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8)
-
10월 하순 조각 모음
아침 7시까지 검진받으러 가려고 했는데 7시에 일어났다. 8시에 갔는데 접수처에서 40분이나 기다렸다. 프로포폴 맞고 몇 초만에 잠드나 궁금해서 숫자 세어 봤다. 13초 정도 되었을 때 아드으으으윽 해지더니 잠들어버렸다. 현대 한국인 아니랄까봐 표재성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고 했다. 약을 처방받았다. 언니랑 점심 맛있는 거 먹을 거지만 죽 준다는데 안 먹고 갈 수 없지 언니에게 와규 쏘고 😉 그라츠커피랩 왔다. 에스프레소 한번 먹어보라고 추천했는데 언니가 꽤 마음에 들었는지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계속 다른 에스프레소 바에도 가보자고 그랬다. 그리고 2차전 ㅎㅎ 밖에 앉아서 무릎 담요 덮고 있었다. 날이 조금 흐려서 추웠다. 야외에서 커피 마실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남았구나 싶었다. 언니가 이..
2022.10.31 -
10월 상순 조각 모음
토요일 낮 내가 좋아하는 그라츠커피랩에서 너티드롭을 마시며 10월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은 사다줘놓고 나는 아직 안 먹어 본 블루밍턴 베이글 하우스의 베이글도! 초딩 입맛 저격하는 메뉴 많이 달아서 금방 물리기도 하고 보기보다 양이 많아서 절반 먹고 남은 절반은 저녁에 먹었다. 토요일 한적한 시간대에 운동 완료하고! 집에 왔더니 채환이 덕분에 받게 된 에어팟 프로가 도착해있었다. 포장도 못 뜯고 일단 챙겨서 나왔다. 자전거 타고 분당중앙공원 왔는데 개미랑 도착 시간이 딱 맞았다. 개미가 너 지금 개머싯써~~~ 하면서 찍어줬다. 안티티티티 프레자일 갑자기 관객석에서 댄서들이 나타나며 시작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무대 띵곡 오브 띵곡만 뽑아서 불러 준 자우림 T_T 야이야이야이야이야 👋 구운달걀 하나씩 개..
2022.10.31 -
7월의 여름 (下)
중고로 자전거 사고 두 번째 타는 건데 바퀴 터져버림 ㅎㅎㅎㅎ 이번엔 뒷바퀴가 터졌는데 앞바퀴보다 더 교체 작업이 번거로웠다. 자전거 타면 바퀴 터지는 거 예삿일이라 튜브 교체하는 것 정도는 배워두면 좋다는데, 자전거 펼쳐놓고 수리할 곳도 마땅치도 않고 걍 분업화된 노동시장의 흐름에 맞게 저는 개발로 돈 벌어 자전거 수리비로 지출하겠슴니다 ^^7 해 막 진 시간인데 날씨앱 배경이 너무 예쁨 하지만 요즘 보니까 애플 날씨 앱 정확도 너무 떨어져.. 🤦🏻♀️ 오늘도 오늘하늘 📸 이렇게 일찍 출근할 생각 없었는데.. 아침에 '푸릇푸릇'이라는 제목의 공지가 떴다. 일주일간 회사 로비에서 9:30 ~ 10:30에 과일을 나눠준다고 했다. 후다닥 챙겨 나가서 오렌지 받아왔다. ^_^ 오렌지 까는 것도 같이 나눠줬..
2022.08.12 -
회자정리 거자필반
2022. 06. 유리, 재원과 함께 한 까치화방 새내기의 마음으로 헌내기가 새내기에게 밥 사줄 것 같은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근데 아주 만족만족 손톱달 아주 화려한 저쪽 산책로 근희 맞이 겸 나를 위한 꽃다발을 사봤다! 한쪽에 풍성하게 만들어져있는 흰색 꽃다발을 보고, 저거랑 비슷하게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달라 부탁드렸는데, 뒤에 꽃집에 오신 분이 서성거리며 구경을 하다가 내 꽃다발을 가리키며 저것과 똑같이 자기 것도 만들어달라고 했다. 😁 오늘 가장 많이 볼 곳에. 친구들 올 때마다 시켜 먹는 파히타 후식도 시켜먹었다~~! 최소 주문 금액 채우느라고 크로플도 하나 시켰는데 와 더앨리 크로플 메뉴에서 빼라 진짜 이런 건 왜 주는 거야 🤨 어딜 가도 관종이 될 마스크임... 근희도!!! 선물로 꽃을 사 ..
