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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네이시 성터 누문과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
가네이시 성터 누문과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 이곳은 가네이시 성터 누문!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 요즘 손예진이 출연한 영화 '덕혜옹주'가 의외로 선전하던데 아직 난 보지 못했다. 해서 결혼봉축기념비를 보면서도 그렇게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다. 덕혜옹주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은 고종이 그렇게 아끼고 예뻐했던 딸이라는 것, 일제에 의해 정략 결혼을 해야 했고 정신병을 앓다 죽었던 비운의 왕녀라는 것 정도이다. 시골 중에 시골, 깡촌 대마도에 무려 조선 황실 사람이 결혼을 해서 온다니 얼씨구야 좋다구나 봉축하고 기념하고 비석까지 세웠는데, 덕혜옹주가 남편과 이혼하게 되자 주민들이 기념비를 치워버렸단다. 그러다 덕혜옹주의 삶이 소설로 쓰여지고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자 그 기념비를 다시 세우고 관리하고 있다. 포장해..
2016.08.23 -
#3 임나일본부설과 관련된 하치만구(팔번궁) 신사
하치만구 신사 (팔번궁 신사 / Hachimangu Shrine) 입구에서 계단을 오르면 왼쪽에는 이마미야 신사가 있고 오른쪽에는 하치만구 신사가 있다. 이마미야 신사는 19대 쓰시마 도주의 부인인 '고니카 마리아'와 아들 '소 요시나리'를 모신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마리아 신사라고도 불리는데 이름이 말해주듯 고니카 마리아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아버지인 '고니시 유키나가'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반대 세력에 섰다가 전쟁에서 진 바람에, 그 사위였던 쓰시마 도주는 아내와 이혼했다. 고니카 마리아는 나가사키로 쫓겨나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는데, 그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제사를 모셔왔다고 한다. 애초에 결혼도 권력 관계에 의한 정략 결혼이었는데 죽을 때까지 아버지와 남편의 정치적 위치에 쓸려다니며 살아..
2016.08.23 -
#2 최익현선생순국비가 있는 슈젠지(수선사)
찜질방에서 그나마 시원한 곳 찾아다니느라 잠을 푹 자질 못 했다. 이른 아침부터 부랴부랴 챙겨 나온 터라 피곤한 상태여서, 배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방을 베개 삼아 엎드려 잠들었다. 어차피 두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라 낮잠 자기엔 딱이었는데, 하필 내리기 삼십 분 전에 안내방송이 흘러나오는 통에 잠에서 깨버렸다. 그 뒤론 어설프게 눈만 감고 있다가 내렸다. 가족들도 출발하고 시간이 좀 지나서야 잠에 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안내방송 때문에 잠에서 깨버렸다며 툴툴댔다. 얼핏 옆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기가 촌인지라 입국 심사 카운터가 몇 개 없어서 입국 수속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고 했다. 눈치껏 빨리 줄을 섰다. 어차피 패키지여행이라 다른 팀 만나려면 나가서도 기다려야 했지만, ..
2016.08.23 -
#1 대마도 이즈하라(対馬 嚴原町) 거리
2016. 08. 08 ~ 09. 대마도 가족 여행 이른 아침에 부산에서 아침을 챙겨 먹고 국제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오전 9시 10분에 출발하는 배였다. 부산발 이즈하라행 여객선 '오션플라워'를 탔다. 쓰시마섬은 세로로 길쭉한데, 가장 번화했다는 이즈하라는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두 시간 십 분 소요되었다. 이즈하라 항에선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더 많은 것 같았다. 타는 쓰레기가 뭐지... 일반 쓰레기인가 하면서 버리려는데 그 밑에 부가 설명은 재활용 쓰레기들이어서 당황했다. 음식 쓰레기는 그럼 또 왜 같이 버리라는 거지;; ㅋㅋㅋㅋ 쓰시마 섬을 먹여 살리는 게 한국 관광객들이라고 하는데, 화장실을 가 보면 여기가 관광 스팟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휴지는 변기에 버리세요'라는 말이 있으면 한국인들이 많..
2016.08.23 -
강릉, 경주 여행 코스 및 지출 내역
강릉 2박 3일 / 경주 2박 3일 코스 강릉·경주 여행 지출 내역 카드 현금 별도 지출 30일(목) 옥천동 크리스탈 45000 1일(금) 경포대 아테네 28000 2일(토) 정동진 정동진 40000 3일(일) 성건동 엔젤 40000 4일(월) 노서동 달러 30000 5일(화) 성건동 엔젤 35000 30일(목) 맥시칸 20000 택시 2800 1일(금) 스테이크 16400 쏘카 54360 스타벅스 4200 삼양목장 18000 나가사키 1100 닭갈비 20000 2일(토) 폴앤메리 25500 토담순두부 22000 초당커피정미소 9500 택시 26800 처갓집 20000 3일(일) 하슬라 20000 경주행 무궁화호 43400 역전분식 13000 중앙야시장 14000 4일(월) 약국 5000 피터팬 9000..
