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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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고향 아이제나흐(Eisenach), 루터의 은신처 '바르트부르크 성'
2017. 09. 30. 아이제나흐(Eisenach) 독일로 교환을 온 올해는 공교롭게도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에서 할로윈은 그다지 큰 행사가 아니지만, 그래도 10월 31일은 '할로윈'이라고 머릿 속에 박혀있었다. 적어도 올해만큼은 루터의 종교개혁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 덕분에 올해 빨간 날이 하루 더 생긴 셈이라서. ㅎㅎㅎ 독일에서 마틴 루터의 발자취를 좇고 싶다면 가볼 수 있는 세 도시가 있다. 95개조 반박문을 성당문에 붙였던 비텐베르크(Wittenwerg), 종교재판에 회부되었던 보엄스(Worms), 그리고 바르트부르크 성에 은신하여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던 아이제나흐(Eisenach). Herbst Kurs에서 기확한 근교 두 군데가 있었다. 아이제나흐와 고슬라. 고..
2017.11.14 -
[빈] 장장 여섯 시간에 걸친 관람, 미술사박물관
빈 미술사 박물관 / Kunsthistorisches Museum Wien 주소_Maria-Theresien-Platz, 1010 Wien 웹사이트_khm.at 전화번호_+43 1 525240 개장시간_화-일 10:00 ~ 18:00 (목요일 ~ 21:00) 입장료_성인 15€ / 학생 11€ (학생증 지참) 오디오가이드_한국어 지원, 4€ 박물관이 워낙 크고 방대하니까, 영어로 가이드를 듣기엔 너무 지칠 것 같아 한국어로 들었다. 하지만 받은 종이와 오디오 가이드의 번호 매칭이 엉망이라 번거롭게 이것 저것 눌러보며 찾아내서 들어야 했다. 굳이 이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오가며 자주 볼 수 있는 미술사 박물관. 건너편엔 자연사 박물관이 있는데, 화려한 건물 두 개가 마주보고 있어서 이곳의 위치를 몰라도 두 ..
2017.10.30 -
[빈] 부르크 극장에서 'Ein Sommernachtstraum(한여름 밤의 꿈)', 뮤지컬인 줄 알았다가……
한여름 밤의 꿈 / Ein Sommernachtstraumat 부르크 극장(Burgtheater) 주소_Universitätsring 2, 1010전화번호_+43 1514444140웹사이트_https://www.burgtheater.at/de/발권(티켓팅)_https://www.culturall.com/ (한국어 지원) 빈에 온 이상 오페라나 뮤지컬 하나는 꼭 보고 가리라 마음을 먹었다.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입석을 끊어 들어가려면 몇 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한다기에, 편하게 볼 수 있는 다른 공연은 없을까 하다 Culturall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3유로 내외의 저렴한 좌석도 예매를 해놓고 시간 맞춰 가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었다. 내용을 어느 정도 아는 공연이 재미있겠지 싶어서 부르크 극장..
2017.10.20 -
[빈] 성 페터 성당의 오르간 연주, 자장가 같은 포근함…
성 페터 성당 / Katholische Kirche St. Peter 주소_Peterspl. 1, 1010 Wien전화번호_+43 1 5336433웹사이트_peterskirche.at (공연 일정 확인 가능) 벨베레데 궁전을 보고 나오니 3시 20분 전. 3시에 성 페터 성당에서 오르간 연주를 한다는 정보를 얻어서, 그걸 보러 갈 작정이었는데 이렇게 타이밍 기막히게 나왔다. 벨베데레에서 성 페터 성당까지 딱 20분! 잰걸음을 친 덕에 오르간 연주 시작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 궁전에서 성당까지의 20분 중 15분은 사실 두 발로 빠딱빠딱 걸은 시간이다. 연주를 놓치지 않아, 장딴지에 힘 빡 주고 걸은 보람이 있었다. 성 페터 성당을 들어서자 어디선가 오르간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여기 저기 눈을 굴려도 ..
2017.10.13 -
[빈] 벨베데레 궁전의 하이라이트, 클림트 '키스'
벨베데레 궁전 / Schloss Belvedere 주소_Prinz Eugen-Straße 27, 1030 Wien 전화번호_+43 1 795570 웹사이트_belvedere.at 개장시간_09:00~18:00 (금요일 ~ 21:00, 휴무일 없음, 하궁은 10시부터 개장) 입장료_상·하궁 성인 20€, 학생 17€ 오디오가이드_한국어 지원 4€ (상/하궁 별도) 미리 준비할 것_유튜브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미리 듣고 더 알차게 감상하기(클릭)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는 좀 부실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영어 버전을 빌려서 들었다. 설명이 알차긴 했는데 벨베레데 상궁이 워낙 커서 스킵한 것도 적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국어 가이드를 빌릴 걸 그랬나(T_T) 그건 그렇고, 유튜브에서 주요 작품을 한국어로 설명한..
