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Before You(미비포유)

2016. 11. 28. 00:37문화생활/영화

Me Before You(미비포유)
- 메가박스 강남 -


문화가 있는 날(5000원)

- Yes24 선착순 할인쿠폰(2000원)

- OK캐쉬백 포인트(1880원)

+ Yes 24 영화앱 수수료(500원) 
1620원!!



아침에 페북을 딱 켰는데 Yes24 페이지에서 10시에 선착순 3,000명에게 할인권을 준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9시 45분에 이 글을 보다니 정말 난 운이 차고 넘치는 사람이다! 헤헿ㅎㅎ 한국표준시까지 틀어놓고 수강신청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10시에 딱 눌러 보기 좋게 성공했는데, 의외로 이게 홍보가 별로 안 되었는지 10시 1분에 보니 여전히 2200개나 남아있었다.

아무튼 전시를 본 후 6시 10분에 예술의전당 앞으로 나와 서초11번을 타려했는데 방금 막 출발한 모양인지 줄 서있는 사람이 없었다. 지도상 20분을 타고 가야 하는데다 퇴근 시간이라 차까지 막히니 버스를 얼른 타야 했는데 6시 20분이 되어서야 가까스로 차를 탈 수 있었다. 그래도 기사님이 한 명 한 명 인사해주시면서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표를 바꾸고 엘리베이터는 너무 느릴 것 같아 계단으로 올라가려는데, 들어가는 문부터 동화마을 입장하듯 꾸며져있었다. 아무래도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불평이 많을테니, 조금이라도 무마하고자 귀엽고 사랑스럽게라도 꾸며 불평을 조금이라도 무마하려 한 모양이다.


이 축하가 어찌나도 기쁘던지!

'미비포유'는 영화 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보고싶었던 영화다.
"When I was little... my favorite outfit was my bumblebee tights"하고 말하는 여배우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그런데 볼 시기를 놓쳐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아직 상영하는 곳이 몇 군데 남아 있어서 그나마 가까운 강남으로 보러간 거였다.


주인공 두 사람 중 한 명이 불치병에 걸린 이야기는 나름 흔하고, 이 영화도 그런 영화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스토리나 대사, 결말보다는 루이자 클라크의 통통 튀는 옷차림을 보는 맛이 제일 컸다. 땋아 올린 머리와 예쁘게 꽂은 장식, 채도 높고 사랑스러운 옷, 가장 독특한 건 구두!

한편 신경이 많이 쓰이던 건 루이자의 남자친구였다. 윌의 세심한 면을 부각시키고, 루이자와 윌이 얼마나 쿵짝이 잘 맞는지 보여주려고 남자친구를 넣은 것 같은데, 7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하면서 점점 서로에게 무뎌져버린 모습이 보여 안타까웠다.

ㅠㅠ 어쨌든 영화 내리기 전에 봐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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