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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히읗 x 땡스북스] 활자가 흘러 온 시간, 남겨진 글자의 공간
홍대에서 지하철을 타고 자리에 앉아 인스타그램을 켰다. 팔로우 하는 계정 중엔 폰트 디자인, 타이포그라피, 폰트 관련 잡지/서적 출간 등을 하는 '마켓 히읗'이 있는데, 지금 홍대의 땡스북스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아, 좀만 일찍 봤더라면! 댓글로 언제까지 진행하는 전시인지 여쭈었더니, 9월 6일까지가 전시 기간이라는 답글이 달렸다. 기간이 넉넉하니 다행, 금요일에 들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재수 작가님이 땡스북스에서 소소한 이벤트를 자주 여시기에, 딱 한 번 밖에 가본 적 없는 나도 왠지 모르게 익숙한 공간이 이곳 땡스북스였다. 다양한 행사를 열기도 하고,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읽고 싶은 책으로 가득한 공간. 내가 만들고 싶어하는 공간과 닮아 더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문을 열고..
2017.08.12 -
[독일 교환학생] 5. 입학허가서 도착 & 기숙사 합격 소식
△ 지금까지의 타임라인 입학허가서는 수령하였고, 이제 남은 건 기숙사에 대한 소식이었다. 괴팅엔에 같이 가게 된 친구들은 신청서에 400유로가 넘어도 상관 없다고 해서, 일찍이 학교에서 외부 집으로 연결해 준 상태였다. 친구들 말이, 블로그들을 보니 한국의 다른 대학교 사람들은 기숙사를 배정 받았다며 방 번호까지 써놓았더라고 했다. 7월 중순 쯤 기숙사 합불 현황이 어찌 되어가느냐 메일을 보냈을 때, 아무리 늦어도 8월까지는 답을 줄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7월 말이 되어도, 결국 8월이 시작되고 하루 이틀이 지나도 메일이 오지 않아 다시 걱정이 시작되던 차였다. 드디어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Kreuzbergring 44동에 배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출처_Studente..
2017.08.08 -
Gudak Moment, 3일 뒤에 사진 찾으러 오세요~
7/19 필름 느낌도 예쁘지만, 어떻게 찍힌지도 모르는 사진을 3일동안 기다려야 하는 그 기대감과 설렘이 좋을 것 같았던 Gudak(구닥)을 받았다.필름 한 롤에 24장. 셔터 한 번이 소중해지면서도, 얼른 현상을 받고 싶어 일상적 순간에도 카메라를 꺼내게 된다.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날.수영을 마치고 랩실에 갔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터덜 터덜 걸어 사신으로.이 길 이 시선의 하늘은 언제나 탁 트인 느낌이라 좋다. 공부하기 싫어 미적거렸던 시간 월요일에 처음 갔던 아날로그 가든.문에 붙여 놓은 각양각색의 포스터가, 공간의 의미를 대변하는 것 같아서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저녁 어스름에 불 켜졌을 때, 정말이지 안락해보이는 곳.아날로그 가든은 이름 때문에라도 구닥으로 꼭 담아야 할 것 같아서. 서울에 ..
2017.07.25 -
서울대학교 정보문화학 2017-1 과제전 <과제가 먼지>
2017. 06. 15 ~ 16.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가득했던 봄이 지났는데도, 우리는 64동 302호에 모여 과제를 합니다.미세먼지 때문에 답답했던 숨쉬기처럼, 내 과제의 진행 상태도 답답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과제전 테마이자 제목이 '과제가 먼지'였다! ㅋㅋㅋㅋ노트북 뒤짚어 엎는 미세먼지 녀석ㅠㅠ 마음만큼은 나도...그래도 쟤는 맥북이다.이번 과제하면서 윈도우로 rails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작년엔 두 번이나 관람객으로 구경만 갔는데이번엔 처음으로 작품을 출품했다. 그것도 세 개나!그래서 얼마나 과제전을 설레며 기다렸는지 모른다. 나는 2층에정보문화기술입문인터페이스프로그래밍,3층에 웹프로그래밍개론 이렇게 3개 수업의 과제를 전시하게 되었다! 과제전 당일 아침에 작품을 설치해야 하는데배..
2017.06.25 -
[독일 교환학생] 4. Motivation Letter
사실 3월에 작성해서 제출했던 motivation letter인데, 이제야 생각이 나서 적는다. 학교 측에서 독일 대학에 명단을 넘긴 후 아래와 같은 메일을 전해받았다. I would like to ask you to send me a motivation letter and a transcript of records of all of them so that we can see in more details in what your students are especially interested in. I would then send these documents to the corresponding faculty for verification. In case they will give me their appro..