2016.08.23 -
#17 들어가지도 못하고 담 너머로만 훔쳐본 분황사
2016. 07. 05. 분황사에 도착한 건 6시 15분쯤이었는데, 알고 보니 유적지들이 6시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래서 분황사도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문 틈 사이로만 슬쩍 엿봐야했다. 분황사 당간지주 여기까지 왔는데 보이지도 않는 문틈 사이만 쳐다보고 가기도 아쉽고, 어떻게든 봐 보겠다고 꽁지발을 서서 카메라를 힘껏 쳐들고 담벼락 안을 찍어보기도 하고 목마를 타고 이리 흔들 저리 흔들 하며 셀카봉을 흔들어대기도 했다. 처절한 노력의 결과물 ㅋㅋㅋㅋㅋ 어휴 목마를 타고 얼마나 다이나믹하게 셀카를 찍었는지 살아있는 표정의 움짤이 탄생했다. ㅋㅋㅋ
2016.08.23 -
#16 10년 만에 와 본 석굴암과 불국사
2016. 07. 05. 식사 후 중앙시장 바로 뒤에서 쏘카를 빌려 탔다. 검색해보니 시내에서 석굴암까지 한시간 반이나 걸린다는데, 날씨도 너무 무덥고 쏘카도 저렴해서 냉큼 빌렸다. 오후 1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빌렸는데 기름값까지 다 해서도 28000원 나왔다. (주중인데다 2회차 이용하는 거라 할인이 된 것 같다.) 가는 길에 커피플레이스에서 마실 거 하나씩 사들고 석굴암으로 갔다. 산길이라 굉장히 구불구불하고 뻉뺑 돌던데, 버스로 오면 좀 힘들었을 것 같다. 짐 무겁고 멀미 나고... 주차장에서 석굴암까지 올라가는 길엔 다람쥐가 무척 많았다. 관람객들이 먹을 것을 자주 줘서인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거의 없었다. 먹을 것 없이 손만 흔들어도 혹시 뭐 있나 하고 확인해보고 쪼르르 도망간다. 바나나..
2016.08.23 -
#15 경주 중앙시장 쌀국수
2016. 07. 05. 경주 첫날 묵은 숙소에서 마지막 날도 묵게 되어서 어제 샀던 교동법주를 맡기러 오전에 숙소에 들렀다. 그리고 점심도 그 앞 중앙시장에서 먹기로 했다. 가게 이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어제 먹은 가게 피터팬 옆에 있었다. 오 여기도 맛이 괜찮았다, 쌀국수 국물도 시원하고, 팟타이는 약간 상큼한 맛! 쫄깃하고 입에 감기는 맛이었다. 중앙시장 청년몰에서 두 군데 성공하고 나니 여기 다 맛있을 것 같다고 일반화 ㅋㅋㅋ
2016.08.23 -
#14 정록쌈밥, 커피플레이스
2016. 07. 04. 배가 슬슬 고파서 교촌마을 입구에서 카카오 택시를 불렀다. 피터팬 아저씨가 알려준 커피플레이스를 목적지로 찍고, 택시 아저씨한테 근처 맛집을 물어봤다. 역시 지역 맛집은 택시 아저씨한테 물어보는 게 빠르고 정확하다. 아 그리고, 또 팁 하나 더. 맛집을 검색할 땐 '존나' 혹은 'ㅈㄴ'를 함께 검색하면 광고성 글이 아닌 진짜 진심으로 추천하는 맛집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ㅋㅋㅋ 헤헤헤 거 이름 참 마음에 드는군! 크 반찬 수 보소! 역시 택시 기사님의 추천은 명불허전이다. 인당 10000원이다! 찌개도 두 가지나 나오고, 쌈도 리필해주신다. 데친 쌈이 식감도 부드러워서 좋았다! 여기가 바로 피터팬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카페! 아메리카노도 종류가 두 가지였는데, 한 가지 원두로 가볍..
2016.08.23 -
#13 토닥토닥 비 오는 날, 경주 시내 뚜벅이 여행
2016. 07. 04. 고분군을 지나면서는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사둔 비옷을 꺼내 입었다. 크크킄 비옷 폴랑폴랑 대릉원에서 천마총은 해설을 부탁해 들을 수 있었다. 무덤의 주인이 밝혀지면 ~왕릉, 그렇지 않으면 ~총이라고 부른단다. 그러니까 황남대총과 천마총 모두 주인이 밝혀지지 않은 무덤이라는 것. 또 금관은 꼭 왕만이 쓴 것은 아니라고 한다. 성인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용, 어린이용도 있었던 것을 보아 왕족이면 금관을 쓸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아아 권세가 좋긴 좋구나 무덤이 우리 집보다 넓으네 천마총에서 위쪽으로 쭉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거기서 더 올라가면 첨성대와 계림이 있다. 첨성대는 초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왔을 때 본 기억이 난다. 돌이 360개인가... 대략..
201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