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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슬라의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마켓
저번 주 월요일을 시작으로 독일의 많은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다. 괴팅엔은 물론이거니와, 카셀과 하노버도 열렸다. 고슬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예쁘기로 소문나서, 전에 고슬라를 여행할 때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다시 한 번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엔 기차를 공짜로 탈 수 있는 Semester Ticket도 있으니, 꾸려진 팟에 나도 동참해 당일치기로 고슬라에 다녀오게 되었다. Markt를 메인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마켓!오밀조밀한 전구가 많아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물씬이고,마켓을 중심으로 작은 상점들이 둥글게 놓여있어서실외인데도 실내에 있는 것 같은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호스피스에도 큼지막한 트리가 놓아져있고! 도착하자마자 핫초코를 한 잔 사마셨다.이 컵을 챙겨놨어야 하는데 괜히 반납..
2017.12.04 -
독일에서 셀프염색, 셀프탈색, 혼자 단발 머리 자르기
독일에 오기 전 탈색한 상태에서 턱선에 맞춰 단발로 자른 상태였다. 한국에서도 늘 혼자 셀프 뿌리 탈색을 해와서, 독일에서도 당연히 혼자 할 생각으로 붓과 장갑 등의 도구를 챙겨왔다. 독일 미용실에선 컷트 비용부터 이미 20유로를 넘으니, 더 비싼 염색이나 탈색을 미용실에 가서 하기엔 부담이 컸다. 심지어 뿌리가 자랄 때마다 미용실에 가야하니……. 그래서인지 유럽에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온 학생들이 나와 같은 고민으로 셀프염색, 셀프탈색 혹은 셀프컷에 많이 도전하는 것 같다. 셀프염색 - 준비물: 염색약, 장갑(라텍스 추천), 꼬리빗, 머리끈, 거울 최소 2개 / (옵션_집게핀, 비닐 귀덮개, 헤어캡 혹은 머리에 씌울 수 있는 비닐) 염색 전 머리는 2월에 미용실에서 전체 탈색을 두 번 한 후, 3번에 걸..
2017.12.01 -
[빈]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입석에서 본 피가로의 결혼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당일 입석 표를 3-4유로 정도에 판다는 것은 이미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꿀팁이다. 빈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갈 것이라 다짐하던 때에, 독일에서 교환을 마치고 돌아온 친구가 이 사실을 귀띔해주었다. 이미 부르크 극장에서 뮤지컬인 줄 알고 표를 끊어 들어갔다가, 난데없이 '연극'인 '한여름 밤의 꿈'을 보게 되어 당황하면서, 공연 하나는 그래도 제대로 즐기고 가고 싶었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 공연은 무대에 올린다는 것만으로 이미 그 퀄리티가 보장되는 공연이다. 그리고 확실하게 '오페라'였다. 대사 한줄 한줄은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귀호강은 하고 올 수 있다는 거다! 오페라 보기 전 TIP1.▷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상영 일정 확인하기 ◁ 위의 링크에 들어가면..
2017.11.27 -
[빈]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알베르티나 미술관
알베르티나 미술관 / Albertina 주소_Albertinaplatz 1, 1010, Wien전화번호_+43 1 53483웹사이트_albertina.at개장시간_10:00 ~ 18:00 (수, 금 ~ 21:00)공휴일 개장시간12월 8일_10:00 ~ 21:0012월 24일_10:00 ~ 14:0012월 25일_10:00 ~ 18:0012월 26일_10:00 ~ 18:0012월 31일_10:00 ~ 18:001월 1일_10:00 ~ 18:001월 6일_10:00 ~ 18:00입장료_성인 12.90€, 학생 8.50€ (비엔나 카드 소지자는 10.50€. 학생 할인이 더 저렴했음)오디오가이드_4€ 빈에서 관람한 네 번째 미술관, 알베르티나. 1일 1미술관을 뛴 셈인데, 미술관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지만 ..
2017.11.27 -
[빈] 슈니첼 맛집 'Figlmüller(피그뮐러)'
빈에 왔으니 슈니첼은 먹어줘야지. 입이 짧아 여행을 시작한 뒤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 정도로만 식사를 해결해왔는데 슈니첼만큼은 제대로 된 곳에서 먹고 싶었다. 웬만하면 유명한 맛집을 나서서 찾아가진 않는데, 유럽에 온 뒤로는 식당 가격을 예상할 수가 없다보니 미리 검색을 하게 되어 결국은 가성비가 괜찮다는 곳으로 가게 된다. 이번에 간 Figlmüller(피그뮐러)는 빈에서 슈니첼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었다. 돼지고기를 얇게 튀겨낸 피그뮐러의 슈니첼! 소스 없이 레몬즙만 뿌려 먹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한다. 소스를 별도로 주문할 수도 있었는데, 소스 없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만했다. 소스를 주문하지 않은 더 큰 이유는 가격 때문에……. 물만 시켜도 삼사천원인데, 소스라고 추가 비용이 없을리가 만무하..
