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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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저렴한 통신사 유심 추천, PremiumSIM 가입 및 해지 방법
독일에 오자마자 교환학생이 제일 많이 쓴다는 '알디톡'을 구입해 사용했다. 하지만 매번 충전하기도 번거로울 뿐더러 새로운 달(月) 옵션(Tarif)을 선택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게 되면 충전 금액(Guthaben)이 엄청난 속도로 닳는다는 점,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 등의 문제가 있었다. 알디톡 두 달 사용 후 매월 계약이 갱신되는 독일의 저렴한 알뜰폰 통신사를 알아봤다. 가장 저렴했던 건 PremiumSIM! PremiumSIM 가입 조건 및 주의사항 1. 독일 은행 계좌를 보유해야 함 2. 계약 갱신은 매월 1일! 웬만하면 월초에 가입하는 걸 추천함 PremiumSIM 가입 순서 * 현재 PremiumSIM의 LTE2000과 3000은 가입비가 14.99유로로 다시 올랐고, LTE10000만 가..
2017.11.18 -
[독일 교환학생] 쿤달리니 요가, 명상을 해야 하는데…
2017. 11. 16. 요가 3일차. 첫 번째 시간엔 쿤달리니 요가란 무엇인지 설명을 듣고, "Ong Namo Gurudev Namo"와 "Sat Nam"을 배웠다. 두 번째 시간엔 호흡과 명상 위주의 수업을 했고, 세 번째 시간엔 'Bewegung'이 많을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운동을 하러 갔다가 명상을 하게 된 요가 수업이라, 이번 시간을 무척 기대하며 수업에 들어갔다. 독일어 설명을 완벽하게 알아듣지 못해서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호흡! 팔을 위로 쭉 뻗고 마주잡아 기운을 머리 위로 보내는 움직임, 척추를 굽혔다 앞으로 내밀기를 반복하는 움직임, 양팔을 어깨에 얹고 좌우로 땅 가까이 팔꿈치를 가져다대는 움직임,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움직임 등을 했다. 선생님께서 미간의 점에 집중..
2017.11.17 -
[독일 교환학생] 괴팅엔의 작고 예쁜 카페, Brids
2017. 11. 13. 오랜만에 혼자 오는 소박하고 조용한 카페남은 자리가 넓은 소파 뿐이라 혼자 앉기 민망했는데,마침 혼자 온 손님이 또 있어 같이 앉자며 자리를 공유했다. 현대인의 제3의 공간이라는 카페에선사람 구경이 제일 재미있다. 꽃과 초, 차이티라떼로 완성된 나의 소박한 사치
2017.11.16 -
[독일 교환학생] 거자필반 ver. 2 (feat. 학생증)
2017. 11. 08. 실은 하노버 갔던 날 아침에 학생증을 잃어버렸다. 분명히 역까지 뛰어가면서 손에 쥐고 있었는데,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놓친 것 같다. 기차에서 검표원이 다가와 표를 확인할 때가 되어서야 온 주머니와 가방을 뒤집고 학생증을 잃어버렸다는 걸 깨달았다. 검표원이 기다리고 있어 조급한데 학생증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눈 앞이 아찔했다. 이러면 표값의 몇 배는 벌금으로 내야할텐데……. 정말 천만다행으로 마음이 너그러운 검표원이었다. 괜찮다며 그냥 넘어가주었다. 옆에 있던 친구들 모두 학생증을 갖고 있었고, 딱 봐도 같이 온 대학생이었으니까! 하노버 가는 길은 이렇게 일단락되었지만 돌아올 때가 문제였다. 이미 괴팅엔에서 잃어버린 학생증을 하노버에서 찾는다고 나타날 리도 없고..
2017.11.10 -
[독일 교환학생] 학생증 분실/파손 시 대처 요령 및 재발급 방법
Was muss ich tun, wenn ich meine Karte verloren habe oder sie defekt ist? *Göttingen Universität에 해당되는 경우입니다. ▷ 안내 사이트로 직접 이동하기 ◁ 0. (분실 시) +49 551 39-113에 전화해서 혹시 내 카드가 분실물로 들어왔는지 확인한다.1. +49 551 39-1171에 전화해서 카드 정지를 요청한다.2. Servicebüro Studienzentrale에 여권과 8유로를 들고 방문하여 카드 재발급을 요청한다. Servicebüro Studienzentrale Montag: 10:00 bis 16:00 UhrDienstag: 10:00 bis 16:00 UhrMittwoch: 10:00 bis 16:00 Uh..
