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인턴일기

2018. 8. 22. 01:08데일리로그


팀 구글캘린더 공유법 A가 알려주는데

보니까 17일에 나 떠나는 날이라고

A가 콕 표시해뒀었다. ㅠㅠㅠ

허엉 감동.... ㅠㅠㅠㅠ

금요일 자택근무하고 수요일 광복절이라

사실상 과제원들 얼굴 보는 날이 몇 없어서

벌써부터 아쉽고 미련 많이 남고 그랬다.





2018. 08. 18.



무박 2일 해커톤!

1시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1시 반이 되어도 오는 사람이 몇 없어 완전 휑했다.

관악타임보다 심각한 멋사타임이라고

낄낄대면서 여유롭게 해커톤 시작




폴이 응원차 왔다가

차에 텐트 하나 있다며 설치해줬다!

옆에 캡슐호텔 같은 공간도 있는데다

샤워실, 수면실도 별도로 있어서

진짜 시설 최고로 좋은

어디가도 없을 해커톤이었다!




어제 하늘 예뻤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워하던 차였는데

오늘도 뭉게구름이 낮게 떠다녔다.

구름만큼의 높이에 있는 것 같아 기분도 묘하고ㅎㅎ

주말에 몰래 회사 건물에서 MT하는 것 같아

일탈하는 것 같은 묘한 쾌감 + 신남




우리 팀은 파토나서 개발할 게 없었다 :-(

그래도 어제까지 열심히 공부해오던 React

마저 붙잡고 공부했다. ㅎㅎ

코드카데미에서 Part 1 끝내고

Part 2도 시작...


유데미는 너무 강의가 많고

벨로퍼트는 1~10 다 해봤지만

아직 완전히 이해하긴 조금 어려워서

코드카데미로 들어가봤다.

역시 입문자들의 친구 *코드카데미*


이것만 파다가 해커톤이 다 지나갔다.




개발도 안 하는데

잠도 안 자고 해커톤 끝까지 버티고...?


Kahoot이라는 재미진 사이트를 알게 됐다.

퀴즈 만들어서 다같이 각자 디바이스로 접속해

참여할 수 있는 웹서비스!

https://kahoot.it/


이렇게 심플하고 신박한 서비스 아이디어 어디 없나


비록 출품은 못했지만

상품은 두 개나 얻어간다!





2018. 08. 14.



느즈막이 출근한 C랑 A랑 같이 점심 먹고

얼마 남지 않은 멘토비 탕진하러

커피도 한 잔씩 사들고 들어왔다.

같이 회사 건물 투어 하는데

짐볼 회의실에서 다들 엉덩이가 짐볼에 붙어 버렸다.

 ㅋㅋㅋㅋ 위아래로 콩콩 뛰면서 표정은 진지한

C랑 A랑 보고 있으니까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회의하면 정신 사납지 않나...?

무엇보다도 웃겨서 집중 못 할 것 같다.


암튼 이야기하다 필터 앱 이야기 나오면서

A가 '룩업테이블'이라는 걸 언급하길래

그게 뭐지하면서 후다닥 검색해봤다.

포토샵 필터 삼아 다운 받았던 LUT가

Look Up Table의 약자였다니...!




C랑 A가 맨날 슥사 하라고 슥사하면 좋겠다고 하길래

도대체 그게 뭔가 했는데

찾아보니 딱 나한테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이번 하반기에 준비해서

내년 상반기 노려봐야지~~ *_*




UI 레퍼런스 리서치...

어떻게 해야 더 좋은 UI를 짤 수 있나

이것 저것 앱 다운받아서 공부하고 있다.

회원가입 플로우 하나 만드는데도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서 비교해보고.


그러고보니 멘토는 A인데

질문과 피드백이 가장 많이 오고 가는 사람은 C고

인생 조언은 L이 많이 해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 내 멘토 자칫 BG한테 뺏길 뻔 하고


그리고 잘 생각해보니

이동할 층 미리 구경갔을 때

C가 자리배정의 이유를

열심히 머리 굴려 준비한 것 같기도 하다.

ㅎ허허허헣ㅎㅎ




인턴 톡방에 사람 세 명 창문에 붙어

하늘 사진 찍는 모습이 올라오길래

뒤를 돌아봤더니 정말로

경치가 환상이었다!


한국 돌아오고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예쁜 날이 없어서

시무룩했는데


인턴 하는 내내

안은 쾌적하고

밖의 하늘은 청명해서

늘 뷰가 좋았던 게

행복에도 한 몫 한 듯하다.





2018. 08. 16.



최종발표가 끝났다!

중간발표보다 더 공들여야 하는 발표였는데,

오히려 뒷심이 부족해서 준비를 덜 한 것 같다.

대신 팀에 조금이라도 나은 결과물을

남기고 가는데 시간을 더 썼으니

잘 한 것 같다! ㅎㅎㅎ


어쩌다보니 그 좋다는 회사 수면실을 못 가봤다.

아마 이제 출입권한도 없어질텐데ㅠㅠ

구경이라도 가볼 걸 그랬다..

아니면 과제원들이랑 회사 투어할 때 가볼 걸!


나중에 A가 최종발표회 멘토용 공지 메일을 보여줬는데

완전 유치원 재롱잔치 초대장인 줄 ㅋㅋㅋ

우리가 이런 존재였다니...





2018. 08. 17.



