 하고 간단하게 장을 봤다. 다 조금씩밖에 안 샀는데도 20유로나 써버렸다. 한화였으면 장바구니에 뭘 담을 때마다 어느정도 나오겠다 감이.. 더보기
독일 저렴한 통신사 유심 추천, PremiumSIM 가입 및 해지 방법 독일에 오자마자 교환학생이 제일 많이 쓴다는 '알디톡'을 구입해 사용했다. 하지만 매번 충전하기도 번거로울 뿐더러 새로운 달(月) 옵션(Tarif)을 선택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게 되면 충전 금액(Guthaben)이 엄청난 속도로 닳는다는 점,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 등의 문제가 있었다. 알디톡 두 달 사용 후 매월 계약이 갱신되는 독일의 저렴한 알뜰폰 통신사를 알아봤다. 가장 저렴했던 건 PremiumSIM! PremiumSIM 가입 조건 및 주의사항 1. 독일 은행 계좌를 보유해야 함 2. 계약 갱신은 매월 1일! 웬만하면 월초에 가입하는 걸 추천함 PremiumSIM 가입 순서 * 현재 PremiumSIM의 LTE2000과 3000은 가입비가 14.99유로로 다시 올랐고, LTE10000만 가.. 더보기
[독일 교환학생] 쿤달리니 요가, 명상을 해야 하는데… 2017. 11. 16.요가 3일차. 첫 번째 시간엔 쿤달리니 요가란 무엇인지 설명을 듣고, "Ong Namo Gurudev Namo"와 "Sat Nam"을 배웠다. 두 번째 시간엔 호흡과 명상 위주의 수업을 했고, 세 번째 시간엔 'Bewegung'이 많을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운동을 하러 갔다가 명상을 하게 된 요가 수업이라, 이번 시간을 무척 기대하며 수업에 들어갔다.독일어 설명을 완벽하게 알아듣지 못해서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호흡! 팔을 위로 쭉 뻗고 마주잡아 기운을 머리 위로 보내는 움직임, 척추를 굽혔다 앞으로 내밀기를 반복하는 움직임, 양팔을 어깨에 얹고 좌우로 땅 가까이 팔꿈치를 가져다대는 움직임,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움직임 등을 했다. 선생님께서 미간의 점에 집중하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