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 00:42ㆍ 해외여행/2023 베를린∙파리
2023. 06. 18.
일요일이라 마트는 문을 열지 않아서, 근처에 조식을 파는 식당을 찾아갔다.
처음에 주문한 파스타는 주방에서 어렵다고 해서, 다른 메뉴로 바꿨는데
가격 차이가 나는데도 돈 더 안 받고 그냥 해주겠다고 했다 ☺️
스탭들이 엄청 친절해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
익숙한 메뉴들도 있었지만 일부러 이름도 낯설고 먹어본 적 없는 메뉴를 골랐다.
(재료는 친숙하지만 요리는 낯선)
엄마한텐 도전이었는데 입에 잘 맞아서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드셨다 ㅎㅎ
https://goo.gl/maps/xJo2iUrJ7cZBFbqM9
계획은 없고
일단 가까운 곳에 큰 공원(Treptower Park)이 있어서 엄마랑 슬렁슬렁 걸어갔다.
https://goo.gl/maps/LyftBRn553nKUR3fA
쏘 청량청량
아직 날이 덥진 않아서 딱 산책하기 좋았다.
강아지 데리고 나와서 같이 산책하거나
누워서 일광욕하거나
러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Chill Vibes〰️〰️✨
독일 + 공원 + 주말 = 맥주
냉큼 비어가든 입장
술 약한 엄마는 논알콜 주문하고
나는 라들러를 시켰다!
라들러(Radler)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자전거 운전자가 마셔도 될 정도로 약한(?) 맥주라는데
사실 도수 그렇게 낮은 것도 아님 ㅋㅋㅋ
달달하니 맛있어서 예전부터 좋아하는 맥주다.
엄마가 내 라들러도 마셔보더니
본인 것보다 내 거가 더 맛있었는지 살짝 아쉬워했다 ㅋㅋㅋ
날씨 진짜 넘 조코 ✨
강변 따라 좀 더 걷다가
어디 다리 건너서 작은 섬으로 걸어 들어가 물가에 앉아도 있다가
이게 휴가 바이브지
슈프레 강에서 패들 보트 타는 사람도 많고
돗자리 깔고 누워서 태닝하면서 책 읽거나 수다 떠는 사람들도 많았다.
(엄마 인생샷 여기서 다 건져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올데이 엄마는 모델 나는 촬감)
우리 아빠는 지금 여수 바닷가에서 낚시하고 계실 텐데
Treptower Park 너무 커서 다 돌 엄두는 못 내고
1/4 정도만 돌다가 다른 곳으로 또 걸어가보기로 했다.
공원에서 빠져나가는 길에 가판대에서 과일을 팔고 있길래 엄마랑 체리를 한 봉다리 샀다.
엄마는 잠에 쉽게 들지 못하고, 밤귀가 밝은데다 잠이 얕아서 곧잘 깨곤 하는데 그런 엄마를 위해 종종 아빠가 수면에 좋다는 체리를 사온다고 했다.
울아빠,,, 스윗가이네 🌝💗
체리 겉을 적당히 닦아서 옴뇸뇸 노나 먹으면서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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