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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12 여행의 재미는 역시 먹을 것으로부터 도착하자마자 먹은 점심은 벤또!화려한 색깔에 맛도 화려할 것을 기대했지만.... ㅠㅠ 튀김은 눅눅하고 느끼하고 반참으로 먹을 만한 것이 딱히 많지 않았다. 저녁은 거하게 해산물 + 육류(돼지, 소, 닭) 바베큐처음 보고는 양이 많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먹다보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찍어먹을 만한 것은 갈색 소스 하나였는데 굉장히 짰다.어른들은 고기를 찍어먹을 만한 쌈장 같은 것이 없다며 쪼끔 툴툴거리셨다.밥과 국은 리필이 된댔다. 호텔 조식으로 나온 일본 가정식근데 서울에서 먹었던 일본 가정식과는 느낌이 많이 달라서 당황스러웠다.고기 크기 봐.... 정말 딱 혼자서 먹을만큼만 잘라 내왔는데 놀랍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이게 일본 문화라고 한다.무엇을 하더라도 과하지 않게, 남지 않게 하는 것.그치만 계.. 더보기
#11 대마도 관광의 마지막 코스, 미우다 해수욕장 미우다 해수욕장(Miuta) 미우다 해수욕장은 일본에서 가장 예쁜 해변 100위 안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 했다. 물이 정말 맑아서 발을 안 담그고 가면 후회할 것 같은 곳이었다! 채환이나 혜란이는 물론이고 어른들까지도 모두 발을 담그고 놀았다. v 엄마 v 열촬하시는 작은엄마 물은 정말 맑은데 바닥 모래 때문에 되려 탁해보이는 것 같다. 언니랑 엄마가 제일 마음에 들어한 사진!바위 위가 미끌미끌해서 올라가는데 엄청 애를 먹었다.셋 다 웃음이 빵! 터졌다. 윗쪽엔 발 씻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모래를 씻어내고 마른 발로 신발을 신을 수 있었다. 돌아가는 배는 대마도 북쪽인 히타카츠 항에서 타서 한 시간 남짓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지만 가는 길 파도가 너무 심하게 쳐서 배가 기우뚱거렸다. .. 더보기
#10 한국이 보이는 것 같은 한국전망대 한국전망대(韓国展望所) 한국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매우 좁아서 버스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였다. 그런데 코너를 도는 찰나 위에서도 버스 한 대가 내려오고 있었다. 내려오던 버스가 다시 후진을 해서 두 대가 지나갈 수 있는 곳까지 차를 빼주시고 우리 차 기사님께 술잔을 깔딱 깔딱 하는 손짓을 해보이셨다. 내가 차 뺐으니 이따 술이나 사라는 제스쳐 ㅋㅋㅋ 맑은 날에 운이 좋으면 부산을 볼 수도 있다는 한국전망대. 언니가 여기에서는 핸드폰이 한국 전파를 잡는다고 했다. 그래서 아빠랑 채환이가 신나서 내게 전화를 걸었는데 내 핸드폰이 울리자 오오오~~~ 하며 엄청 신기해했다. 사실 로밍된 상태에서 국제전화로 걸려온 건데.... ㅋㅋ 전망대 건물 옆엔 조선에서 대마도로 건너오다 폭풍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 1.. 더보기
#9 용궁전설의 바다신을 모시는 와타즈미 신사 와타즈미 신사 (和多都美神社 / Watatsumi Shrine)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라는 와타즈미 신사 이젠 안다! 도리이! 신성한 신사의 구역과 인간 세상을 구분하는 경계 역할을 한다. 이곳에 동전을 넣으면 운세가 나온다. 앞에 적힌 것은 '행운' 채환이랑 작은 엄마가 하나씩 뽑아봤는데 작은 엄마는 영어로 나와 해석이 가능했지만 채환이 것은 온통 일본어라 무슨 뜻인지 하나도 해석하지 못했다. 좋은 거면 가져가고 나쁜 거면 이곳에 걸어둔 후 복을 빈다는데... 쭉 걸어나오니 도리이 세 개가 연달아 세워져있었다. 만조 시에 물에 잠기는 도리이가 멋있다고 했는데 마침 때를 잘 잡은 것 같다. 도리이 앞에 세워진 석등 하나가 비뚤어져있었다. 저대로 고정이 된 것도 아니고 살짝 밀면 쓰러질 것 같.. 더보기