2017.05.08 -
3월 상반기 사진일기
3/2 우유랑 생크림으로 리코타치즈를 만들었다!홈메이드 리코타치즈라니, 내가 리코타치즈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나 했나.우유랑 생크림에다 식초 살짝 소금 살짝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시간만 오래 걸릴 뿐, 라면보다 쉽다 정말!그렇게 만든 리코타치즈랑, 양상추, 딸기, 직접 만든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정말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부드럽게 간 미숫가루까지 곁들이니 정말 건강 가득한 브런치였다. 3/4 토요일의 브런치는 오빠가 만들어 준 모닝빵 샌드위치.버터를 발라 살짝 구운 모닝빵에 양상추와 홈메이드 리코타치즈, 딸기쨈을 넣으니달달도 하고 상큼도 하고 건강한 맛도 나는 샌드위치가 되었다! 저번에 서가앤쿡에서 먹었던 걸 고려하면,여기에 딸기쨈 대신 파인애플을 끼우면 과즙 팡팡한 샌드..
2017.03.20 -
[Sofar Sounds Seoul] Boni(보니) & Laybacksound(레이백사운드)
2017. 03. 18. "특별한 공간에서 새로운 음악을 만나는 프라이빗 콘서트, 22번째 Sofar Sounds Seoul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더블듀스(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7안길 52 지하 1층) 소파사운즈의 새 공연 소식을 듣고는기대를 품고 사연을 적어 보냈다. 이전까지 너무나 즐겁게 보고 돌아왔던 소파사운즈 공연이었지만늘 오빠에게, 오늘 공연이 어땠다며 이야기를 풀 때마다음악을 좋아하는 우리 둘도 함께 공연 보러 가면 좋겠다,한켠에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런 아쉬움과 기대감이 담긴 사연이 선택을 받아기쁘게도 초대장을 받게 되었다. 개강한지 고작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두 달은 족히 보낸 것 같이 지친 우리에게공연 초대 소식은 깜짝선물같았다.오빠에게 그런 선물을 해줄 수 있어 무척 기뻤다 :..
2017.03.19 -
서울대학교 디자인과 소모임/개인전시 '디자인 시음회'
2017. 03. 15. 학교에 '디자인 시음회'라는 제목의 포스터가 붙었길래 유심히 살펴보다 사진으로 찍어두었다.수요일이 파워공강이라 점심 먹고 살짝 들러 구경해보았다. 스티커 판매대에 놓여있던 스티커 덕지덕지 티비.예전에 다이어리 표지를 이런 느낌으로 만들고 싶어서 스티커를 붙여봤는데되려 번잡스럽고 더럽기만 해서 다 떼버렸다 ㅠㅠ 개인 습작 전시!주로 손 그림과 건물 그림이 많았다. 무슨 그림인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저 자잘한 부분을 정말 꼼꼼하게 그려넣은 걸 보고 그 집중력이 대단하다 싶었다.도 닦 듯 그려야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그림. 여러 각도의 다양한 손 모양보조선 거의 없이 깔끔한 선으로 형태를 딱 보여주는 게, 깨꼼하니 예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이렇게 연습해야 뭐가 좀 나오구나 싶기도..
2017.03.17 -
[국립한글박물관] 훈민정음과 한글디자인
2017. 03. 12. 뻘소리부터 하나 하자면, 전시도 전시지만 사실 전시를 핑계로 교토마블에 가려한 거였는데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딱 휴일이었다.아, 또 언제 가나. 어쨌거나, 보려했던 전시는 한글박물관의 '훈민정음과 한글디자인'.타이포 관련 전시일 줄 알았는데, 가보니 그래픽과 입체, 영상 전시였다. 1부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어둠 속을 밝히는 '훈민정음'이 있다.글을 모르는 '까막눈' 백성에게 '훈민정음'은 빛이 되었다,의 의미로 구성한 것 같다.무엇보다도 전시장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그 은은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깜짝 놀랄 정도로 좋았다.오빠가 먼저 보고는 '우와' 하고 감탄했는데, 그 소리에 돌아본 내 입에서도 '우와' 소리가 나왔다. 전시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달-깃들다'잘 보면..
2017.03.17 -
[독일 교환학생] 3. 환전 눈치게임, 수수료 아끼는 팁!
교환학생을 가면서 아무래도 가장 걱정인 것은 금전적인 부분이다. 돈이 백 단위 천 단위로 들어가게 되니 환율에 민감하기 마련이다. 교환을 가는 것이 확정된 지금, 마침 유로 환율이 바닥을 쳐서 비상금으로 모아둔 돈 일부를 미리 환전해두기로 했다. 유로가 많이 떨어져서 지금 환전하는 사람은 개이득이라는 글을 본 게 2월 24일이었다. 무려 천백원 대로 떨어진 것이다! 환율 예측을 검색해보고선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결정했다. 28일에 더욱 떨어진 것을 보고 막 신이 났다. 그런데 환율이 다시 상향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3일이 되니 천이백 원대로 훌쩍 뛰어 올랐다. 깜짝 놀라서 더 늦기 전에 얼른 환전을 해야지 싶었다. ▶ 환전 TIP 1. 은행별 환율이 조금씩 다르므로 은행별 환전 비용을 비교한다. 트립위..
2017.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