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전시(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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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 284] 파우스트 되기(BEING FAUST – ENTER MEPHISTO)
2016. 11. 27. 문화역서울 284 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참가했던 게임, '파우스트 되기'. 이전에 독일문화원 견학을 갔을 때 이 프로젝트를 소개한 것을 보고 무척이나 참여해보고 싶었다. 마침 이번 '문화역서울 284 영웅본색'에서 매주 수, 일요일에 게임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을 한 후 이날이 오기만을 고대하며 기다렸다. '파우스트 되기'는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를 재해석하여 참가자들이 현실에서 『파우스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이다. 『파우스트』의 주인공인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리스와 계약을 맺어 영혼을 팔고 자신의 욕망을 충족한다. 게임 '파우스트 되기'에서 참가자들은 각자가 파우스트가 되어 MEPHISTO&co.에 자신의 친구를 팔고, 그렇게 얻은 돈으로 자..
2016.12.22 -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2016. 11. 17. 전부터 계속 가야지 가야지 했던 국립한글박물관!보고 싶은 전시 세 개가 동시에 열리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날 마감이길래, 마침 근처에서 과외도 끝났겠다 국박 DAY를 보내기로 했다. 오늘 본 전시는 무려 5개! 한글박물관의 상설전시 1개와 특별전시 3개,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시 1개까지 보고 왔다. 원도, 두 글씨장이 이야기1837 가을 어느 혼례날 _ 덕온공주 한글 자료광고 언어의 힘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 (나 올해 이 전시들도 봤다, 기억하기 위한 기록물이니 이건 간단하게만 적을 거다. 더군다나 본 지도 오래돼서 기억도 잘 안 난다.) 1. 원도, 두 글씨장이 이야기 두 글씨장이는 최정호와 최정순을 가리킨다. 최정호라는 이름은 한글 타이포에 관심이 생기면서..
2016.12.21 -
2016 서울대 가을축제 축하공연 십센치(10cm)
2016. 10. 06. 10cm - 쓰담쓰담 01:00 부분 들어보면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쓰담다담 해볼까요~?" 하니까 어떤 분들이 "해! 주! 세! 요!" 하고 사랑스럽게 받아치는데, 이걸 시작으로 10cm와 관객의 간드러지는 해볼까요-해주세요 쿵짝이 오고 갔다. 동참하면서 떼창의 러블리함에 몸둘 바를 몰랐지만, 기분은 너무나 흥겨웠다. 사실 나는 이 공연 볼 때까지만 해도 권정열이 결혼한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작성일로부터 불과 보름 전인 12월 초에야, 톡투유에 나온 옥상달빛 김윤주의 말을 듣고 김윤주와 권정열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되었다. 허- 유부남의 끼부림이 이렇게 상큼했다니...... 10cm -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은하수 다방 노래는 신이 나서 그랬는지 음원보다 템포가..
2016.12.20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관람 후기
2016. 07. 11.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작년에 귀찮아서 안 갔다가, 나중에야 후회가 되어서 올해는 가려고 벼르고 있던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그렇다고 막 날짜 세어가며 기다린 건 아니고, 팔로우 하는 캘리그라피 페이지에 공지가 떴길래 일정에 저장해 둔 거였다. 미리 예매했더라면 입장권 할인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몇 달 전에 윤디자인 갤러리뚱에서 전시를 열었던 박지후 작가도 부스를 운영중이었다.이건 가장 기억에 남은 가울 작가의 여행 수채 그림! 인스타 뿐만 아니라 블로그도 운영하시고, 베스트 도전에 웹툰도 연재하고 계셨다. 작품을 볼 경로가 많아 기쁘다 :) 이런 박람회는 처음 와보는 거라, 조금 기대도 하고 왔는데... 사실 생각과 조금 달라 실망한 부분..
2016.11.28 -
[서예박물관] 조선시대의 궁중화·민화 걸작전 - 문자도·책거리
2016. 06. 29. 조선시대의 궁중화·민화 걸작전 - 문자도·책거리 - 서예박물관 -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조선시대의 궁중화·민화 걸작전 - 문자도·책거리'를 보러 갔다. 일부러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늘, 마지막주 수요일을 노려서 갔다. 원래의 계획은 낮에 가서 서예박물관 전시도 보고 그 옆에 있는 로이터 사진전도 볼 계획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어제 밤에 한숨도 자지 못해 오늘 낮에야 겨우 잠에 들어서 느즈막이 일어나느라, 서예박물관도 겨우겨우 다녀올 수 있었다. "길에서 산 작은 병풍이 내 가구목록에 하나 더 포함되었다 …… 가만히 보니 그 각각의 의미가 표방하는 윤리적 가치를 따지지 않더라도, 단지 예술적인 관점으로 보아 그 병풍은 조선 예술의 근본에 관해 무척 소중한 정보로서..
