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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 284]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 허풍선이 남작의 연회장 / 연남동 앤티크 카페 라헨느
2016. 06. 26.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저번에 본 연극을 가족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한 번 더 서울역을 갔다. 겸사겸사 저번에 보지 못했던 전시도 보았다.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에겐 예술이란 것 자체가 많이 낯설고 생소해서, 작품을 보고 어떤 감동을 받거나 공감하기엔 조금 어려운 전시였다. 떨어지는 물방울을 스크린으로 보여주고 있다.신성환, 명(明) / 사람의 형상이 시시각각 다른 모습의 빛으로 표현되고 있다.이 작품에선 43개국의 언어로 '어머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김승영, Picnic on the Ocean'Picnic on the Ocean'은 뉴욕에서 만난 두 작가 무라이 히로노리와 김승영이 기획한 프로젝트이다. … 그들은 각각 거제도와 쓰시마섬에서 출발하여 약속한 두 나라의 중간지..
2016.11.28 -
수원화성 가족 나들이
2016. 06. 25. 수원화성 가족 나들이 가족들과 수원에서 만나 수원화성을 둘러보고 집으로 오기로 했다. 그래서 가족들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남태령쯤에서 환승을 하고, 장안문로터리에서 가족을 기다렸다. 중간에 7770을 기다릴 때 3분 후 도착을 한다기에 꽃 옆에서 셀카를 찍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버스가 정류장을 그냥 지나가고 있었다! 교외지역이라 그런가, 다른 버스들도 멀리서 다가오는 버스에 손짓 발짓 눈짓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버렸다. 그래서 땡볕 아래 한참을 더 기다려 환승할 수 있었다. 장안문로터리에 있는 한 건물의 외벽에는 떡하니 정조의 거대한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다. 수원의 정조 사랑... (정조겠지?) 그 건너에 보이는 장안문! 장안문은 우리 역사상 가장 큰 성문으로 화성의 사..
2016.11.28 -
[문화역서울 284] 허풍선이 남작의 연회장
2016. 06. 24. 허풍선이 남작의 연회장 문화역서울 284 (2016. 06. 24.) 원래 서울역에서 하는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전시를 보러 간 거였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가는 김에 보려 했던 공연만 보고 오게 되었다. 완전 주객전도다. 그런데 보고 나니 차라리 전시를 놓치고 공연을 본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전시를 못 봐서 이렇게 말하는 게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선착순 입장이었는데, 100명까지는 좌석에 앉아서 볼 수 있고 101번째 관객부터는 스탠딩으로 봐야 한다. 나는 연극 25분 전부터 줄을 섰고, 내 앞에 대략 70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막상 들어가서는 무대 거의 정중앙 두 번째 줄에서 보게 되었다. 큰 무대는 아니라서,..
2016.11.27 -
강남 운전 면허 시험장에서 필기 시험 접수하려다 날 샐 뻔, 그리고 기능시험
2016. 06. 20 ~ 21. 운전 면허 필기 & 기능시험 6/20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미 8시가 다 된 시간이었어서, 8시 15분에 오는 셔틀버스는 제끼기로 했다. 대신 운전면허학원에 전화를 걸어 필기시험을 혼자 보러 가도 괜찮은지를 확인했고, 잠을 좀 더 자다가 강남으로 혼자 가기로 했다. 원래 10시쯤 챙겨서 나갈 생각이었는데 아침을 먹고 깜박 잠이 들어 11시 반쯤에야 일어났다. 챙기고 나서서 강남에 도착하니 한시 반. 일단 2층으로 올라갔는데, 세상에 마상에 이게 뭐람, 사람이 우그리 박박했다. 진짜 소름 돋게 많았다. 사실 출발하기 전에 지도 리뷰에서 "여긴 오후에 사람이 무척 많으니 꼭 오전에 일찍 가세요."라는 글을 보긴 했다. 그치만 오늘은 평일이고, 사람이 많아봤자 얼마나 많겠어..
2016.11.27 -
서울대학교 정보문화학 2016-1 과제전 <현자의 시간>
2016. 06. 16. - 정보문화학 2016-1 과제전 - 그 이름도 신박한 '현자의 시간' ㅋㅋㅋㅋㅋ 한 학기의 격정과 흥분을 잠재우는 '현자의 시간'이란다. 정보문화학과에서 원래부터 과제전을 열었던 것은 아니고, 작년 봄학기부터 해서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한다. 그 전에는 공모전의 형태로 해서 수상자에게 상금을 수여했는데, 이것을 과제전 지원금으로 돌려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기획하고 준비하고 개최했다고 한다. 축제같은 전시회라 정말 재미있었다! 제목만 보면 굉장히 낯설고 생소한 이름인데, 직접 학생들이 구현한 과제를 체험하고 이용해보니 내가 직접 이 수업을 듣고 싶다는 마음이 몽실몽실 생겼다. 보기만 해도 너무 재미있는데, 이걸 이리 만들고 저리 만들어서 완성된 걸 보면 얼마나 뿌듯할까. 어, ..