2017.11.25 -
[빈] Wie Wiener, 도나우 운하길 거닐다 수확제 흘긋
빈의 고유한 분위기를 지키기 위해 시내 건물의 높이에 제한을 두었다는 이야길 들었다. 균일하면서도 각기 다른 오묘한 색으로 칠한 건물. 클래식한 건물 사이로 현대의 상징, 차들이 줄지어 놓여있으니 "그래, 여긴 빈이야." 하고 말해주는 것만 같다. Roßauer Lände Trainingspark도나우 운하(Donaukanal)과 Roßauer Lände 33 사이에 있는 작은 공원. 평화롭고 조용한 산책로가 있어, 청명한 날 여유를 즐기러 가기에 맞춤인 곳이었다. 박물관과 미술관으로만 꽉 차있던 일정 사이에 햇살을 만끽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Erntedankfest 2017 im Wiener Augarten빈의 수확제! 독일어로는 Erntedankfest(에언테당크페스트)라고 한다. Ernte가 '..
2017.11.25 -
[독일 교환학생] 꿈 같을 찰나
2017. 11. 22. 괴팅엔에서의 삶을 이미 꿈 같을 것이라 여긴다. 칙칙한 날들 사이에 간간히 껴있는 맑은 날의 소중함, 겨울 밤의 카시오페이아와 백조자리, 안드로메다와 페르세우스, 늦은 밤 가끔 만나는 반가운 오리온. 높은 건물 없는 한적한 마을, 해넘이를 오려낸 나만의 액자. 커피를 내리고 밀크티를 우려 마시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
2017.11.25 -
[독일 교환학생] 레베에서 Tschibo 원두 첫 분쇄!
2017. 11. 20. 이제 비와도 그려려니~ 한다. Winter depression도 극복! 눈과 비가 섞여 내린다는 알림에 콧방귀를 끼며, 이렇게 비만 주룩주룩 내리는데 뭔 소리야 하고선 앱을 켜서 들어갔다. 곧바로 태세전환하는 녀석. 탈색약 사러 시내 DM에 나갔다가, 안 그래도 다 쓴 립밤이 생각나서 Bio라는 립밤도 하나 같이 샀다. 염색약은 하나같이 다 레드/브라운/보라 계열 밖에 없어서 하고 싶었던 올리브색은 아마존에서 주문해야 할 것 같다. 마음 먹고 오늘 하려던 탈색도 어쩔 수 없이 미뤘다. 집에 남은 굴라쉬 고기가 있어서, 진짜 수프 '굴라쉬'를 만들어볼까 하고 간단하게 장을 봤다. 다 조금씩밖에 안 샀는데도 20유로나 써버렸다. 한화였으면 장바구니에 뭘 담을 때마다 어느정도 나오겠다..
2017.11.21 -
독일 저렴한 통신사 유심 추천, PremiumSIM 가입 및 해지 방법
독일에 오자마자 교환학생이 제일 많이 쓴다는 '알디톡'을 구입해 사용했다. 하지만 매번 충전하기도 번거로울 뿐더러 새로운 달(月) 옵션(Tarif)을 선택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게 되면 충전 금액(Guthaben)이 엄청난 속도로 닳는다는 점,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 등의 문제가 있었다. 알디톡 두 달 사용 후 매월 계약이 갱신되는 독일의 저렴한 알뜰폰 통신사를 알아봤다. 가장 저렴했던 건 PremiumSIM! PremiumSIM 가입 조건 및 주의사항 1. 독일 은행 계좌를 보유해야 함 2. 계약 갱신은 매월 1일! 웬만하면 월초에 가입하는 걸 추천함 PremiumSIM 가입 순서 * 현재 PremiumSIM의 LTE2000과 3000은 가입비가 14.99유로로 다시 올랐고, LTE10000만 가..
2017.11.18 -
[독일 교환학생] 쿤달리니 요가, 명상을 해야 하는데…
2017. 11. 16. 요가 3일차. 첫 번째 시간엔 쿤달리니 요가란 무엇인지 설명을 듣고, "Ong Namo Gurudev Namo"와 "Sat Nam"을 배웠다. 두 번째 시간엔 호흡과 명상 위주의 수업을 했고, 세 번째 시간엔 'Bewegung'이 많을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운동을 하러 갔다가 명상을 하게 된 요가 수업이라, 이번 시간을 무척 기대하며 수업에 들어갔다. 독일어 설명을 완벽하게 알아듣지 못해서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호흡! 팔을 위로 쭉 뻗고 마주잡아 기운을 머리 위로 보내는 움직임, 척추를 굽혔다 앞으로 내밀기를 반복하는 움직임, 양팔을 어깨에 얹고 좌우로 땅 가까이 팔꿈치를 가져다대는 움직임,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움직임 등을 했다. 선생님께서 미간의 점에 집중..
201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