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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하반기 사진일기
2/23 오빠가 보낸 생일 선물이 도착했다. 요즘 브라렛이 되게 핫해서 눈독 들이던 중이었는데오빠가 마음에 드는 거 생일 선물로 보내준다고 해서 바로 하나 골랐다.'컴온빈센트'의 '트라피체 브라렛'으로 샀다. 흐헿헿ㅎㅎㅎㅎ 입어보니 예쁘긴 진짜 예뻤다.근데 홀터넥은 처음 입어봤는데, 낯선 불편함이 좀 있었다.팬티도 전체가 다 레이스인데 예쁜 팬티들이 그러하듯 편하진 않다.T팬티가 이런 느낌일까....... 원래 페이스북에서 브라렛 광고 사진에서 그리드의 한 부분에 있던 사진인데 이거에 꽂혀서 브라렛을 찾아보게 됐다.다른 그 어떤 것들보다도 이게 원탑으로 예뻐서 도대체 이건 어디서 파는 건가 엄청 찾았는데도 쉽게 찾지 못했다.그러다 발견한 것이! http://www.nastygal.com/clothes/s..
2017.03.01 -
[독일 교환학생] 2. 교환학생 선발 합격
2월 22일, 접수를 마감한 지 며칠 되지 않아 문자가 왔다. 자랑스러운 내 학점이지만, 교환학생을 지원하기에 경쟁력 있는 학점은 아니라서 실망할 준비를 하고 첨부파일을 열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 내 학번이 보이지 않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군......' 하며 스크롤을 내렸다.그런데!!!!! 괴팅엔 대학에 선발된 3명 중 하나에 내 학번이 떡하니 있는 게 아닌가!허허허허허허허헣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족들한테도 곧바로 연락해서 기쁜 소식을 알렸다.추천서를 써주신 두 분 교수님께도 연락을 드렸다. 쏘쿨하신 지도 교수님 그리고 멋진 응원을 해주신 학과장님 크으! 일단 해야하는 건 1. 여권사본 - E-mail 발송 (v)2. 어학성적표 원본 - 국제협력본부 제출 (v) 월요일에 어차피 학교를 가니까 그..
2017.02.25 -
[독일 교환학생] 1. 교환학생 지원 준비
지원을 마친 지는 이미 오래 되었는데, 재확인 할 것도 있고 준비 과정 하나 하나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적는다. 실수로 1학기 지원 때는 지원 시기를 놓쳐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2학기로 미루어야 했다. OIA 메인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이 업데이트 되니까 계속 메인만 들어가서 확인을 했는데, 작년 공지 업로드 시기를 한참 지나서도 공지가 뜨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그러다 어느 날 이건 아닌데 싶어 본 공지사항 페이지로 넘어갔더니 중요한 공지라고 '별도'로 최상단에 떠있었다. 미주 및 아시아 지역 공지도 다 메인에 떴는데 왜 유럽만 띄우지 않았는지 참... 큰일날 뻔 했다! ☞ 2017년 2학기 유럽지역 파견 교환학생 후보자 선발 안내 * 공지사항 중 내가 필요한 항목만 추렸다. 1. 선발기준 ..
2017.02.24 -
[성수] 클림트 인사이드 / 핑거팁스 수제버거
2016. 12. 29. 가장 좋아하는 화가를 꼽으라면 나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구스타프 클림트를 말할 것이다. 내가 클림트의 작품을 처음 만난 것은 아주 어렸을 적, 가족과 여행을 갔을 때 묵었던 숙소 욕실에서였다. 그 숙소에서 가장 비싼, 호텔로 치자면 스위트룸 격인 방이었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열면 밤하늘을 볼 수 있고, 바깥에 있는 욕조에 물을 받아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고급진 곳이었다. 그런데 욕실 벽에 나를 몹시도 민망하게 하는 그림이 있었다. 남녀가 부둥켜 안고 볼에 입을 맞추고 있는 그림이었다. 혼자 낯 부끄러워 하며, 나중에 가족들도 다 이걸 볼텐데 어떡하지, 샤워 내내 걱정을 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하나도 진하지 않은) 키스를 보며, 배우들이 진짜로 키스를 할 수는 없으니까 인중..
2017.01.05 -
#2 여유롭게 찾아 다닌 제주 핫플레이스 식당 & 카페 (자매국수, 살롱 드 라방, 꿈꾸는 흰 당나귀)
1. 자매국수 원래도 유명한 집이었지만,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뜨면서 심각하게 떠버렸다는 제주도 고기국수집, '자매국수'이다. 24시간 운영한다는데, 언제 가더라도 (심지어 새벽조차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란다. 오빠 일 끝나는 시간에 맞춰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갔는데, 딱 저녁 물 빠지고 밤 손님 오기는 전이라 그랬는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빈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앉자 마자 웨이팅이 생긴 걸 보니 정말 운 좋은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나는 고기 국수를, 이모랑 오빠는 비빔 국수를 주문했다. 비빔 국수가 더 맛있었다. 토요일에 그 근처에서 먹었던 다른 고기 국수 집도 비빔 국수가 더 맛있었는데, 거긴 참기름 맛이 다 한 거나 진배없는 맛이었다. 거기를 생각하며 자매국수집 양념 맛을..
