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회동 / 워케이션 / 데뷰 / 이태원

2023. 4. 7. 21:32데일리로그

모니터암 주문했는데 드뎌 왔다~~

거실 식탁 모니터에 연결해서 의자에 앉으면 당겨 쓰고 소파에 앉을 땐 돌려 쓴다.

최고다~~~

 

 

용딘 만나서 망한 연애 실컷 욕하구

"쎄한 것은 빅데이터"라는 명언 새김

 

 

마녀 스프 만든다구 일단 당근부터 썰었는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양...

만들어서 하루 한 두 번씩 거의 일주일 먹었으니 10인분쯤은 만든 듯 ㅋㅋㅋㅋ

 

 

본디 나두 해봄

 

 

생일 다음 날 판교 가서 혼자 신나게 쇼핑하구

 

 

꼬까신 신고 웨이트 했다

 

 

회사 점심 테이크아웃으로 나오는 비건 도시락

더 많은 선택지를 만들고 유지하는 걸 지지하고 싶어서 비건 도시락을 주문했다!

(하지만 칼로리 꽤 높아서 식단 시작한 이후로는 못 먹고 있음)

 

 

거의 5년? 6년?을 못 봤는데 갑자기 오후 5시에 전화해서 저녁 번개를 잡아버리는 야메 친구들 ㅋㅋㅋㅋㅋ

근데 지방에 가 있는 주미 제외하고 출석률 100% 찍어버림

 

 

쫌 독일 같쥬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해서 먼저 간 짱똥 빼구 우리끼리라도 인생네컷 찍었다

ㅋㅋㅋㅋ깨발랄하게 나왔서 넘 귀여워

 

 

 

호떡!!!!!! 못 참지!!!

 

 

PT 끝나자마자 훅 떨어져버린 운동량... 머쓱

 

 

선물 받은 차임 소리가 너무 좋다!

소파 앉을 때마다 일부러 한번씩 스치듯 툭 쳐본다.

 

 

2월 넷째 주 워케이션 당첨 돼서 짐 싸들고 왔다.

워케이션 온 사람들은 숙소도 차도 반대편 조용한 곳으로 배정해주고

방에 모니터도 있고 허먼밀러도 있다.

진짜... 너무 좋아...

 

 

모든 게 정갈 🧘🏻

다 공간 디자인의 결과물이겠지

이렇게 정리되는 드라이기 거치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국 찾아서 구매했다 헿

쓰레기통도...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쌌음... ㅎ

아이데코 튜블러 미니 휴지통 white 27,600원 ㅎㅎㅎㅎㅎㅎㅎ

쓰레기통을, 이렇게 작은 쓰레기통을 삼만 원씩이나 주고 살 일인가 싶어서ㅠ

 

 

해지는 색감 넘 좋고

 

 

채광이 말도 안 되는 건물 🙊

책등 색 다 바랜 거 봐

 

 

춘천시 저편으로 해 지는 것도 보고

 

 

다음에 워크숍 오면 보드게임도 하고 싶고

 

 

월화수까진 너무 바빠서 방에 박혀서 일만 하다가

목요일 되어서야 좀 여유가 생겨서 북라운지에 책 읽으러 왔다.

 

 

취향에 맞는 책이 많아서 진열된 거 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이슬아 작가의 창작과 농담 안 읽었는데 있길래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어버렸다.

 

 

나름 놀러 오는 기분 낸다고 오호라 하고 왔는데 역시나 볼 때마다 기분 좋구

 

 

건물 밖도 처음으로 나가서 산책해봤다.

식당에서 나오는 허브 재료가 다 여기에서 자라고 있었다.

엄빠가 탐낼 온실

 

 

홈카페 입문자는 커피 머신엔 돈을 아껴도 그라인더에는 아끼면 안 된다고 하길래 좋은 걸로 사봤다 👍

하지만 아직도 내가 내린 커피는 영 맛이 없다 😅

언제 맛있어지는 겨...

 

 

워케이션 가서도 바빴던 이유!!

 

 

데뷰 행사장에서 같이 진행한 데뷰 캠퍼스에 연사로 참여하게 되어서였다 ㅎㅎ

학생분들 대상으로 브라우저를 만드는 팀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담당하는 역할을 소개하고 맛보기를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도 함께 안내하는 내용으로 발표를 구성했다.

이게 모라고 엄청 떨려서..

다음엔 데뷰 무대에 서야지 💪

 

 

이태원에서 개미를 기다리며 음쥬와 저녁을 먹었다.

비건 식당 겸 카페였는데 지난 경험과는 다르게 아주 마음에 들었던 후무스 샐러드,

그리고 되게 한국적인 듯 완전 안 한국적인 듯하는 묘한 맛의 커리(는 내 취향과 멀었다 T_T)

 

 

우리는 돈 버는 믓찐 어른이니까 칵테일바도 가고 (칵테일 마시러 이런 데 오는 거 첨이라 설렘)

에스프레소 같지만 사실 초코 들어간 칵테일 마시구

 

 

애플 보드카에 크림이랑 시나몬 시럽 들어간 'Jobs'라는 칵테일도 마셔봤다. ← 요게 아주 맛도리였다

 

써니 없이 셋이 모여서 이야기하니까 알게 된 사실

써니가 리스너고 나머지는 다 토커라

리스너가 없으니까 아무도 서로의 이야기 듣질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넷 조합의 핵심이 써니였다는 것 이제야 알았고

사실 네 명 성격 정말 다르다는 것도 음쥬가 말해서 생각해보게 됐다.

 

가령 오늘만 하더라도 우리가 여섯 시에 다 같이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했고

음쥬와 나는 아주 배고픈 상태였는데

나는 여섯 시에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한 그 약속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음쥬는 다 같이 만나서 저녁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개미가 최소 삼십 분에서 어쩌면 한 시간 정도 늦게 된 상황이었는데

음쥬는 기다리지 않으면 개미가 서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우리가 먼저 먹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종종 약속에 늦곤 했던 개미는 전에 우리가 먼저 밥을 먹는 걸 보고 (좀 서운했던 듯한데) 이 친구들은 이렇구나 했다구,,, ㅎㅎ

 

또 개미의 다른 친구들은 개미가 마음 쓰이는 일을 이야기하면 위로를 해주는데

나는 의견을 이야기해서 

당시엔 '내 편 안 들어주네 🥺'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서는 객관적으로 속상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납득하게 돼서 마음 정리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나는 누가 꼬아 말해도 

말을 표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

수동적 공격이 안 먹힌다는 것도 

오늘 새삼 깨달았다 😂

 

 

인생 첫 클럽 뚬쓰뚬쓰 ( *ฅ́˘ฅ̀*)

긴장하면서 갔지만!! 집에서 노캔 헤드셋 끼고 춤추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절거웠당 ^_^

 

 

하지만 이 밤의 하이라이트는 음쥬 집에서 새벽 여섯 시까지 보드게임 달린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