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연말 회고

2020. 12. 31. 23:10데일리로그/회고

2020 버킷리스트

 

다짐

  1. 다양한 삶의 양태와 대안을 고려하기
  2. 많은 사람을 만나 깊은 시간을 공유하기
  3. 회사에서 편한 마음 갖기
  4. 충분히 자고 건강하게 먹기
  5. 많이 들여다보고 많이 질문하기

 

목표

  1. 마라톤 5K, 10K 완주하기
  2. 플랭크 30 Days × 5회
  3. Running Days 100 돌파
  4. <HTTP 완벽 가이드> 완독
  5. DIVE IN 유지보수

 


 

다양한 삶의 양태와 대안을 고려하기

2019년을 정리하면서 뽑았던 소제목 중에 ‘대안과 다양성을 생각하는 자세’가 있었다. 나의 말과 행동, 선택으로 누군가가 소외되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그 연장선 상에서 2020년의 첫 번째 다짐을 적었다. ‘다양한 삶의 양태와 대안을 고려하기’.

작년에는 모임을 주관하면서,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커피를 사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소비자의 선택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영향력. 더 나은 선택. 주어지지 않았지만 내가 만들어낼 수 있는 선택지. 그렇게 해서 달라질 수 있는 것들.

올해는 일터에서 실현할 수 있는 포용성을 고민했다. 한동안 내가 하는 일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할지를 알 수 없었다. 열심히 서비스를 개발해서 내놓아도 머지않으면 곧 갈아 엎어질 것이었다. 내가 잠재적인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현타가 왔다. 안 되는데. 이렇게는 일을 할 수가 없는데.

그러다가 문득 깨달은 것이다. 그렇지 않다고. 웹 사이트를 개발하는 일이 온라인에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라면, 내겐 어떤 공간을 만들지 결정할 힘이 있는 거였다. 그곳을 방문한 사용자가 소외되거나 차별을 경험하지 않도록 만들 수 있었다. 포용적인 서비스를 설계하는 일은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이었다.

 

"Everybody is a keyboard user when eating with their mouse hand."
"마우스 잡는 손으로 무언가를 먹고 있는 모든 사람은 키보드 사용자다."

양손으로 치킨 뜯으면서 노트북으로 드라마 볼 때가 스쳐 지나가네요.. 
오프닝 스킵 버튼 누르고 싶은데 누를 수 없고 😂😂 
기름 안 묻은 새끼손가락으로 만 연타하는..

또 비슷한 상황으로는 한 손에 뭐 들고 길 걸어가면서 메시지 답장할 때?
한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키보드 치는 거 너무 힘드니까 저는 음성 입력 진짜 많이 쓰거든요!

아무튼 근데 사실 저는 이 구절 봤을 때 좀 놀라서 멍했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특정 사용자 그룹'에 제가 속해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거든요.
'인클루시브'라는 건 '그들'도 나도 포용하는 것, 나 또한 잠재적으로 '특정 사용자' 될 수 있다...라고만 생각했어요. 
제가 키보드만 사용하는 때는 마우스가 있어도 키보드를 쓰는 게 편한 경우라고 여겼고요. 
근데 이 말처럼 저도 이미 마우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던 거예요... 
이 지점에서 포용적 디자인의 목적에 완전 설득되더라구요!!

2020. 12. 05.
'Inclusive Design Patterns' 스터디 코멘트 中

 

 

많은 사람을 만나 깊은 시간을 공유하기 

결국 생각을 확장하게 되는 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때여서 저런 다짐을 했다. 낯선 사람도 많이 만나보고, 생각하는 걸 더 많이 끄집어내 보자고. 올해는 사람을 만날 수가 없는 여건이었지만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대화가 있었다.

 

보라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른 데서는 조급한 마음이나 상대방의 석연찮은 표정 때문에 그 사람을 설득하느라 애쓰게 되는 것들이 없다. 편견 없는 표정으로 듣고 있어서, 어느 얘기든 서론이 길어도 괜찮고, 그래서 복잡한 심리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이해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런 대화가 피곤하지 않다는 게 참 좋다. 공공의 도덕률이나 금기에 어긋나는 생각이나 행동을 말하더라도 둘 다 ‘그럴 수 있지’ 하며 끄덕일 수 있다.

(…)

조만간 보라를 또 한 번 만나고 싶다. 내일 아침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날 저녁에 만나 천천히 밥을 먹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

2020. 01. 16.