2017.11.10 -
[독일 교환학생] Kasseler Nacken & BOWLE TO GO ERDBEER
2017. 11. 07. 요즘은 레베에 들어갈 때 꼭 행사 전단지를 챙긴다. 어차피 해먹을 음식 정해놓고 오는 것도 아니라서, 입구에서 전단을 보며 행사상품을 조합해 무슨 메뉴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면 아주 몹시 세상 günstig한 소비가 가능하다! ㅋㅋㅋㅋ 이놈의 행사 때문에 맨날 안 살 걸 산다. 이번에는 밀카(Milka) 초콜릿이었다. 아니 안 그래도 저번 주에 로젠 쪽 테굿(Tegut)에서 행사하는 걸 놓쳐 아쉬워하던 차였는데, 마침 레베에서 0.69유로에 파는 게 아니야! 히히히 개이득! 그래서 네 개나 샀다! 혼자 장 보면 심심하니까 같이 볼 사람 있냐고 단톡방에 올렸는데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근데 레베에 갔더니 애들이 이미 장을 보고 있었다! 으느므시키들~~ 흐흐흐 운 좋게 만난 덕에..
2017.11.10 -
[독일 교환학생] Nacht der Lichter am Silbersee in Hannover
2017. 11. 04. 우리나라에선 잘 안 쓰는 페이스북 이벤트 기능을 이곳 사람들은 정말 잘 활용한다. 굳이 오프라인에서 정보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웬만한 행사 소식은 다 페이스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 같다. 우주공강에 금 공강 + Semester Ticket까지 있으니 맨날 놀 궁리 중이라, 이 기능이 정말 반갑다. 하노버에서 빛 축제가 열린다기에 가볼까 싶어 '관심있음'으로 표시해두었다. 그걸 지수가 보고선 "언니도 주말에 하노버 가?"하고 톡을 보내왔다. 안 그래도 지연이가 카메라 고치려고 캐논 서비스 센터를 찾고 있는 건 봤는데, 이번 주말에 지연이랑 지수도 하노버에 카메라 고치러 가면서 겸사겸사 빛 축제도 보고 올 생각이었단다. 사실 막상 갈 때 되면 귀찮겠지, 하며 안 갈 마음 반으로 눌러..
2017.11.10 -
[독일 교환학생] 회자정리 거자필반
2017. 11. 03. 물건을 잃어버리면 늘상 나 자신을 달래며 말한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회자정리, 거자필반……"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 사이를 일컫는 말이지만, 물건과 나 사이에도 인연이 분명 있을 테니까, 여기에도 쓸 수 있는 말이지 않을까.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건 내가 그것에 신경쓰지 못했다는 뜻이다. 사람도 소홀하면 떠나가는데, 물건이라고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게 며칠이 걸리든, 눈 깜짝할 새든. 내가 잊고 있다 잃어버린 물건은 누군가 주워서 잘 쓰겠지- 하며 마음을 추스리려 한다. 하지만 이번엔 그럴 수가 없었다. 마음을 비우는 요가 수업 들으러 갔다가 되려 반지를 잃어버리고 마음 가득 집착이 들어앉았으니 참 곤란한 일이다. 아침 7시 반, 스포츠센터가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 이 사람..
2017.11.10 -
[독일 교환학생] 새 친구 쯔슈안 / P-Cafe / 셀프 뿌리 염색 / Gregs Tagebuch 북클럽 시작
2017. 10. 30 저번 주 목요일 들었던 Wortschatz 수업에 보니까 나랑 Theater, Sprechen까지 같이 듣는 한 친구가 보였다. 세 번째 보니 낯익어서 내심 반가워서, 수업 끝나고 계단으로 내려오는 그 친구에게 "Auf Wiedersehen!"하고 인사를 건넸다. 자신에게 한 인사인지 아닌지 몰라 당황하던 그 친구는 내가 웃으며 바라보자 자신에게 인사한 거냐고 되물었다. 응 맞아! 그러자 옆 친구 눈치를 보며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우물쭈물하며 다가와 물었다. 쯔슈안: "너희 저녁에 수업 또 있어?"지수: "응, 지금 바로 있어."쯔슈안: "아… 우리 다음 주 화요일에 이 수업 없는 거 맞지?"지수: "응, 맞아."쯔슈안: "그럼 너희 그날 뭐 계획 있어?나: "아니, 없는데?"쯔..
2017.11.06 -
[독일 교환학생] 요나단 집에서 고기파티 / 로젠 파티 & 썸머타임 해제
2017. 10. 27. 요나단이 집에서 같이 고기를 구워먹자고 제안해서 오늘 저녁 다 같이 또 한 번 모이게 되었다. 7시 반까지 오라고 하길래 7시에 요나단네 집 앞 레베에서 다 같이 장을 봤다. 사람이 많으면 듣는 귀가 많으니까, 직원이 독일어로 말한 걸 제대로 못 알아들어도 누군가는 알아들으니까 겁낼 게 없다. 그래서 친구들하고 같이 있으면 이방인으로 느끼는 두려움과 막막함보다는 이방인이라서 누릴 수 있는 자유로움과 당당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눈치볼 필요도 없고, 누군가 말 거는 거 못 알아들을 걱정도 없고, 설령 그렇게 인종차별을 당한다 해도 다 같이 흉보고 욕하면 덜 억울하니까. 엠티 선발대가 되어 장 보는 기분이었다. 상추를 담고, 목살과 삼겹살을 사고. 진짜 완전 엠티 장인데? 목살과 삼..
201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