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정보문화학 2016-1 과제전 <현자의 시간>

2016. 11. 27. 23:15문화생활/전시

2016. 06. 16.


<현자의 시간>

- 정보문화학 2016-1 과제전 -


그 이름도 신박한 '현자의 시간' ㅋㅋㅋㅋㅋ
한 학기의 격정과 흥분을 잠재우는 '현자의 시간'이란다.

정보문화학과에서 원래부터 과제전을 열었던 것은 아니고, 작년 봄학기부터 해서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한다. 그 전에는 공모전의 형태로 해서 수상자에게 상금을 수여했는데, 이것을 과제전 지원금으로 돌려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기획하고 준비하고 개최했다고 한다. 축제같은 전시회라 정말 재미있었다!


제목만 보면 굉장히 낯설고 생소한 이름인데, 직접 학생들이 구현한 과제를 체험하고 이용해보니 내가 직접 이 수업을 듣고 싶다는 마음이 몽실몽실 생겼다. 보기만 해도 너무 재미있는데, 이걸 이리 만들고 저리 만들어서 완성된 걸 보면 얼마나 뿌듯할까.

어, 그러보고니 2층의 '디지털 음향의 이해' 쪽은 둘러보지 못한 것 같다 ㅠㅠ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과제물들은 1층의 '인터렉티브 미디어'와 '게임의 이해'.
HCI, 창의연구실습, 인터페이스프로그래밍 쪽은 구현하기 전 아이디어 단계라 유출을 우려해 사진은 올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C언어를 조금 공부해서 웹프로그래밍 개론 수업도 들어보고 싶다. 아이디어가 빵빵!


21Days, 현유지 · 고은비 · 최우빈 · 김진형 · 이원석 · 이철행, 게임의 이해

마지막 날 21Days로 이름을 수정했다고 한다. 시의성을 띈 게임이다.

난민 시뮬레이션 게임.
플레이어는 홀로 유럽에 도착한 난민이 되어 생활비를 벌고 가족들을 데려올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난민들의 상황에 막연한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지만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적다. 그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보고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얼마나 바뀔 수 있을까? 그들의 삶은 또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Project I, 정보문화기술입문 E조, 정보문화기술입문

식탁보를 들추면 아래에 한 아이가 숨어있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는 프로젝트. 무슨 기능으로 작동하는 걸까? 검은 천을 쓴 걸 보면 빛 감지 센서를 통해 영상을 재생하는 것 같다.


2층에서는 자유롭게 아이스크림과 나쵸를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두었다! 아이스크림 세 번이나 먹었다 ㅎㅎ 짱마싯!!!
게다가 나는 페이지 Like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초코바와 젤리, 오레오, 음료수가 담긴 '일용할 양식'을 받았다. 와우 요즘 나 이벤트 당첨 운 좀 쩐다.
과제전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캡슐토이를 선물로 주는데, 와 엄청 귀엽다.

헝 ㅠㅠㅠ 여기서 자는 거 아니야.... ㅋㅋㅋㅋ 아 세상에...
시상식에서 퀴즈를 맞춰 경품으로 페도라같은 밀짚모자도 받았다. 허허헣 예쁘게 쓰고 다닐게요.

과제전을 보고 오니 복수전공을 무엇으로 정하면 좋을지 확실해졌다. 마음이 딱 간다!
아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