 

유리랑 같이 스페인 음식점에 가서 해물 빠에야를 주문했다. 사실 애초에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유리가 베지테리언이라 육류를 먹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는 육류를 소비하지 않는다. 얼마 전 읽은 ‘아무튼, 비건’에서, 동행자가 “내가 육류가 들어간 음식을 주문하면 불편해?”라고 물을 때의 난감함에 대해 이야기한 구절이 있었다. 결코 아무렇지 않을 수 없다고.

전에 유리와 함께 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고기가 들어간 피자와 포테이토 피자를 주문하려 한 적이 있다. 포테이토 피자가 있으니 유리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유리가 그렇게 한다면 자신은 집에 가서 따로 먹겠다고 했다. 고기를 안 먹는 게 아니라 고기 소비에 동참하고 싶지 않은 거라고. 그때에도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는데. 아차 그렇구나- 하고.

메뉴를 고를 때 뭐는 되겠네 안 되겠네 하는 말은 굳이 꺼내지 않았다. 그건 유리의 식이를 배려해서가 아니었다. 아직 비건을 마음먹지 못한 나지만, 유리와 함께 하는 이 식사자리를 빌려 비거니즘에 한번 참여해보고자 함이었다.

2020. 02. 23.

 

윤주가 리더급 여성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과 현실에서 만난 이들의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 결혼을 안 했거나
- 했더라도 아이가 없고
- 취미가 없고
- 하루 종일 일 생각뿐이며
- 몹시 예민하고 성격이 사나운 사람
- 완벽주의 성향이 있고
- 실무자일 때 일 욕심이 많았던 사람

이런 전형적인 이미지가 직장에서 만나는 몇 안 되는 여자 보스에게 대부분 적용이 된다며 자신이 보거나 들은 케이스가 모두 그러하더라고. 그렇다면 여자가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건이 저것이란 말인지, 아니면 우리 세대에서는 달라질 수 있는 건지 궁금해했다.

남자 상사들은 게으른 사람, 일 잘하는 사람, 눈치 없는 사람, 무시당하는 사람 등 군상이 정말 다양한데 비해 여자 상사의 모습은 한 가지밖에 발견할 수 없었고, 그렇다면 자신은 누구를/어떤 이미지를 롤모델로 삼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윤주가 해준 또 하나의 이야기는 면접관으로 들어갔던 상사의 말이었다. 면접장에서만 놓고 보면 여성 지원자들이 너무 말을 잘해서 여자만 뽑게 된다고, 그래서 ‘아무래도 남자를 안 뽑을 수는 없으니까 뽑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단다. 그러자 신입사원 중에 딱 한 명 있는 남성 분에게 부장님이, “자네는 왜 뽑혔다고 생각하나?”하고 물어봤다고. ㅋㅋㅋㅋ

일하는 여성으로서 나는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할까. 불필요한 겸손이나 자기 확신의 부재와 같이 여성이 흔히 내재하고 있다는 습관적 자세가 나에게도 있을 텐데. 어떻게 이걸 찾아내고 버릴 수 있을까.

2020. 07. 18.

 

회사에서 편한 마음 갖기

“내년의 목표는 질투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나에게 너그러울 것. 일터에서 행복한 노동자가 되자.”

작년 회고에서의 다짐이었다. 질투하지 않을 수 없었고 버려지지 않는 마음이다. 어쩔 수 없다면 활용이라도 해야 한다. 자극제로 쓰고 있다. 나에게 너그러울 것. 나에게 너그러울 것… 못했다. 하나도 안 됐다. 어쩌면 평생의 숙제일지도 모른다.

내가 ‘그럴 수도 있지’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와우 전혀 아니었다. 작년에 그렇게 생각했던 건 내가 잣대가 높지 않고 너그러운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걸 따질 만큼의 체력이 없었던 거였다. 남에게는 관심이 없고 나에겐 그럴 에너지가 없고. 올해는 내가 나에게 얼마나 가혹한 사람인지를 확인한 한 해였다. 자기 검열이 빡센 타입. 나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옆에서도 다 보이는 모습이었나 보다. 내가 별로인 모습을 발견하는 게 그렇게 충격이 클 줄 몰랐다. 살면서 나의 흠에 대한 지적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내가 흠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타인의 흠에 대해 피드백을 주려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나도 마찬가지다. 리뷰를 할 때 부정적인 코멘트를 적는 게 정말 어려웠다.

내년의 다짐은 ‘그럴 수도 있지’. 배울 거 배우고 쿨스루하기.