2017.01.04 -
#1 겨울, 혼자 걸었던 길고 긴 사려니숲길
2016. 12. 06. 12월 3일, 이번 해 벌써 세 번째 제주에 왔다. 저번 두 번은 여행이었지만, 이번 방문의 제1 목적은 결혼식이었다. 그래도 휴학의 마지막 여행이니 기간을 넉넉히 6일로 잡았다. 물론 김포에서 제주 가는 시간은 저녁 늦은 시간, 제주에서 김포로 오는 시간은 오전이니 엄밀히 말하면 제주에 있는 시간은 4일이나 다름 없긴 했다. 토요일 저녁과 목요일 오전, 시간이 간절하지 않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는 시간대라 아주 싼 값에 비행기표를 끊었다. 김포에서 제주 가는 날, 공항에 너무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까치산을 지나면서 열차가 연착됐다는 걸 깨닫고 심장이 쿵쾅대기 시작했다. 5분 정도 늦게 도착한 바람에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캐리어를 집어들고 미친듯이 뛰었다. 평소에도 딱히 좋아..
2016.12.31 -
[붓들다전] 백작 캘리그라피 전시회 _ 나의 겨울 이야기 / 동전
2016. 12. 02. 백작 작가님이 캘리그라피에서 워낙 명성이 자자한 사람이다보니, 팔로워하는 많은 캘리그라퍼 중 백작 작가님 밑에서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는 사람이 꽤 많다. 그래서 전시 소식은 시작 훨씬 전부터 꽤나 많이 들었고, 저번 전시의 퀄리티가 꽤 괜찮아보여서 이번 전시는 한 번 가보고도 싶었다. 어차피 헌혈 해서 받은 영화 티켓이 CGV것이라 강남이나 용산까지 가야 했으므로, 기왕이면 전시가 열리는 강남에서 영화를 봤다. 이날 뭐봤더라.... 아, '신비한 동물사전' 봤다. 너무 시간을 딱 맞춰 나와서 지하철 한 대를 아깝게 놓치고 나니 원래 도착하려던 시간보다 5분 늦게 되었다. 평소엔 정말 싫지만, 이럴 때만큼은 영화 시작 전의 10분 광고가 참 고맙다. 어쨌거나 숨을 돌리고 영화는 ..
2016.12.29 -
[현대카드 Storage] David Shrigley: Lose Your Mind (데이비드 슈리글리)
2016. 12. 02. 2017. 2. 12.까지 진행하는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전시회이태원역과 한강진역의 중간에 '현대카드 Storage'가 있다. 문을 딱 열고 들어가니 마주한 것은 수많은 EGG들.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서 되게 부담스러웠다. 1층과 지하의 구조도 전시 포스터로 사용된 드로잉!드로잉에 관심이 생겼지만 선뜻 시작하기 어렵던 때에 이 전시를 보게 됐다.'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라고 했는데, 처음 그의 드로잉을 마주했을 땐 꽤나 당황스러웠다.이렇게 그려도 진짜 괜찮은 거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중요한 것은 위트인가. 미쳤다 진짜 ㅋㅋㅋㅋㅋ MONDAYI DIDN'T DO ANYTHING TODAY. 진짜 개발새발 그린 낙서 같은데도 이렇게 작품으로 인정 받..
2016.12.29 -
[문화역서울 284] 영웅본색
2016. 11. 27. '파우스트 되기'가 끝나고 연이어 관람한 문화역서울 284의 전시, '영웅본색'.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의 물음을 제기하는 작품들이 많았다. 왜곡된 시선의 집합으로서 보여지는 영웅, 지극히 평범한 인물의 우상화, 영웅에 대한 대중의 강고한 믿음,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 욕망......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했는데, 중간 중간 허를 찌르는 작품들이 있어 감상의 묘미가 있었다.
2016.12.29 -
[문화역서울 284] 파우스트 되기(BEING FAUST – ENTER MEPHISTO)
2016. 11. 27. 문화역서울 284 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참가했던 게임, '파우스트 되기'. 이전에 독일문화원 견학을 갔을 때 이 프로젝트를 소개한 것을 보고 무척이나 참여해보고 싶었다. 마침 이번 '문화역서울 284 영웅본색'에서 매주 수, 일요일에 게임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을 한 후 이날이 오기만을 고대하며 기다렸다. '파우스트 되기'는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를 재해석하여 참가자들이 현실에서 『파우스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이다. 『파우스트』의 주인공인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리스와 계약을 맺어 영혼을 팔고 자신의 욕망을 충족한다. 게임 '파우스트 되기'에서 참가자들은 각자가 파우스트가 되어 MEPHISTO&co.에 자신의 친구를 팔고, 그렇게 얻은 돈으로 자..
201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