2016.11.28 -
[문화역서울 284]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 허풍선이 남작의 연회장 / 연남동 앤티크 카페 라헨느
2016. 06. 26.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저번에 본 연극을 가족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한 번 더 서울역을 갔다. 겸사겸사 저번에 보지 못했던 전시도 보았다.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에겐 예술이란 것 자체가 많이 낯설고 생소해서, 작품을 보고 어떤 감동을 받거나 공감하기엔 조금 어려운 전시였다. 떨어지는 물방울을 스크린으로 보여주고 있다.신성환, 명(明) / 사람의 형상이 시시각각 다른 모습의 빛으로 표현되고 있다.이 작품에선 43개국의 언어로 '어머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김승영, Picnic on the Ocean'Picnic on the Ocean'은 뉴욕에서 만난 두 작가 무라이 히로노리와 김승영이 기획한 프로젝트이다. … 그들은 각각 거제도와 쓰시마섬에서 출발하여 약속한 두 나라의 중간지..
2016.11.28 -
[문화역서울 284] 허풍선이 남작의 연회장
2016. 06. 24. 허풍선이 남작의 연회장 문화역서울 284 (2016. 06. 24.) 원래 서울역에서 하는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전시를 보러 간 거였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가는 김에 보려 했던 공연만 보고 오게 되었다. 완전 주객전도다. 그런데 보고 나니 차라리 전시를 놓치고 공연을 본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전시를 못 봐서 이렇게 말하는 게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선착순 입장이었는데, 100명까지는 좌석에 앉아서 볼 수 있고 101번째 관객부터는 스탠딩으로 봐야 한다. 나는 연극 25분 전부터 줄을 섰고, 내 앞에 대략 70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막상 들어가서는 무대 거의 정중앙 두 번째 줄에서 보게 되었다. 큰 무대는 아니라서,..
2016.11.27 -
서울대학교 정보문화학 2016-1 과제전 <현자의 시간>
2016. 06. 16. - 정보문화학 2016-1 과제전 - 그 이름도 신박한 '현자의 시간' ㅋㅋㅋㅋㅋ 한 학기의 격정과 흥분을 잠재우는 '현자의 시간'이란다. 정보문화학과에서 원래부터 과제전을 열었던 것은 아니고, 작년 봄학기부터 해서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한다. 그 전에는 공모전의 형태로 해서 수상자에게 상금을 수여했는데, 이것을 과제전 지원금으로 돌려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기획하고 준비하고 개최했다고 한다. 축제같은 전시회라 정말 재미있었다! 제목만 보면 굉장히 낯설고 생소한 이름인데, 직접 학생들이 구현한 과제를 체험하고 이용해보니 내가 직접 이 수업을 듣고 싶다는 마음이 몽실몽실 생겼다. 보기만 해도 너무 재미있는데, 이걸 이리 만들고 저리 만들어서 완성된 걸 보면 얼마나 뿌듯할까. 어, ..
2016.11.27 -
2015학년도 서울대 미대 후기 졸업전
2016. 06. 14. 2015학년도 서울대 미대 후기 졸업전 고향에서 서울에 늦게 올라오게 되면 미대 졸전을 놓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전시 마감 하루 전날 볼 수 있게 되었다. 오늘 74동에 들어갔다가 놀라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1층이라고 생각했던 식당이 지하였다! 우석갤러리는 3층이 아니라 2층이었다. 시각디자인 전공 안학철, 시안 도시브랜딩 우측 상단은 병마용갱, 왼쪽에서 두 번째 하단은 양귀비. 마리아 유진, WE 인사하는 사람은 나체인 파란색 남성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조형물로 그를 통해 서로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인간과 감정을 탐구하고자 하는 그의 생각을 나타낸 작품 … 서로가 관계하기 위해서 종교, 문화, 인종, 정치적 차리를 뛰어넘어야 하는 인간의 조건을 가시적으로 ..
2016.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