 

"중앙정렬에 table-xxx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것 개멋있네여..
특히 `table-header-group` 써서 이미지 위로 올린 것 <= 와웅..
👏️👏️👏️👏️👏️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였어여
변경내역 모두 확인했고 꼼꼼하고 알찬 작업일지도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고마워요ㅠ"

이렇게 리뷰를 받았다. 정말 너무 뿌듯하다.

2020. 01. 05.

 

어려운 상황에서 혼자 끙끙댈 필요가 없는데 또 그러고 있었다. 선배님이 전에 회사 일을 너무 개인 과제처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그러면 외로워진다고 하셨는데. 맞다. 혼자서 프로젝트 두 개를 하면서 정말 외롭고 답답하고 하기 싫었다. 도움을 받으니 좋다. 나는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걸 순순히 인정해야 하는데 아직 쉽지 않다.

2020. 04. 10.

 

과거의 나는 미래의 나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연말 회고에다 적기를 “내년의 목표는 질투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나에게 너그러울 것. 일터에서 행복한 노동자가 되자.”라고 했다. 지금 나는 아주 정확하게 예비 동료를 질투하고 나에게 가혹하며 일터에서 피가 말린다.

잠을 잘 자고 퇴근을 잘해야 해… 오늘은 바쁘더라도 3km 뛰고 와야겠다. 성취와 자긍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2020. 04. 22.

 

Web Developer Roadmap을 보게 됐다. 작년에 데뷰에서 2019년 버전을 처음 봤을 땐 거의 다 모르는 거였는데 이제 거의 대부분 손은 대본 것, 절반 이상이 쓰고 있는 것들이다!

2020. 05. 26.

 

퇴근을 못했다. 오늘 무슨 일을 하겠다고 오전 스크럼에서 말을 해두면 그 일을 다 하지 못했을 때 퇴근하기가 정말 어렵다.

정적 자원 핸들링 때문에 오후 시간을 다 썼는데, 일 한 거 맞는데 한 게 없는 것 같은 느낌이라 PR과 TIL을 열심히 썼다.
“나!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거야! 일 안 한 거 아니야!” 티 내는 거다. 재원이한테 배웠다.

2020. 09. 09.

 

‘하루 내내 일 한 거 맞는데 왜 한 게 없는 것 같지.’ 이 생각 때문에 업무일지도 못 쓰고 밤 ~ 새벽에 일을 하다가 잠을 제대로 못 자버렸다. 일하다 너무 졸려서 네 시쯤부터 베개를 껴안고 졸다가 다섯 시에는 결국 침대에 가서 뻗었다. 그러고 운동 다녀와서 다시 심기일전하고 앉아 하려던 걸 끝냈다! 밤새는 거 하지 말자. 진짜 너무 무용하다…

2020. 09. 18.

 

세상에 마상에. 지난주에 그렇게 배너로 팀 전체가 난리가 났는데, 일주일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내가 실수를 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으아ㅠ 거듭 죄송하다고 빠르게 사죄를 했다. 마케팅 팀장님이 괜찮다고, 바로잡으면 된다고 하셔서 금방 넘어갔다. 심각한 실수였는데 질책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바로 잡을 수 있는 실수여서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다만 스쳐가듯 느낀 건 실수했을 때 이실직고 + 사과가 빠를수록 좋다는 것!! 괜히 혼자 전전긍긍하면 내 마음만 쫄아들지 아무것도 괜찮아지는 건 없다.

2020. 09. 24.

 

발표 후기가 더 올라오는 게 있을까 싶어 찾아보았는데 한 분이 블로그에다가 이렇게 평을 달아두었다.
“이거 엄청 좋다. 다른 사람도 보자. 근데 진짜 좋다. 네이버 신입으로 입사했다는 이분 말 한마디 한마디 경험이 나한테 꽉 찬다. 나는 슈퍼대루키가 되고 만다. 그래서 나도 저렇게 누군가를 슈퍼루키로 만들 수 있는 사람도 될 거다.”

세상에. 다시 돌아 나를 자극하는 후기다. 요즘 좀 의지를 잃고 있었는데 다시 성장 욕구가 뿜뿜해지는.

2020. 09. 30.

 

정말이지 몰랐던 것. 선택 앞에서, 그리고 어려운 사람 앞에서 내가 완전 고구마답답이가 된다는 사실이다. 대답을 빨리 하는 게 원활한 의사소통에 더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 만으로는 전혀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애초에 상대방이 기본적으로 나를 좋아하다는 믿음, 혹은 나를 신뢰하거나 똑똑한 사람으로 여긴다는 인식이 있어야 내 의견을 내놓는 것이 수월해진다.

