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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2 여유롭게 찾아 다닌 제주 핫플레이스 식당 & 카페 (자매국수, 살롱 드 라방, 꿈꾸는 흰 당나귀) 1. 자매국수원래도 유명한 집이었지만,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뜨면서 심각하게 떠버렸다는 제주도 고기국수집, '자매국수'이다. 24시간 운영한다는데, 언제 가더라도 (심지어 새벽조차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란다. 오빠 일 끝나는 시간에 맞춰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갔는데, 딱 저녁 물 빠지고 밤 손님 오기는 전이라 그랬는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빈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앉자 마자 웨이팅이 생긴 걸 보니 정말 운 좋은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나는 고기 국수를, 이모랑 오빠는 비빔 국수를 주문했다. 비빔 국수가 더 맛있었다. 토요일에 그 근처에서 먹었던 다른 고기 국수 집도 비빔 국수가 더 맛있었는데, 거긴 참기름 맛이 다 한 거나 진배없는 맛이었다. 거기를 생각하며 자매국수집 양념 맛을 비.. 더보기
#1 겨울, 혼자 걸었던 길고 긴 사려니숲길 2016. 12. 06.12월 3일, 이번 해 벌써 세 번째 제주에 왔다. 저번 두 번은 여행이었지만, 이번 방문의 제1 목적은 결혼식이었다. 그래도 휴학의 마지막 여행이니 기간을 넉넉히 6일로 잡았다. 물론 김포에서 제주 가는 시간은 저녁 늦은 시간, 제주에서 김포로 오는 시간은 오전이니 엄밀히 말하면 제주에 있는 시간은 4일이나 다름 없긴 했다. 토요일 저녁과 목요일 오전, 시간이 간절하지 않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는 시간대라 아주 싼 값에 비행기표를 끊었다.김포에서 제주 가는 날, 공항에 너무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까치산을 지나면서 열차가 연착됐다는 걸 깨닫고 심장이 쿵쾅대기 시작했다. 5분 정도 늦게 도착한 바람에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캐리어를 집어들고 미친듯이 뛰었다. 평소에도 딱히 좋아한 .. 더보기
#13 제주여행, 캘리그라피 엽서로 기억하기 놀멍쉬멍 제주여행 태블릿을 산 목적 중 하나가 디지털 캘리그라피였으니, 여행 일기를 쓰며 틈틈이 캘리도 해보았다. 그때의 기분을 담아 획을 긋거나, 여행지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브러쉬를 골라 그 느낌을 살려보았다. 엽서로 만들어두었다가 나중에 제주에 또 갔을 때 내 사람들에게 한 장 한 장 보내고 싶다.도구 : 갤럭시노트 10.1 2014 edition / Bamboo Smart(뱀부 스마트) + 갤럭시노트5 S펜 펜촉앱 : 안드로이드 ArtflowCopyright ⓒ 2016 Eternal_Records.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12 밤하늘에서 구경하는 밤하늘 제주에서 다시 김포로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차들의 끄트머리에서 눈치를 보며 겨우 제주 시내에 들어왔다 했더니, 한창 달리는 와중에 진짜 급작스레 으악 하고 껴드는 택시에 놀라 정말 크게 사고가 날 뻔했다. 하도 놀라 어디 더 들리지 않고 바로 스쿠터를 반납해버렸다. (스쿠터 일부분이 망가진 걸 말씀드렸는데도 사장님이 전혀 개의치 않으셨다! 이것때문에 여행 내내 마음이 쓰이고 우울했는데, 정말 다행이었고 너무나 감사했다.) 도로에 진절머리가 나, 비행기 출발 시간을 한참 앞두고 그냥 공항으로 왔다. 그런데 방금 막 사고 직전까지 가서인지, 슬렁슬렁 운전하시는 사장님을 보며 그 짧은 거리를 가는 동안에도 혼자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 카페에 앉아 케익으로 대충 끼니를 떼우고 비행기 시간을 기다려 나왔는데, 기.. 더보기
