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각번호 1번, 덜 해로운 인간이 되기를 선택한다.
요즘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구매가 망설여질 정도다. 한창 오이 계란 김밥을 해 먹다가 계란값 폭등 이후부터 못 먹고 있었다. 계란 안 먹지 뭐, 하고 살다가 유튜브 영상에 나온 반숙란을 보고 결국 쿠팡을 켰다. '계란'을 검색하니 다양한 가격대의 계란이 목록에 나타났다. 저렴한 건 개당 550원 안팎, 비싼 것은 800원까지도 했다. 독일 마트에서 계란을 사던 때가 떠올랐다. 네 가지 종류의 계란. 다른 식료품과 마찬가지로 계란에도 'bio'가 붙은 것은 가장 비쌌다. 난 무엇이든 초록색 'bio' 마크가 보이면 가격표는 보지도 않고 다른 제품으로 눈을 돌렸다. 틀림없이 내겐 부담스러운 가격일 테니까. 하지만 어떤 사람은 가장 비싼 'bio'를 산다. bio'만'을 사는 사람도 있다. 단순히 b..
202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