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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동진시간박물관 & 모래시계 공원
정동진시간박물관 & 모래시계 공원 저번에도 신기하게 봤던 배 모양 건물! 썬크루즈 리조트인데 마치 쓰나미가 왔다가 엉뚱한 산자락에 얹힌 모양이다. 인공적으로 밝혀놓은 조명 뿐인 여수 밤바다를 '감성'이네 '힐링'이네 하며 찾아오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정동진 밤바다에 비친 불빛을 보니 감성감성한 느낌이 드는 것이, 여수 밤바다 매력도 그런 것이겠거니 싶었다.모래시계 공원엔 '정동진 시간 박물관'이 있는데, 진짜 기차 일곱 량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다. 전날 밤 채환이가 이곳에 들어가보지 못한 것을 무척 아쉬워해서, 잘 곳 마땅치 않은 토요일 밤 정동진에서 굳이 굳이 숙소를 찾아 묵었다. 사실 나도 구경하고픈 마음이 꽤 컸다! (정동진 일출도 보고 싶었고!)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디자인의 ..
2016.12.13 -
#5 속초 중앙시장 닭강정 & 강릉 등명락가사
속초 중앙시장 그 유명한 속초 닭강정 사먹겠다는 한 가지 이유 만으로 속초에 갔다. 중앙시장이 가까워지자 도로 통행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개미떼 줄 지어 가는 듯한 차들을 보면 표지판 하나 없이도 중앙시장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더 사람이 몰린 듯 했다. 중앙시장 앞에선 주차는 고사하고 잠시 정차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주차장도 만차였다.정말 일행 놓치기 쉬울 만큼 인산인해를 이루던 중앙시장!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면 도시 간의 모습이 비슷해진다는데, 요즘 보면 비슷이 아니라 아주 똑같다. 전주 거리에서 파는 3000원짜리 주전부리를 명동이나 홍대에서도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것처럼, 제주 동문시장의 명물이라던 대게고로케는 여기 속초 중앙시장에서도 똑같이 팔고 있었다. 만석닭강정이 가..
2016.12.12 -
#4 인제 설악산 기암절벽과 미시령옛길, 엉뚱하게 인제에 있는 울산바위
설악산 기암절벽 만해마을 가는 길에 있던 '합강정'조선시대의 유명한 정자라는데, 지금은 정자에 올라도 딱히 경치가 좋지는 않다.아마 요즘엔 합강정보다 뒤에 있는 인제의 번지점프대가 유명해서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지 않을까 싶다.번지점프를 해 보는 것이 소원 중 하나긴 하지만 날이 흐려서 번지점프는 나중에 하기로! 미시령에 오르기 전 설악산 쪽에 눈길을 끄는 기암절벽이 있었다. 차로 지나면서 급하게 찍은 거라 실제 눈으로 봤을 때의 기이함이 다 담기지 않았는데,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우뚝하고 크고 신기했다! 미시령옛길 네비게이션은 속초로 가는 새 길을 알려줬지만 우리는 미시령옛길을 지나기로 했다.굉장히 구불거려 멀미 나기 쉽상인 곳인데도 채환이는 꿋꿋하게 핸드폰을 봤다.그러다 바깥 경치 좀 보라고, ..
2016.12.11 -
#3 글과 글씨와 사람들, 인제 만해마을
2016. 10. 02. 만해마을 채환이에게 한용운에 대해 알려 줄 기회이기도 하고 나도 가보고 싶어서 다음 행선지는 이곳으로 정했다. 만해마을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길게 서 있는 평화의 시벽.숱한 한국의 문인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의 이들에게 시를 받아 벽에 전시해 둔 것이다. 시의 개수도 너무 많아서 다 읽기도 어렵고, 더군다나 시를 읽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서 스윽 훑어보는 것으로 만족했다.시벽이니 시를 감상하는 것보다 평화에 대한 메시지로 가득한 벽이라는 것에 더 의미가 있겠지. 비에 젖은 길을 따라 쭉 들어가니 경관우수건축물이라는 만해문학박물관이 있었다. 만해 한용운 상 참 독특한 서체라서 찍다. 판본체를 쓸 때 붓을 흔들흔들 하면서 쓴 것 같은데, 자소가 일정하게 나타난다.엄청난 연습을 하..
2016.11.30 -
#2 인제 박인환문학관과 인제산촌민속박물관
2016. 10. 02. 박인환문학관* 박인환문학관과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은 붙어 있으니 둘 다 볼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군부대가 있어 군인이 많은 인제 시내 사진관은, 모든 예시 사진이 군인들로...숙소도 외박 나온 군인들이 많았는지, 방 딱 하나가 남아있었고, 우리 가족이 들어가자 바로 '만실' 팻말이 걸렸다.홀에서 군복을 많이 봤다! 어쨌거나 밤중에 계획을 착착착 짜서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자마자 근처에 있는 박인환 문학관으로 향했다.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갈만한 곳들이 모두 실내 전시관이라 다행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 아침, 박인환 문학관.입구에는 엄청난 존재감을 뿜는 박인환 시인의 동상이!박인환 문학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박인환 시인의 전..
