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회고 | 2023. 02.

2023. 5. 10. 02:21데일리로그/회고

이달의 기억

  • 망한 연애 회고. 제 얼굴에 침 뱉기 하는 격이지만 콩깍지 빠르게 벗기는덴 아주 효과적
  • 차인 날에도 클라이밍 하러 가기
  • 친구들과 함께 맞이하는 HBD
  • n년간 본 적 없는데 평일 저녁 1시간 만에 성사된 야메 번개
  • 데뷰 캠퍼스 발표 🎤 점점 커지는 무대! 다음 번엔 어디에 서게 될 지
  • 태어나서 처음 가 본 클럽 둠쓰둠쓰 근데 사실 나는 가끔 집에서 반라로 막춤을 춰

 

이달의 소비

  • 2020년에도 2022년에도 사고 싶었던 식기세척기 드디어 샀음
  • 회사 식단 중 비건식 늘리자는 의견 표명코자 비건식 제공되는 날엔 비건 도시락 주문
  • 장비 지원금으로 산 모니터암! 왜 진작 안 샀나 싶다

 

이달의 콘텐츠픽

 

이달의 모먼트

 

2월. 회동 / 워케이션 / 데뷰 / 이태원

모니터암 주문했는데 드뎌 왔다~~ 거실 식탁 모니터에 연결해서 의자에 앉으면 당겨 쓰고 소파에 앉을 땐 돌려 쓴다. 최고다~~~ 용딘 만나서 망한 연애 실컷 욕하구 "쎄한 것은 빅데이터"라는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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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영탄일

2023. 02. 11. 복작복작 맞이한 생일 서퍼스 친구들이 빠퇴하고 집으로 와서 함께 생일을 축하해 줬다. 열두 시 땡 치자마자 생일이라고 요란하게 축하 받아본 게 얼마만인지. 11일이 생일이니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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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혹시... 미주신경성 실신입니까? 인생에서 가장 K-드라마 같은 순간 아닌지

토할 것 같고 눈앞이 번쩍번쩍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식은땀이 줄줄줄 났다. 온몸에 힘이 빠져서 더 걸을 수도 없었다. 아 또 이래... 대략 일 년에 한 번씩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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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이 함께 살면,
부모가 자라나는 자식을 연속적으로 보고 있으니
자식을 독립적인 개체로 볼 기회가 없어서,
자식이 성인으로서 내리는 선택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자식의 독립도 반대하는 것 같다고

용딘은 말했다.

2023. 02. 03.

 

우리 회사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비건 도시락이 나온다. 그 외의 모든 메뉴에는 동물성 재료가 쓰인다.
엄격하게 비건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그러한 소비에 동참하지 않기를 선택한 사람이라면, 메뉴 중 비건에 반하는 반찬만 빼고 먹는 방식은 온전한 실천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일주일 열 끼 중 고작 한 끼만 비건식을 제공하는 것이 비건 식단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적절한 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 식단 구성이 탁탐치 않았다.

개미가 말했다. 그래도 비건식 수요가 좀 있는지 이번 개편에서 이틀로 늘었다며, 우리는 비건식을 좀 더 자주 사먹는 것으로 회사에 의견 표명을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맞아. 나는 비건식을 유지할 수 있는, 혹은 식수를 늘리거나 제공 횟수를 늘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인 '수요'에 힘을 보태지 않으면서 회사의 식당 운영 방식에 비판만 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음부터는 비건식이 제공되는 날에는 비건식을 선택하기로 다짐을 했다.

2023. 02. 11.

 

코카콜라는 구글 입사가 꿈이라고 하고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으며
HR에서 학력을 걸고 넘어지며 수시 채용에서 물 먹였을 때 너무 서러워서 엉엉 울었다고 한다.

2023. 02. 15.

 

개미와 브나나 로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시즌 중간에 갑자기 로사에게 바이 정체성 부여하는 게 의아했다고, 왜 처음에는 없던 캐릭터 설정을 갑자기 넣은 걸까, 드라마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있었거나 아니면 드라마에서 의식하게 된 외부의 사건 같은 게 있었나 생각했는데
(왜 이제서야?!?! 라는 생각에 떡밥도 없었는데 난데없이 캐릭터 설정이 바뀐 게 달갑지 않았음)
알고 보니 로사 역의 배우가 실제로 커밍아웃을 해서 그걸 캐릭터에도 반영한 것이었다고 하길래
오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납득했다고.

그러자 개미가,
헤테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인물이었다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은지,
인물이 헤테로처럼 보인다고 해서 바이가 아닐 거라 단정하는 것이 오히려 갇힌 생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충격이었다.
여전히 나의 생각은 좁구나.

2023. 0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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