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여행의 재미는 역시 먹을 것으로부터

2016. 8. 24. 00:50해외여행/2016 대마도 가족여행

도착하자마자 먹은 점심은 벤또!

화려한 색깔에 맛도 화려할 것을 기대했지만.... ㅠㅠ 튀김은 눅눅하고 느끼하고 반참으로 먹을 만한 것이 딱히 많지 않았다.


저녁은 거하게 해산물 + 육류(돼지, 소, 닭) 바베큐

처음 보고는 양이 많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먹다보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찍어먹을 만한 것은 갈색 소스 하나였는데 굉장히 짰다.

어른들은 고기를 찍어먹을 만한 쌈장 같은 것이 없다며 쪼끔 툴툴거리셨다.

밥과 국은 리필이 된댔다.


호텔 조식으로 나온 일본 가정식

근데 서울에서 먹었던 일본 가정식과는 느낌이 많이 달라서 당황스러웠다.

고기 크기 봐.... 정말 딱 혼자서 먹을만큼만 잘라 내왔는데 놀랍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이게 일본 문화라고 한다.

무엇을 하더라도 과하지 않게, 남지 않게 하는 것.

그치만 계란도 못 먹고 낫또도 안 먹는 나한텐 아쉽다 못해 실망스러운 호텔 조식이었다. ㅠㅠ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 내려온 후 먹은 찹쌀 붕어빵

쫄깃쫄깃하고 몰랑몰랑하다.

그치만 붕어빵은 테두리가 바삭바삭한 밀가루 반죽이 더 맛나는 것 같다.



우동과 초밥, 3명분의 회!

회... 회..... (누구 코에 붙이지...)

그래도 우동은 짤 거라던 가이드의 경고(?)와는 달리 맛있어서

대마도에서 먹은 네 번의 식사 중 탑에 꼽았다.

바베큐는 너무 배가 불러서 그 날 밤에 먹고 싶은 것들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여행지에선 적게, 다양하게 먹는 게 이득!!


일본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고 혜란이가 노래 노래를 부르던 곤약젤리

혜란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가방에 곤약젤리만 한 가득 부어서 갔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라 딱딱한 젤리를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을 것 같다. (채환이처럼!)

살짝 얼려 먹는 게 별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호로요이 복숭아맛

저번에 언니 남자친구가 사다준 거 한 번 먹어봤는데

여기서도 몇 모금 + 한 캔 마셨다.

맛있다는 말이 많고 나도 달달한 술 좋아하지만 이건 딱히 내 취향은 아니다.

안 걸쭉한 황도 국물에 맥주 섞은 느낌.


그리고 이제 밀크티는 따로 마련한 코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