2016.11.27 -
첫 캠퍼스 투어 멘토링
2016. 06. 17. 캠퍼스 투어 멘토링 작년 겨울에 멘토로 등록해놓고, 이번에야 처음으로 멘토링에 참여하게 되었다. 폭염주의보에 오존주의보도 내렸다고 해서 날씨가 더울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그늘 위주로 다니고 가장 더울 땐 실내에서 멘토링을 진행해서 걱정했던 것만큼 힘들진 않았다. 우리 학교에 있는 모든 단대와, 그에 속한 몇몇 학과에 대해 소개해 주었는데 나중에 설문지를 받아 보니 그게 꽤나 유익했던 모양이다. 특히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친구에겐 이렇듯 다양한 학과가 있다는 것 자체로도 많은 정보를 얻어간 것 같다. 세상에ㅠㅠㅠㅠ 나한텐 사소하고 작은 일들인데 애들한텐 꽤나 크게 다가간 것 같다. 그런데 처음 보는 애들의 이야기도 이렇게 귀기울여 잘 들어주면서 정작 내 동생의 꿈이 뭔지, ..
2016.11.27 -
독일어 시험 Goethe-Zertifikat B1 합격 수기
2016. 06. 16. Goethe-Zertifikat B1 합격 수기 지난 5월 19, 21일에 시험을 치르고 한 달 여간을 마음 졸여왔다. 다른 건 무난하게 봤다고 생각했는데 Hören에서 귓볼만 스치고 지나가버린 Teil 3 때문에 떨어질까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Teil 3를 거의 뭐 찍다시피 해서 운이 좋으면 합격, 삐끗하면 떨어지겠다 하며 나왔는데 웬걸! 93점! 심지어 네 영역 중 최고점...! 허헣... 의외로 Schreiben에서 점수가 낮게 나왔다. Schreiben이 나름 강점이었는데 왜 점수가 이렇게 낮지 했더니, 지난 3월에 기준을 확 높이고 이번 6월에도 그 수준을 유지한 모양이다. 그래도 나름 고득점! 2개월 반동안 빡세게 독일어만 판 보람이 있다! 총 23개분의 모의고사..
2016.11.27 -
제2회 공상온도 영화제, 'her(그녀)'
2016. 06. 15. 제2회 공상온도 영화제, 'her(그녀)' 공상온도 인스타그램 @gongsangondo복합문화공간, 홍대 '공상온도' 별의별 출간행사를 여기에서 했어서,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는 게시물을 페북에서 보고 캘린더에 바로 적어두었다. 요즘 다양한 카페에서 예술인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여는 경우가 왕왕 보인다.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자유와 소음이 예술의 낯섬과 격식을 한꺼풀 벗겨주는 것 같아서 나는 이런 콜라보를 정말 좋아한다. 혹시나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어렵지 않게 예술을 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별의별'에서 개최하는 음악/출판/전시 등의 행사나, 현장에서 라인업을 공개하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뮤지션 초청 공연 'Sofar Sou..
2016.11.27 -
2015학년도 서울대 미대 후기 졸업전
2016. 06. 14. 2015학년도 서울대 미대 후기 졸업전 고향에서 서울에 늦게 올라오게 되면 미대 졸전을 놓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전시 마감 하루 전날 볼 수 있게 되었다. 오늘 74동에 들어갔다가 놀라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1층이라고 생각했던 식당이 지하였다! 우석갤러리는 3층이 아니라 2층이었다. 시각디자인 전공 안학철, 시안 도시브랜딩 우측 상단은 병마용갱, 왼쪽에서 두 번째 하단은 양귀비. 마리아 유진, WE 인사하는 사람은 나체인 파란색 남성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조형물로 그를 통해 서로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인간과 감정을 탐구하고자 하는 그의 생각을 나타낸 작품 … 서로가 관계하기 위해서 종교, 문화, 인종, 정치적 차리를 뛰어넘어야 하는 인간의 조건을 가시적으로 ..
2016.11.27 -
[디노마드] 한글 서체 디자인 12기
2016. 10. 15 ~ 11. 19. 한글 서체 디자인 작년 말 우연히 DDP에서 참여한 손글씨 콘테스트에 당선되어 내 손글씨가 '영록체'라는 이름의 폰트로 만들어졌다. 아무래도 폰트이니 내가 직접 쓸 때보다 더 정갈하고 깔끔할 거라 기대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글자의 양 옆 여백 균형이 맞지 않아 글자가 한 쪽으로 쏠린 것도 있었고, 글자 간의 크기도 균일하지 않아 쓰다보면 홀로 작고 좁게 등장하는 글자도 있었다. 그 폰트를 받아 본 후부터 내가 직접 폰트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다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click] '영록체' 다운로드 팔로우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디노마드'에서 폰트 제작을 알려주는 강의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려 한국 폰트 회사의 양대 산맥 중 ..
2016.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