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시래기 연대기
이번 휴가 때 본가에서 케케묵은 사진 더미를 찾았다. 미취학 아동 시절부터 중학생 때까지의 사진이 마구 뒤섞여 있었다. 2007년쯤부터 폰카로 일상 사진을 찍기 시작하고, 그즈음 작은 외삼촌한테 디카도 선물 받았으니, 필름 사진은 그때까지만 찍었던 것 같다. 저때도 작았구나 ㅎㅎㅎ 나지만 애기 젖살 너무 귀여웠네... 100m 달리기였을 텐데 유치원생들도 달리게 했다는 게 좀 신기하다. 처음엔 어디 유치원 다닐 때인지 잘 몰라서 더 어렸을 때인 줄 알았는데, 엄마가 보시더니 여기 한려초라고 그러셨다. 뒤에 초등학생들 체육복 보라고. 워우 초등학생 때도 정말 싫어했던 체육복이지만 다시 봐도 경악스럽다. 한려초 상징이 개나리여서 체육복도 개나리색으로 정했을 것 같은데, 초등생 자신감 즈려밟는 패션이야...🥲..
202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