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제주 4·3 평화기념관, 교래자연휴양림, 비체올린(카약)
제주 4·3 평화기념관 전날은 그렇게 신이 나서 팔팔 날아다녔던 반면, 이날은 하루 내내 풀이 죽어있었다. 저기압인 상태로 혼자 터덜터덜 돌아다녀서 사진 찍읆 맛도, 가족들과 수다를 떨 맛도 나지 않았다. 아침에 모두 다 같이 나와 처음 들어간 곳은 '제주 4·3 평화기념관'이었다. 4·3사건은 근현대사 교과서에서도 꽤 중요하게 다루고 있을 뿐더러 고등학교 때 여순사건에 대해 조사하면서 같이 공부했던 사건이었다. 간혹 4·3사건의 제주도민 학살에 대한 영상이 페이스북에 뜨기도 했어서 4·3사건 자체는 그리 낯선 것이 아니었다. 전시관은 해방 직후 좌우 대립이 분분했던 국내 상황부터 상세하게 설명을 시작하고 있다. 제주가 'Red Island'로 낙인찍히게 된 과정과 무자비한 학살의 증언까지... 4·3사..
201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