2017.10.05 -
[빈] 에곤 쉴레의 삶을 따라 걷는 레오폴드 미술관(Leopold Museum)
레오폴드 미술관 / Leopold Museum 주소_Museumsplatz 1, 1070 Wien 전화번호_ +43 1 525700 웹사이트_www.leopoldmuseum.org 개장시간_10:00 ~ 18:00 (목요일 ~ 21:00, 화요일 휴관) * 6, 7, 8월은 휴관일 없음 입장료_성인 12€ / 학생 8€ (학생증 지참) 오디오가이드_한국어 미지원, 4€ 미리 준비할 것_구글 번역 앱 독일어/영어 → 한국어 오프라인 _에곤 쉴레 영화 감상 _에곤 쉴레에 대한 간단한 검색 빈에 도착하니 어느새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출발했는데도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더군다나 오스트리아나 독일은 오후 6시만 되면 웬만한 곳들이 다 문을 닫아 버리기 때문에, 6시가 넘으면 실질적..
2017.10.01 -
#13 일본 밀크티 비교
일본 밀크티 비교 pokka sapporo ロイヤルミルクティー (250g)[포카 삿포로 로얄밀크티]'부드러운 감칠맛 휴식의 향기 / 실론 찻잎 사용'110円 (1,210원) 이건 달고 묽다.데자와랑 비슷한데 그것보단 아주 조금 더 진한 편! Lipton 白の贅沢 ミルクティー (280g)[립톤 흰색 사치 밀크티]130円 (1,4230원) 사치 밀크티ㅋㅋㅋㅋㅋㅋㅋ'ミルクティー' 이게 '미루쿠티', 그러니까 '밀크티'다.로이야루미루쿠티 ㅋㅋㅋㅋㅋ 로얄밀크티!! 단맛은 그리 강하지 않다.근데 오히려 목 넘어갈 때 쓴 맛이 나고 비리다.두 번은 안 사먹을 맛 ㅠㅠㅠ 나는 완전 불호... 이건 마루야호텔 로비에서 뽑아 마신 거다.희망소비자가격은 115円이라는데대마도 물가가 비싸다던데 그래서인지 아니면 호텔 안이라서..
2016.08.24 -
#12 여행의 재미는 역시 먹을 것으로부터
도착하자마자 먹은 점심은 벤또!화려한 색깔에 맛도 화려할 것을 기대했지만.... ㅠㅠ 튀김은 눅눅하고 느끼하고 반참으로 먹을 만한 것이 딱히 많지 않았다. 저녁은 거하게 해산물 + 육류(돼지, 소, 닭) 바베큐처음 보고는 양이 많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먹다보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찍어먹을 만한 것은 갈색 소스 하나였는데 굉장히 짰다.어른들은 고기를 찍어먹을 만한 쌈장 같은 것이 없다며 쪼끔 툴툴거리셨다.밥과 국은 리필이 된댔다. 호텔 조식으로 나온 일본 가정식근데 서울에서 먹었던 일본 가정식과는 느낌이 많이 달라서 당황스러웠다.고기 크기 봐.... 정말 딱 혼자서 먹을만큼만 잘라 내왔는데 놀랍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이게 일본 문화라고 한다.무엇을 하더라도 과하지 않게, 남지 않게 하는 것.그치만 계..
2016.08.24 -
#11 대마도 관광의 마지막 코스, 미우다 해수욕장
미우다 해수욕장(Miuta) 미우다 해수욕장은 일본에서 가장 예쁜 해변 100위 안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 했다. 물이 정말 맑아서 발을 안 담그고 가면 후회할 것 같은 곳이었다! 채환이나 혜란이는 물론이고 어른들까지도 모두 발을 담그고 놀았다. v 엄마 v 열촬하시는 작은엄마 물은 정말 맑은데 바닥 모래 때문에 되려 탁해보이는 것 같다. 언니랑 엄마가 제일 마음에 들어한 사진! 바위 위가 미끌미끌해서 올라가는데 엄청 애를 먹었다. 셋 다 웃음이 빵! 터졌다. 윗쪽엔 발 씻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모래를 씻어내고 마른 발로 신발을 신을 수 있었다. 돌아가는 배는 대마도 북쪽인 히타카츠 항에서 타서 한 시간 남짓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지만 가는 길 파도가 너무 심하게 쳐서 배가 기우뚱거렸다..
2016.08.23 -
#10 한국이 보이는 것 같은 한국전망대
한국전망대(韓国展望所) 한국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매우 좁아서 버스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였다. 그런데 코너를 도는 찰나 위에서도 버스 한 대가 내려오고 있었다. 내려오던 버스가 다시 후진을 해서 두 대가 지나갈 수 있는 곳까지 차를 빼주시고 우리 차 기사님께 술잔을 깔딱 깔딱 하는 손짓을 해보이셨다. 내가 차 뺐으니 이따 술이나 사라는 제스쳐 ㅋㅋㅋ 맑은 날에 운이 좋으면 부산을 볼 수도 있다는 한국전망대. 언니가 여기에서는 핸드폰이 한국 전파를 잡는다고 했다. 그래서 아빠랑 채환이가 신나서 내게 전화를 걸었는데 내 핸드폰이 울리자 오오오~~~ 하며 엄청 신기해했다. 사실 로밍된 상태에서 국제전화로 걸려온 건데.... ㅋㅋ 전망대 건물 옆엔 조선에서 대마도로 건너오다 폭풍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 1..
201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