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팅엔의 온갖 초록땅을 찾아서, Alter Botanischer Garten - Schillerwiesen
일기 아카이브/ 독일 도착 주간 2017. 09. 03. 날씨가 무척 좋다. 공원을 찾아 인근 '초록색 땅'으로 구글맵을 보고 찾아갔다. 하지만 그건 진짜 풀밭이었을 뿐 공원은 아니었다. 혼자 날씨를 만끽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지수네 집 근처까지 왔다. 우리가 엄청 친했거나, 아니면 지수가 집에 있을 거 같았으면 연락했을 텐데, 지수가 오늘은 한인 교회를 간다고까지 해서 연락하지 못하고 방향을 틀었다. 한 나무 아래 앉아 일기를 몇 줄 쓰는데, 햇볕 아래에서는 그렇게 덥던 게 그늘 밑에 있으니 오들오들 추웠다. 아이참, 그럼 어딜 가지. 일요일은 거의 다 문을 닫는다고 했던 Paul의 말이 생각나, 마땅히 갈 곳도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Paul에게 문자를 보냈다. 너는 뭐해? 일요일이라 갈 곳이 없다는..
2021.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