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팅엔(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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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환학생] 장학금에 발 묶인 기분, 알 길 없는 학점 인정 규정
2017. 10. 12. 거의 멘붕 수준이다. 공부 열심히 하라고 받은 장학금인데, 학점 이전 행정 규정과 아귀가 어떻게 떨어지는지 알 수가 없어서 발목을 꽉 죄고 있다. 한국학도 없고, 한국 문학도 없고, 사학과에서도 동아시아 역사라곤 중국 밖에 안 다루는 곳이니 국사학 전공 관련이 있을리가 만무한데, 학점 이전 규정은 전공 관련 수업만 인정하는 게 원칙이란다.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은 그런거라니까, 나는 부득이한 사유 아닐까 했는데, 이건 또 지도교수님께 실라부스 보내서 허락을 받아야 한단다. 그러려면 일단 들을 수업부터나 좀 확인이 되어야 하는데, 이쪽 코디네이터한테 보낸 메일에 대해선 답장이 감감 무소식이다. 일단은 미술사보단 세계사가 그래도 전공 인정 확률이 높고, Vorlesung도 많으..
2017.10.13 -
[독일 교환학생] 폴란드항공 L098 인천 - 바르샤바 경유 - 프랑크푸르트
새벽 4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마중 나올 오빠를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해가 떴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점점 붉게 물들더니 해가 떠올랐다. 타임랩스를 찍고 싶었지만, 버스에서 내리는 승객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야 해서 몇 초 찍지도 못하고 포기해야했다. 출발하는 날부터 날이 맑으니 예감이 좋았다. 폴란드항공은 H, 중앙에서 조금 왼쪽에 있었다. 짐이 무거우니 일찍 부쳐버리고 좋은 자리도 선점하고 싶었는데, 8시부터 카운터를 연다고 하여 기다려야 했다. 그틈에 두통약을 사서 먹고, 한 층 올라가 아침밥으로 쌀국수도 든든히 먹었다. 8시가 되기 직전에 카운터 앞으로 돌아와 줄 설 준비를 했다. 오빠의 선견지명이었다. 우리 앞으로 서너 팀이 벌써 와있었는데, 줄 뒤에 선지 5분도 되지 않아 줄이 낭..
2017.09.24 -
[독일 교환학생] 6. 독일 괴팅엔 도착 일정 및 행정 처리 계획
* 기숙사비 입금은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해서 처리했다. 계좌 개설 간편하고, 여권 들고 은행갈 일 없어서 편하고, 중개 수수료나 현지 은행 수수료 낼 필요 없이 전신료 5000원만 딱 내면 보낼 수 있어서 진짜 간편했다. 더 환율 낮게 잡아주는 은행에서 보내면서 얻는 이득보다, 거기서 몇 만 원 수수료로 보는 손해가 더 커서 잴 것도 없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했다! ~ 8/30 _ 출국 전 해야할 일 □ 각종 문서 복사 & 스캔 - 여권 - 입학허가서 - 기숙사 계약서 - 어학성적표 - 장학증서 / 장학금 수령 증명서 - 여행자 보험 증명서 - 여권사진 많이 □ 짐 리스트 작성 - 웬만한 생활 용품은 거기 다 파니까 최대한 짐을 줄여 오랬다. - 스킨 제외한 화장품, 샤워용품도 거기서 사라고 했음! - 밥..
2017.08.24 -
[독일 교환학생] 5. 입학허가서 도착 & 기숙사 합격 소식
△ 지금까지의 타임라인 입학허가서는 수령하였고, 이제 남은 건 기숙사에 대한 소식이었다. 괴팅엔에 같이 가게 된 친구들은 신청서에 400유로가 넘어도 상관 없다고 해서, 일찍이 학교에서 외부 집으로 연결해 준 상태였다. 친구들 말이, 블로그들을 보니 한국의 다른 대학교 사람들은 기숙사를 배정 받았다며 방 번호까지 써놓았더라고 했다. 7월 중순 쯤 기숙사 합불 현황이 어찌 되어가느냐 메일을 보냈을 때, 아무리 늦어도 8월까지는 답을 줄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7월 말이 되어도, 결국 8월이 시작되고 하루 이틀이 지나도 메일이 오지 않아 다시 걱정이 시작되던 차였다. 드디어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Kreuzbergring 44동에 배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출처_Studente..
2017.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