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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해 먹는 집밥 요리
🥑 아보카도 오븐 구이 오븐이 생기면 해 먹으려고 저장해두었던 아보카도 오븐 구이 레시피! 아보카도 씨를 파내고 공간을 조금 더 크게 만든 다음, 달걀노른자를 넣고 흰자로 빈 공간을 채워주면 된다. 치즈나 베이컨 등 원하는 토핑이 있으면 더 얹어주면 되는데, 냉장고에 소시지 맛 나는 닭가슴살이 있어서 잘게 잘라 얹어주었다. 맵시에 빠질 수 없는 파슬리로 마무리. ㅎㅎㅎ 정말 먹음직스럽게 구워져 나와서 아주 기대하고 한 숟갈 떴는데! 흠... 구운 아보카도는 별로였다. 내가 좋아하는 건 생으로 먹는 아보카도의 온도와 식감이었다. 뜨겁거나 식어서 미적지근해진 온도의 아보카도는 맛까지도 밍밍해졌다. 달걀이랑 같이 떠먹으니 아보카도 맛은 완전 달걀 맛에 묻혀버렸다! 새해 첫 끼니였는데 대실망...ㅎㅎ 이 작은 ..
2021.01.14 -
만만하고 탐나는 습관 처방전 (2021 ver.)
what to do 잠이 보약 12:30까지는 침대에 눕기 휴대폰 충전기는 침대에서 퇴출 심신 단련 매달 한 달짜리 가벼운 운동 목표 설정하기 과정은 영상/사진으로 기록하기 성장하는 주니어 근무일 출근 전에 기술 서적 소단원 1개 분량 or 20분간 독서 how to do 의지력을 소모하기 전에 환경을 먼저 조성하기 작심30일 큰 연간 계획을 바탕으로 매달 구체적인 계획을 변주해서 세우고 월별 회고를 공유하기 망하면 뭐 어때 그럴 수 있지
2021.01.01 -
2020 연말 회고
다짐 다양한 삶의 양태와 대안을 고려하기 많은 사람을 만나 깊은 시간을 공유하기 회사에서 편한 마음 갖기 충분히 자고 건강하게 먹기 많이 들여다보고 많이 질문하기 목표 마라톤 5K, 10K 완주하기 플랭크 30 Days × 5회 Running Days 100 돌파 완독 DIVE IN 유지보수 다양한 삶의 양태와 대안을 고려하기 2019년을 정리하면서 뽑았던 소제목 중에 ‘대안과 다양성을 생각하는 자세’가 있었다. 나의 말과 행동, 선택으로 누군가가 소외되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그 연장선 상에서 2020년의 첫 번째 다짐을 적었다. ‘다양한 삶의 양태와 대안을 고려하기’. 작년에는 모임을 주관하면서,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커피를 사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소비자의 선택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영향력. 더..
2020.12.31 -
[러닝로그] 달리는 것을 그만둘 이유라면
누적 200km를 달린 후 "다음 100km는 5개월 안에 달릴 거다"라고 호언장담을 하며 러닝로그를 마무리했는데, 아주 보기 좋게 망했다. 5월에는 드문드문하게나마 달렸는데 6월부터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밖에 나가 달릴 의지가 0에 수렴해버렸다. 굳이 '수렴'이라는 단어를 고른 것은 의지가 절대 0이 된 것은 아니었다는 걸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항상 '곧 다시 달려야지' 하는 마음은 품고 있었고 물론 지금도 그렇다. 세 번째 러닝로그는 누적 300km를 찍고 가을 무렵에 쓰게 될 줄 알았는데, 2020년이 다 지나간 마당에 목표 달성은 요원하니 5월의 달리기 기록이나마 모아 본다. 2020. 05. 12. (또) 오랜만에 러닝 🏃🏻♀️ 러닝이 뜸해졌을 때 다시 뛰게 되는 건 간만에 만난 친구들 덕분이..
2020.12.29 -
나 홀로 집에(Home Alone, 2020)
코-시국에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까지 떨어지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의 홈파티 초대를 모두 취소했다. 친구들이랑 같이 2020년을 마무리하려고 텀블벅에서 '연말정산' 책도 후원해 받아두었는데 김이 팍 샜다. 작년에 같이 살았던 찐친 룸메와의 약속도 1월 중순 이후로 미루었다. 가족들도 말일에 올라와서 같이 새해를 맞이하기로 했는데, 하필 우리 가족이 딱 다섯 식구인 데다 주소지도 모두 달라서 그럴 수가 없게 되었다. 엄마 아빠만 병원 예약 전날에 올라와서 하루만 묵고 내려가시기로 했다. 사람들이랑 홈파티할 생각에 들떠서 오븐이랑 무쇠팬도 사두었는데 무척 아쉽다. 이번 달 팀 회식비로는 32000원 선에서 원하는 걸 사주신다기에 부라타 치즈를 주문했다. 내 돈주고는 선뜻 사기 쉽지 않은 가격의 것들을 매달 ..