전날 애슐리에서 회식하고

2차까지 다녀왔더니

술기운 + 전날 거진 밤샘으로

아침 알람을 죄 놓치고 말았다.


애슐리에서 이야기 할 때

간담회 전에만 가면 되는 거 아니냐

자율출퇴근이니까 8시간만 채우면 되잖느냐

농담으로 던졌는데

역시 말이 씨가 된다고...

자나깨나 말조심....


근데 진짜 인생 타이밍이고

운빨이라고

열시 반쯤 여유 부리며 출근하는데

갑자기 인턴 카톡방에

오늘 출근시간 상관 없이

4시 반 퇴근하라는 공지가 떴다!

ᐠ( ᐛ )ᐟ


저번 회식 때도 가장 늦게 출근해서

회식 포기해야지 했는데

다같이 퇴근하고 회식 가자는 공지로

진짜 운 좋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와서 밥만 먹고 짐 싸서 퇴근이라니

허허허허


그래서 기왕 열한 시 다 되어 가니까

조금 기다렸다가

과제원들 선물로 전부터 누누이 말했던

마카롱을 사들고 올라갔다!


송별회 한다고

끝나고 과제원들이랑 다같이

입구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이를 위해 A가 삼각대까지 챙겨왔다👍)

칭따오 곁들여 저녁밥 같이 먹고

마카롱 까러 카페도 같이 갔다!




예쁨을 너무 많이 받아서

과제원들이랑 같이 있을 때마다

늘 기분이 정말 좋았다.


어딜 가도 이렇게 챙겨주고 예뻐해주는

팀을 못 만날 것 같아서

떠나는 마음이 너무 아쉽다.


(+ 맛집 리스트 열심히 적은 거 공유했더니

시간될 때 같이 가자 그래서 또 감동...ㅎㅎ)





2018. 08. 19.



어제 하루종일 집에 있었더니

뭘 안 하면 마음이 불편한 병이 다시 도져서

오늘은 뭐라도 하러 밖에 나가자 싶었다!


다음 지도에 카페 검색해도

주변에 딱히 뜨는 곳이 없어서

네이버 지도에 검색해서 발견한

근처 카페를 찾아 나섰다.

근데... 막상 카페가 있다는 곳에 가보니

카페의 ㅋ도 없음 ㅠㅠㅠ


전에도 이런 적 있어서

네이버 지도 지우고

다음 지도로 갈아탄건데

....




배고파서 집 돌아오는 길!


헐 지금 일기 모니터 책상 뒤쪽으로 밀어놓고

블루투스 키보드 페어링해서 쓰고 있는데

글씨들이 잘 안 보인다.

요즘 핸드폰 보면서 문득문득

너무 가까이 보고 있다는 걸 깨닫고

의식적으로 팔을 펴서 멀리 보려 하는데

노트북 화면 작은 거 쓰고

작업할 때마다 화면에 들어갈 듯

너무 가까이서 보니까

점점 눈이 나빠지고 있었나보다 ㅠㅠ

다시 좀 신경써서 화면 멀리 보고 그래야겠다.





2018. 08. 20.



H가 할아버지로부터 엄청난 양의 포도를 받았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나눔하길래

나도 가서 한 봉다리 받아왔다 ㅎㅎㅎ

전에 집에서 감 보내주셨을 때 생각도 나고,

퍼주듯 나누어주지만 실은 되게 귀하고 좋은 거라

사람들이 그거 알고 맛있게 먹어주길 바라면서

비싼 포도인거 꼭꼭 강조해서

누차 말하는 H 마음이 보여서

귀엽기도 했다! ㅎㅎㅎ




운동하고 탄탄 건강해지려고

여기까지 버스타고 와놓고선

음료 주문해놓고 생각해보니

스벅에서 칼로리 두 번째로 높은

자바칩 프라푸치노에다가

시럽도 한 펌프 추가하고

드리즐도 "많이" 넣어달라고 하고

ㅋㅋㅋㅋㅋㅋ

뭐하는 거지!


전엔 스벅 오면 꼭

고디바 프라푸치노 레시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요샌 이게 입에 너무 달다!


다음엔 오면 최근에 새로 나온

아보카도 블렌디드 먹어봐야지!




코레일에서 메일이 왔다.

다음 주중에 살떨리는 추석승차권 예매...

목공강이라 올라오는 건 걱정이 없는데

내려가는 게 문제 ㅠㅠ

이번엔 수강신청도 반타작해서

티켓팅 잘 하려나 모르겠다아아




원래 저녁은 프라푸치노 먹은 걸로 치고

바로 운동 가려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져서

고민하던 찰나

G가 저녁밥메를 구하길래

같이 라멘 먹자고 했다! ㅎㅎㅎ

오랜만에 카도야 가서

요 며칠 라멘 생각 가득했던 머리 비우고~

라멘 국물에 밥도 한 숟갈 말아먹었다 ㅎㅎ


그리고 단톡방 참샄ㅋㅋㅋㅋ




이제 인턴이 끝났으니

인턴 일기도 끗!

'데일리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내고 있다  (0) 2019.05.22
개강 첫 주  (0) 2018.09.05
8월 초순 인턴일기  (0) 2018.08.11
7월 하순 인턴일기  (0) 2018.07.31
Gudak Moment, 3일 뒤에 사진 찾으러 오세요~  (0) 2017.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