2022.07.16 -
초여름 여행 조각 모음 (1) - 5월 초중순 ☘️💚
오월의 시작은 그간 못 봤던 사람들과의 재회로 재우 태영과 집들이했는데 이번 해에 마실 술 다 마셔버렸다 😳 과음 후 또 며칠간 음식을 입에도 못 대다가 지하철에서 쓰러질 뻔했다 T_T 여수 가는 길 Friends 💙💚 할머니 댁 가면서 간식거리 사러 어떤 디저트 가게에 들렀는데 르뱅 쿠키가 진짜 존맛탱이었다!! 근데 할머니 웅천으로 이사가셔서 전에 새 집도 가봐놓고선, 할머니 댁 시내에 있다고 생각하고 러시아워에 시내를 나갔다... 😭 옛날 집 코앞까지 와서야 채환이가 일깨워줬다. 누나 어디가냐구 지금... 허허허 카운터에서 퐁퐁 솟아나는 딸내미 사랑도 넘 따숩고 ❣️ 우리집 아들내미 인서타 사진도 찍어주고 무신사 컨셉으로도 찍어줬다 껄껄껄 딸 오면 바다 낚시 가려고 부릉부릉 하시던 아빠랑 같이 선착장..
2022.07.04 -
Socially networked again, 4월 코로나 일상회복 중
새벽 여섯 시 반... 이 집에 와서 보는 첫 일출이다. 1784 오픈 기념 사옥 투어! 그레이 아나토미 병원 건물이 생각나는 뷰 집 앞에 목련이 피었다. 드뎌 봄이다~~ (준)신규 입사자가 둘, 퇴사 예정자가 하나 있는 와중에... 신규 입사자의 자기소개만 들을 것이 아니라 기존 멤버들도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어 팀원 전체가 게임 형식으로 자기소개 시간을 갖기로 했다. 자신에 대한 TMI 다섯 개를 준비해오는데 네 개는 진실, 하나는 거짓으로 구성해야 한다! 거짓말을 맞출 때마다 1점씩 가져오고, 내 거짓말에 속은 사람 수만큼 또 점수를 가져와서 합산을 한 다음 1, 2, 3등을 가렸다! 모두의 회식비를 무려 만 원씩 각출해서... 일등은 이번 달 랜선 회식비로 7만 원이나 쓸 수 ..
2022.05.15 -
사람이 필요한 춘삼월
K-고딩 데리고 일주일 살았다 역시 손이 네 개이니 좋음 ^_^ 첫 집들이는 진선이랑 다희! 치즈닭갈비 먹었는데 너무 너무 배가 불렀다. 식후(& 식전) 산책 이제 진짜 봄 날씨였고 진선이가 선물해준 드립커피에 다희가 만들어온 스콘을 먹었다. 소화가 잘 되도록 구운 밀가루를 쓴다고 했다. 밀가루를 구워서 스콘을 만들다니 누가 개발한 레시피일까!!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다. 종종 혼자서도 탄천을 따라 산책을 했고 해가 질 때마다 역시 집을 잘 골랐다는 생각을 했다 바람이 많이 분 날 복도 문이 쾅 닫히더니 아주 꽉 물려버려서 얼결에 집에 갇혀버렸다. 희원이가 오던 중이었는데 양파 하나 사 와 달라고 부탁해서 좀 늦게 도착하게 하고 얼른 사람을 불렀다. 밖에서 누가 당기는 걸론 해결이 안 돼서 결국 내가 안..
2022.03.31 -
봄의 일기
바야흐로 봄이 도래하여... 수지구 뷰 맛집 창밖 풍경도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공원이 북적이고 사람들이 돌아다닌다. 겨우내 창밖에 앙상한 가지밖에 없어서, 밖에서 보면 내 방이 훤히 보이겠다 싶었는데 이제 창밖이 초록색 나뭇잎으로 가득 찼다. 작업실 커튼은 안이 아니라 밖에 있고 시즌 한정이다. ㅎㅎㅎ 씨앗을 심어 키운 파프리카 2세대를 드디어 수확했다! 방울토마토만 한 사이즈 ㅠㅠ 빨갛게 잘 익었길래 똑 따먹었다. 잘 씻어가지고 갈라봤더니 나름 씨앗도 잘 들어있다. 애초에 종자 개량을 해서 2세대는 유전적으로 잘 못 크게 한 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 키운 건지는 몰라도, 도시 농부인 척해보기에는 아쉬울 것이 없었다. 끝까지 귀여웠고 열매는 생각보다 달았다. ▼ 집에서 키우는 파프리카 생장 일지는 요기에..
2021.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