#11 누운오름로 메밀밭 & 나홀로나무 & 새별오름 누운오름로 메밀밭 줄창 바다만 보고 왔더니 협재 해변이 아름답다해도 감흥이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아 바로 오름을 오러 가기로 했다. 앤트러사이트에서 나홀로나무를 찍고 가는 길은 왕복 2차선의 한적한 도로였다. 오가는 차도 거의 없고 뒤에서 차가 따라붙어도 추월하라고 보내주기도 쉬워 마음 편히 달릴 수 있었다. 가는 길 오른쪽으로 하얀 꽃밭이 펼쳐졌다. 분명 사람이 가꾸는 밭인 것 같은데 만개한 꽃으로 가득하다는 게 의아했다. 그게 메밀꽃이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길 옆으로 공간이 넉넉하기에 스쿠터를 멈추어 두고 꽃밭 가까이 다가갔다. 흐드러진 하얀 꽃이 한창이었다."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 더보기
#10 색감적 식사, 다람쥐식탁 & 폐공장cafe, 앤트러사이트 색감적 식사, 다람쥐식탁 제주 여행에서 유일하게 찾아간 밥집이다. 카레를 좋아하는데, 예쁜 그릇에 화려하게 플레이팅한 맛있는 카레를 판다기에 부러 일정에 끼워 넣었다. 이런 저런 소품들로 다양하게 꾸몄는데 밝고 깔끔한 분위기였던, 맘에 드는 인테리어였다. 원래 물건을 꺼내 놓으면 예쁘긴 하지만 정리를 잘 해야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데. 식당의 벽엔 한 화가의 그림 몇 점을 전시했다. 갤러리로도 쓰이는 공간이었다. 공간의 용도가 다양해지는 게 나는 참 좋다. 복합문화공간같은 것. 제주제주한 모자와 규동·가츠동에 어울릴 법한 그릇, Pocky 과자, 수첩 등 다양한 소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매대임과 동시에 장식품이기도 한 것. 나무 장이 너무 예쁘다. 특히 다리! 웬만해선 촌스럽기 어려운 게 나무로 만든 가구.. 더보기
#9 독차지한 4인실 방 & 제주 고기국수 바다샘 게스트하우스 원래 계획은 첫째 날 동쪽을 다 돌아보고 둘째 날 산굼부리와 사려니숲길을 본 후 서쪽 해변도로를 달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일정이 모두 뒤로 밀리면서 둘째 날 바다란 바다는 죄 돌아보고 다니게 되었다. 이호테우 해변에 다다랐을 땐 이미 해가 저물고 있었다. 원래 계획이었던 협재까지 가기엔 너무 길이 어두워져 위험할 것 같았고, 더구나 일몰을 보며 달리고 싶어 1132번 국도가 아닌 구불구불한 해변도로를 택했기 때문에 곽지과물 해변까지도 겨우 도착할 만한 시간이었다. 곽지과물 해변에 가는 길에 '구엄리 돌염전'을 발견해 잠깐 스쿠터를 멈췄다. 수평선 근처엔 구름이 짙게 깔려 해넘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붉게 물든 하늘이 장관이라 발길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내 키 만한 돌.. 더보기
#8 월정리 타코 & 비 내리는 창가에서 커피 한 잔 월정리 타코 가게 주차해둔 곳 바로 옆에 있던 가게였는데, 멀리 가기도 그렇고 타코도 좋아해서 별 고민 없이 가게로 들어갔다. 테이블이 세 개 들어가는 작은 가게였는데 이런 저런 소품들로 화려하게 꾸며져있었다. 색이 화려했다. 대신 자리가 자리인지라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은 아닌 것 같다.비 내리는 창가에서 커피 한 잔 일정이 빡빡하니 타코를 먹고 곧바로 출발하려 했는데, 공교롭게도 보호 장비를 착용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맞으며 가기엔 빗방울이 굵어서 좀 위험할 것 같았다. 근처에 카페도 많겠다, 잠시 여유를 부리며 앉았다 가기로 했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로 들어갔다. 1층 창문이 통유리로 되어 있기에 좋겠다 하고 들어 갔는데, 이미 유리 앞 테이블은 만석이었다. 나 말고도 비를 피해 들어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