2020. 10. 07.

 

3일간 빌드로 끙끙대다가 결국 영 아닌 것 같아 선배님께 SOS를 쳤다. 순식간에 해답을 알려주시면서 “영록 님은 학습이 빠른 편이시니 금방 나아질 거예요.” 하고 토닥여주셨다. 3일간 삽질만 했다는 사실이 허망했는데, 3일이면 짧은 편이고 나는 금방 잘하게 될 거라는 선배의 신뢰 가득한 응원이 다시금 파이팅에 불을 지폈다.

이제 마음의 짐을 덜고 일요일 밤을 편하게 보내기 위해 주간보고를 꼭 작성해놓고 퇴근하기로 했다. 할 일을 미루어두었을 때 오는 스트레스가 결코 적지 않은 걸 안다.

2020. 10. 08.

 

zesstype 디자이너 현승재 님은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폰트 제작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본업이 타이포다.

회사가 전부가 아닌 삶을 살아야지. 혹은, 회사에서의 일마저 궁극적으로 나를 키우는 일이 되도록 해야지. 의미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일 년 뒤면 리뉴얼해버릴 잠재적 쓰레기를 양산하면서 20대를 다 써버리고 싶지 않다.

2020. 10. 11.

 

열심히 치열하게 살고 싶은 마음과, 그냥 이미 손에 쥐어진 좋은 것들에 만족하면서 기진맥진하지 않고 스트레스받을 일 없이 평온하고 슴슴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번갈아 나타난다.

2020. 12. 09.

 

수, 목 기분이 별로였는데 오늘은 다시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금요일 저녁이니까! PR도 많은 이모지와 물결로 마무리하며 끝이 났다. 어쩌면 그냥 금요일 저녁이거나 주말이 코앞이라서가 아니라 PR이 잘 머지되어서 기분이 좋은 걸지도 모르겠다.

2020. 12. 11.

 

MBTI 보다 정확한 선배님의 피드백

“리더 재질이다. 상황을 정리해야 직성이 풀리고 얘기가 진전이 안 되면 답답한 타입. 유능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좋은 자질이다. 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잣대가 높다. 그 점이 본인을 부담스러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꼭 해피엔딩이 아니어도 할 수 없다는 마음, ‘내가 별로… 괜찮은 사람이 아니잖아..??’ 이런 순간이 왔을 때 건설적이고 발전적으로 그런 부분을 고쳐나가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나는 문제가 많고, 문제를 파악하고도 잘 고치지 못하는 사람이구만… 의외로?’ 하고 넘기는 것도 필요하다.”

2020. 12. 21.

 

 

충분히 자고 건강하게 먹기

충분히 자고? 대차게 망했다. 평균적으로 두 시에 자서 여덟 시에 일어났다. 예전엔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일어나는 건 잘하고 일찍 못 자서 문제다. 매달 수면 시간을 평균 내봤는데 7시간을 넘는 달이 없다. 심지어 4~7월의 수면 시간은 극악한데…? 이러니 멘탈이 나가지…….

 

  • 1월/ 6h 21m
  • 2월/ 6h 29m
  • 3월/ 6h 18m
  • 4월/ 5h 39m
  • 5월/ 5h 59m
  • 6월/ 5h 56m
  • 7월/ 4h 53m
  • 8월/ 6h 34m
  • 9월/ 6h 16m
  • 10월/ 6h 25m
  • 11월/ 6h 57m
  • 12월/ 6h 07m

 

건강하게 먹기 OK

아주 퍼펙트! 맵고 짠 음식 거의 먹은 게 없다. 라면을 먹은 적은 총 다섯 번이 안 될 거다. 배달 음식은 치킨 딱 두 번 시켜먹었다.

 

재택근무자는 뭘 해먹고 사나

2월 말, 이사와 동시에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매 끼니를 스스로 잘 챙겨야 했다. 처음 한동안은 드디어 내 부엌이 생겼다는 사실에 들떠서 원없이 요리를 했다. 그런데 1인 가구가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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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들여다보고 많이 질문하기

너무 읽고 보는 것이 적어서 일단 ‘많이’ 봐야겠다 싶었다. ‘왜?’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져보자고 썼던 다짐이었다. 추상적인 다짐이었지만 정량적인 결산을 해보자면…

(많이 질문한 건 전후로 쓰는 글에서 여기저기 등장하겠지)
(✔︎는 특히 좋았던 것)

 