#8 아소만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대마도의 하룽베이, 에보시다케 전망대 에보시다케 전망대 (烏帽子岳展望台) 만관교에서 버스로 50분 정도를 달리니 나왔던 에보시다케 전망대.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로 리아스식 해안을 볼 수 있다. 사방이 트여있어서 무척 시원한 느낌이 든다. 신기하게도 이 높은 곳에서 쓰시마 공공 와이파이가 잡혔다! 재빨리 지금 위치를 구글 맵에서 찍어 오빠한테 보내기도 했다. 주차장에서부터 좁고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60m 정도밖에 되지 않아 금방 올라간다. 이곳으로 이동하는 내내 가이드가 사용한 수식어는 '대마도의 하룽베이'였다. 하룽베이를 가봤어야 여기 절경이 얼마나 아름답다는 말인지 와닿았을 텐데... 사실 하룽베이가 어딘지도 정확히 몰랐다. 가이드 설명을 잠결에 들은 거라, 전망대를 내려오며 언니에게 '여기가 하룽베이라고?'하고 묻기도 했.. 더보기
#7 대마도의 남북을 잇는 만제키바시 (만관교 / Manzekibashi) 만제키바시 (만관교 / Manzekibashi) 이튿날 버스를 타고 이즈하라를 떠나 북쪽으로 올라왔다. 만관교를 기준으로 북대마도와 남대마도를 나눈다. 이 아래의 만제키세토 운하는 러일전쟁 때 해군함대가 지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굴삭한 것이라 한다. 햇볕도 그리 강하지 않고 바람이 솔솔 불어 시원했던 날! 채환이는 정말 카메라 앞에만 서면 표정이 잔뜩 경직되어 버린다. ㅋㅋㅋㅋ 버스에선 가이드가 잠시도 쉬지 않고 대마도의 역사나 일본의 풍습에 대해 설명을 했다. 처음엔 수업 듣는 느낌으려 열심히 경청했는데, 역시나 수업 듣는 느낌으로 꾸벅 꾸벅 졸다 잠들었다. 전날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잤는지 차가 출발만 했다 하면 잠에 들어버렸다. 더보기
#6 이즈하라의 쇼핑센터 티아라몰과 렛또캬베츠(Red Cabbage) 티아라몰(ティアラ), Red Cabbage(렛또캬베츠 / レッドキャベツ) 티아라몰과 렛또캬베츠는 이즈하라 우체국 건너편에 위치한 쇼핑센터이다. 티아라몰 지하엔 음식점이 있고, 1층엔 모스버거와 약국, 빵집, 옷 가게, 신발 가게, 커피 원두 가게가 있었다. 언니가 약국에서 '휴족시간'을 사서 저녁에 가족들 발에 붙여줬는데, 그 다음날엔 다리가 멀쩡하니까 이게 자고 일어나서 멀쩡해진 건지 파스를 붙여서 금방 피로가 풀린 건지 알 수 없었다. 밤에 붙여주면서도, 아침에 일어나서도 어떠느냐, 시원하지 않느냐, 다리 피로가 싹- 가시지 않았느냐 신이 나서 묻는 언니에게 차마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 미안해서 '응! 완전 좋네! 시원하고 하나도 안 아파!' 하고 답했다. 그런데 둘째 날은 버스를 타고 돌아다녀서 상대.. 더보기
#5 이즈하라 마루야 호텔(丸屋ホテル) 마루야 호텔(丸屋ホテル) 세 시 쯤 호텔에 도착했는데, 저녁 식사를 제외하곤 하루의 일정이 다 끝났다고 했다. 벌써? 해 지려면 아직 네 시간이나 남았는데! 적어도 저녁 먹기 전까진 돌아다닐 줄 알았다. 시간이 좀 아깝다, 하는 생각이 적잖이 들었다. 그런데 숙소에 들어와 침대에 털썩 걸터 앉았더니 생각이 바뀌었다. 발바닥이 얼마나 아프던지! 샌들 쿠션감이 좋지 않아서 생각보다 발의 피로가 빠르게 몰려왔다. 그리고 또 이즈하라가 대마도에서 제일 번화한 곳이라는데, 이런 곳에서 자유 시간이 적었으면 아쉬웠을 것도 같다. 차라리 30여명 우르르 관광하는 것보다 가족끼리 삼삼오오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다녀보는 게 훨씬 재미있었으니까. 숙소 입구에도 내 키만한 작은 신사가 있었다. 이곳 뿐만 아니라 다른 집들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