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글과 글씨와 사람들, 인제 만해마을
2016. 10. 02. 만해마을 채환이에게 한용운에 대해 알려 줄 기회이기도 하고 나도 가보고 싶어서 다음 행선지는 이곳으로 정했다. 만해마을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길게 서 있는 평화의 시벽.숱한 한국의 문인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의 이들에게 시를 받아 벽에 전시해 둔 것이다. 시의 개수도 너무 많아서 다 읽기도 어렵고, 더군다나 시를 읽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서 스윽 훑어보는 것으로 만족했다.시벽이니 시를 감상하는 것보다 평화에 대한 메시지로 가득한 벽이라는 것에 더 의미가 있겠지. 비에 젖은 길을 따라 쭉 들어가니 경관우수건축물이라는 만해문학박물관이 있었다. 만해 한용운 상 참 독특한 서체라서 찍다. 판본체를 쓸 때 붓을 흔들흔들 하면서 쓴 것 같은데, 자소가 일정하게 나타난다.엄청난 연습을 하..
201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