2016.11.29 -
#1 남양주 피아노 폭포와 화장실
2016. 10. 01. 피아노폭포와 화장실 엄마와 아빠가 신혼여행을 추억하시며 강원도로 향하던 길에, TV에서 본 적이 있던 '피아노폭포'를 발견해 잠깐 들렀다.폭포보다는 사실 화장실이 유명하지만! 이 멋들어진 피아노 모양의 건물이 오로지 하나의 용도를 위해 지어졌다. '화장실' ㅋㅋㅋㅋㅋ 크으! 생긴 것만 피아노인 게 아니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진짜 피아노다.피아노 음계처럼 계단 하나를 밟을 때마다 도, 레, 미, 파, 솔~ 하고 피아노 소리가 울린다. 화장실 입구 홀에서도 훤히 보이는 폭포수 공원처럼 꾸며두고,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두었다.우리는 제기를 하나 들고 와 대결을 했는데, 엄마가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가져갔고, 채환이가 내가 비등비등했다!
2016.11.29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관람 후기
2016. 07. 11.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작년에 귀찮아서 안 갔다가, 나중에야 후회가 되어서 올해는 가려고 벼르고 있던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그렇다고 막 날짜 세어가며 기다린 건 아니고, 팔로우 하는 캘리그라피 페이지에 공지가 떴길래 일정에 저장해 둔 거였다. 미리 예매했더라면 입장권 할인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몇 달 전에 윤디자인 갤러리뚱에서 전시를 열었던 박지후 작가도 부스를 운영중이었다.이건 가장 기억에 남은 가울 작가의 여행 수채 그림! 인스타 뿐만 아니라 블로그도 운영하시고, 베스트 도전에 웹툰도 연재하고 계셨다. 작품을 볼 경로가 많아 기쁘다 :) 이런 박람회는 처음 와보는 거라, 조금 기대도 하고 왔는데... 사실 생각과 조금 달라 실망한 부분..
2016.11.28 -
Me Before You(미비포유)
Me Before You(미비포유) - 메가박스 강남 - 문화가 있는 날(5000원)- Yes24 선착순 할인쿠폰(2000원)- OK캐쉬백 포인트(1880원)+ Yes 24 영화앱 수수료(500원) = 1620원!! 아침에 페북을 딱 켰는데 Yes24 페이지에서 10시에 선착순 3,000명에게 할인권을 준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9시 45분에 이 글을 보다니 정말 난 운이 차고 넘치는 사람이다! 헤헿ㅎㅎ 한국표준시까지 틀어놓고 수강신청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10시에 딱 눌러 보기 좋게 성공했는데, 의외로 이게 홍보가 별로 안 되었는지 10시 1분에 보니 여전히 2200개나 남아있었다. 아무튼 전시를 본 후 6시 10분에 예술의전당 앞으로 나와 서초11번을 타려했는데 방금 막 출발한 모양인지 줄 서있는 사람..
2016.11.28 -
[서예박물관] 조선시대의 궁중화·민화 걸작전 - 문자도·책거리
2016. 06. 29. 조선시대의 궁중화·민화 걸작전 - 문자도·책거리 - 서예박물관 -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조선시대의 궁중화·민화 걸작전 - 문자도·책거리'를 보러 갔다. 일부러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늘, 마지막주 수요일을 노려서 갔다. 원래의 계획은 낮에 가서 서예박물관 전시도 보고 그 옆에 있는 로이터 사진전도 볼 계획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어제 밤에 한숨도 자지 못해 오늘 낮에야 겨우 잠에 들어서 느즈막이 일어나느라, 서예박물관도 겨우겨우 다녀올 수 있었다. "길에서 산 작은 병풍이 내 가구목록에 하나 더 포함되었다 …… 가만히 보니 그 각각의 의미가 표방하는 윤리적 가치를 따지지 않더라도, 단지 예술적인 관점으로 보아 그 병풍은 조선 예술의 근본에 관해 무척 소중한 정보로서..
2016.11.28 -
북라이프 캘리 서포터즈 8기 & 창비 손글씨당 4기 선정
2016. 06. 28. 북라이프 캘리 서포터즈 8기 & 창비 손글씨당 4기 선정 헤헿ㅎㅎㅎㅎ 27일까지 마감이었던 두 출판사의 캘리 서포터즈에 모두 당선이 됐다! 북라이프는 캘그사 공고에 95명이 댓글을 달았다. 10명을 뽑는다고 했다. 창비는 창비 페이지와 캘그사 그룹에 각각 200명이 넘게 지원해서 총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원했다. 메일 수신인을 보니 42명이던데... 그럼 둘 다 거진 10대 1의 경쟁률 ㄷㄷㄷ. 아니 무슨 대학 지원했을 때보다 경쟁률이 높다니... 쟁쟁한 실력가들이 많이 지원했는데 이렇게 뽑히다니 정말 기분도 좋고 뿌듯도 하다! 우수 활동자로 뽑혀서 선물도 받았으면 좋겠다! 담당자분들 작품 하나하나 보고 지원서 읽느라 고생 많으셨겠다 ㅠㅠ 이렇게 뽑아주셔서 감격스럽다. 감사..
20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