2020.12.27 -
코로나 시대의 줌터디 : 개발자 친구들과의 온라인 독서 모임
당신의 개발 안녕하신가요? 혹시 생각 없이 하루하루 주어진 코딩만을 반복하는, Code Monkey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나요. 저 역시 스스로 코드 몽키가 되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요새 잠을 도통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두려움을 타파하고 더 나은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등이 되기 위하여, 개발 관련 독서 소모임, 가칭 'OO아, 책읽자'를 소소하게 시작하려 합니다. 소소함을 강조한 만큼, 생업에 절대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강제성 전혀 없이 가볍게 진행하고자 합니다. (...) 언제든지 참여하고 탈주할 수 있으며, 일에 치이는 달, 혹은 이미 읽었던 책이 선정된 달은 잠시 쉬어가셔도 좋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대화방에만 들어와 계셔도 좋습니다. 유쾌한 친구가 독서 소모임을 만..
2020.12.24 -
데이스 보내고 룩 피어싱
드디어 룩 피어싱! ✨원래 왼쪽 귀에는 데이스에 피어싱이 있었는데, 몇 달 동안 잘 아물어가다가 관리 부실로 그만 염증이 생기고 말았다. 링으로 바꾸고 나서 자꾸 돌리고 만진 것도 문제... 연고를 아무리 발라봐도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결국 반년 전에 집에서 혼자 링을 빼버렸다.잘 아물면 다시 데이스를 뚫을지 생각해봐야겠다 했는데, 막상 뚫을 수 있는 상태가 되니 고민이 됐다. 정말 유니크하고 깔끔하고 예쁜데 불편한 점이 좀 있었다. 데이스 피어싱이 있어도 이어폰을 착용할 수는 있지만, 에어팟을 사용하면 귀에 착 붙어 있는 게 아니라서 머리를 조금만 흔들어도 쉽게 빠져버렸다. 러닝할 때 간혹 왼쪽 에어팟이 툭 빠져서 어딘가로 날아가버리면 심장이 덜컹했다. 예쁘게 뚫은 데이스를 정작 당사자인 내가 잘..
2020.12.06 -
재택근무자는 뭘 해먹고 사나
2월 말, 이사와 동시에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매 끼니를 스스로 잘 챙겨야 했다. 처음 한동안은 드디어 내 부엌이 생겼다는 사실에 들떠서 원없이 요리를 했다. 그런데 1인 가구가 다양한 식자재를 구비해놓고 매일 다른 메뉴로 밥을 해먹는다는 게 여간 비용이 많이 드는 게 아니라, 해먹던 것 또 해먹고 또 해먹다가 결국 한동안은 요리에 시들해졌다. 전환근무를 하면서는 더욱 집에서의 끼니를 대충 넘겼는데, 요즘 다시 풀재택을 하면서 그래 내 건강 나 아니면 누가 챙겨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쿠팡 장바구니에 채소를 담고 있다. 연말을 맞이해서 이른바 2020 집밥 회고를 해본다! 🧑🏻🍳 봄/ 일단 채소를 볶아본다 4월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재택근무를 하는데 왜 4월에는 그렇게 살이 빠졌지, 하고 보니까 일단..
2020.12.03 -
아니, 체육관에 오늘은 왜 못 가냐면
어쩌다보니 매달의 운동 결산처럼 되고 있다. 이번 달엔 유독 체육관 가는 걸 미룰 핑계가 많았다. 체육관 재등록을 해야 하는 날엔 지갑 챙겨나오는 걸 깜박했다. 앗 운동을 갈 수 없는 적절한 이유잖아? (어차피 나중에 계좌 이체로 결제했으면서...) 그럼 다시 집으로 들어갈 일이지, 또 공차에 들려서는 버블티를 사들고 돌아왔다. 다음 날엔 건강검진을 준비한다고, 그 다음 날엔 건강검진에서 수면마취를 하는 바람에 운동을 못 갔다. 웃긴 건 저녁 약속이 잡혀있는 날이 있으면 그전 며칠은 무조건 체육관에 갔다는 거다. 여가 시간이 넉넉하고 컨디션도 좋은 날에는 운동을 갈까 말까 자꾸 재면서, 며칠 잠을 제대로 못 자서 피곤한데다 내일 저녁도 에너지를 잔뜩 쓰고 와야 하는 때엔 고민 없이 옷을 갈아입고 체육관에..
2020.11.30 -
2020 Self-Review : 신입이 스스로의 쓰임을 증명하는 법
매일 업무일지 발행하기 진행한 업무 내용과 겪고 있는 어려움을 매일 퇴근 전에 이슈에 적어 발행했다. 업무일지는 내 업무의 정성적 현황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업무의 양과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어느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창구로 사용할 수 있었다. '뉴비'의 관점에서 기록 모아두기 처음 어떤 업무에 투입되어 고군분투한 시간과 에너지는 결국 내가 사용한 리소스이고, 이 경험을 잘 정리해두면 이후 새로운 사람이 팀이나 프로젝트에 들어올 때 쓰게 될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새로 시작한 일에서 몰랐거나 헤매거나 진척이 더딘 부분을 발견하는 것을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 맥락과 과정을 메모해두고, 이를 정리해서 PR, 일지, 위키 등에 남겼다. 팀..
202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