올해 읽은 책

  1.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2. 김하나·황선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3.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4. 김영민,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5. 티모시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6. 조지영, 아무튼 외국어
  7. 이슬아, 심신단련 ✔︎
  8. 김한민, 아무튼, 비건
  9. 이슬아, 깨끗한 존경
  10. 정혜윤, 아무튼, 메모
  11. 최태성, 역사의 쓸모
  12. 피터 스완슨, 죽여 마땅한 사람들
  13. 더글러스 애덤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
  14. 손민지, pace
  15. 박은주, 여자는 체력
  16. 김규림, 아무튼, 문구
  17. J.K. Rolling, Harry Potter and the Socerer's Stone
  18. J.K. Rolling,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19. 박초롱, 야망 있는 여자들의 사교 클럽
  20.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21. J.K. Rolling,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22.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
  23. 정세랑, 이만큼 가까이
  24. 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
  25.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
  26. 강미강, 옷소매 붉은 끝동
  27. 정세랑·한예롤, 섬의 애슐리
  28. 처처칭한, 잠중록
  29. 정세랑, 피프티 피플 ✔︎
  30. 강화길, 화이트호스
  31. 정은궐, 영원의 사자들
  32. 김영민, 공부란 무엇인가
  33. 김상욱·유지원, 뉴턴의 아틀리에
  34. 문경연, 나의 문구 여행기
  35. 김석현, 마케터의 여행법
  36. 최민석, 베를린 일기
  37.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
  38. 마거릿 애트우드, 증인들
  39.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40. 정세랑, 옥상에서 만나요

 

읽는 중인 책

  1. 유지원, 글자 풍경
  2. 이민경,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3. J.K. Rolling, 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4. 록산 게이, 헝거
  5.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7호, Learning Curve
  6.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7. Heydon Pickering, Inclusive Design Patterns
  8. 조기준, 쓸데없이 열심입니다
  9. 천선란, 천 개의 파랑
  10. 장인성, 마케터의 일

 

올해 본 드라마

  • 김씨네 편의점
  • 기묘한 이야기 ✔︎
  •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 킹덤
  • 그리고 베를린에서 ✔︎
  • 워킹맘 다이어리
  • 슬기로운 의사생활 ✔︎
  • 빅뱅이론 ✔︎
  • 틴에이지 바운티 헌터스(보다 맒)
  • 모던 패밀리 시즌 8~10
  • 프렌즈 시즌 1~5
  •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 이야기 ✔︎✔︎✔︎✔︎✔︎
  • 오피스 시즌 1~8(15회까지)

 

올해 본 영화

  • 해리포터 시리즈 전편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작은 아씨들(2019)
  • 바다가 들린다
  • 마녀 배달부 키키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500일의 썸머
  • 벼랑 위의 포뇨
  • 미드나잇 인 파리
  • 신비한 동물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 마션
  • 레이니 데이 인 뉴욕
  • 키싱 부스 2
  • Her
  • 모아나
  • 비포 선라이즈
  • 버드 박스
  • 홀리데이트
  • 클라우스

 

올해 구독한 팟캐스트

  • 이스라디오
  • 영혼의 노숙자
  • 시스터후드
  • 콘덕트
  •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
  •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목표

  • 마라톤 5K, 10K 완주하기
    혼자서 뛰었지만 5K는 4월에 두 번 뛰었다. 10K는 못 뛰어봤다.

  • 플랭크 30 Days × 5회
    작년에 100 Days++ 을 성공해서 올해는 30일짜리를 다섯 번 해보자는 게 목표였다. 계획대로 플랭크를 한 건 아니었는데 여름까지는 집에서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고 복근 운동을 했다.
  • Running Days 100 돌파
    작년에 44일까지 채우고 올해로 넘어왔는데 67일에서 멈춰있다. 1월부터 다시 달려볼까 했는데 아니야.. 오늘 나가보니까 진짜 말도 안 되게 추웠다. 정말 너무 추웠다. 따뜻한 집 안에서 운동하다가 날 풀리면 나가자…

  • <HTTP 완벽 가이드> 완독
    넴… 패스… 못 읽은 거 이미 줌터디 글에서 고백했다.

  • DIVE IN 유지보수
    작년 초까지만 해도 DIVE IN 계속 마음에 걸렸나 보다. DIVE IN 버그 고치는 마음에서 떠난 오래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랑 너무 같은 맥락에 있어서 개인 시간에 하고 싶지는 않다.

 


 

▼ 함께 보기

 

2019 연말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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