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하순 인턴일기

2018. 7. 31. 23:57데일리로그

2018. 07. 22.

 

 

사람을 새로 만나면, 그 사람의 눈에 비친 내 첫인상을 새롭게 마주할 수 있다.

새 친구가 말해준 나는 표정이 풍부해서, 말을 하면 자연스레 시선을 끄는 사람.

 

하늘이 미쳤다. 이날부터.

 

 

 

 

2018. 07. 23,

 

 

천지창조 이야기의 소감을 들었다.

다시금 왜 개발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시뮬레이션 영상 시연에서는 감정이입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내 얘기 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늘 궁금했다.

이렇게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피드백이라니

맨날 답정너 발표하고 싶다. ㅎㅎㅎㅎ

 

 

 

2018. 07. 24.

 

 

빨간바지 출근길!

(+ 드디어 올블랙머리)

 

 

 

빨간바지 퇴근길!

 

 

 

맨날 비슷한 시간에 출근하니까

비슷한 시간에 퇴근해서

항상 하늘 색이 너무 예쁘다

 

오늘은 평소보다 삼십 분이나 일찍 출근했지만

배고파서 아침 먹고 삼십 분 연장...ㅎ

그니네 가서 크림조개스튜 해먹을 생각에 또 하루 내내 행복했다♥

 

 

 

 

2018. 07. 25.

 

 

네이버에서 주최하는 널리 세미나에 다녀왔다.

속기를 보고 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 저렇게 빨리 치면서도 맞춤법 띄어쓰기 다 지키다니

- 속기도 기본적으로 내용 이해 없이는 안되는 거구나

- 아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아나운서 말이 사실 강약 조절을 잘 해서 그런 거지, 속도는 엄청났구나

- 어깨 아프시겠다...

 

 

 

무대에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있지만

전맹, 지체장애인 등 계단 이용이 불편한 이들도 편히 무대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무대 일부분은 리프트로 되어 있었다.

이건 꼭 특수 이용자를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무거운 장비를 무대 위로 옮겨야 하는 상황 등에도 정말 유용할테니

진짜 모두를 위한 디자인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내고, 공감하고, 적용하는 게 널리 널리 이루어졌으면!

 

 

 

연사 분도 그 세심함에 놀라서 찍어두었다고 하셨는데

정말!

 

 

 

 

2018. 07. 27.

 

 

또 바탕화면 보고 여행 충동...

 

 

 

 

 

2018. 07. 28.

 

 

어째 하늘이 꾸릿하다 했더니

운영진 회의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비가 쏟아졌다

근데 또 구름은 무슨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만 같고

내가 있는 실내는 쾌적하다 못해 춥고

밖은 몽환적이고

나는 몽롱하고

 

 

 

 

2018. 07. 30.

 

 

하늘이 말도 안 되는 예쁜 구름으로 뒤덮혔다.

인스타며 페북이며 하늘 사진으로 도배가 됐다.

이런 때에 오늘하늘 서비스했으면 이용자 폭주했을텐데...

청량한 애니st 하늘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그래도 노을은 캐치했다!

 

2주동안 목이 낫질 않아서 결국 병원에 갔다.

항생제랑 별별 약을 받아왔는데

종강하고 쉴 새가 없었으니 그렇겠지만,

애초에 내 체력이 바닥이었으니 ㅠㅠ

 

얼른 약 먹고 계속 이렇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서

삼시세끼 잘 챙겨 먹고

운동도 시작하고!

 

2학기엔 빡세게 굴러도 날밤 새지 않고

잔병치레 없이 잘 흘러갔음 좋겠다.

 

아! 이름 정해졌다.

내 이름 내가 정하는 건 너무 낯부끄러운 일이야

그래도 나름 서로 서로 정해준거라

예상에도 없던 이름이지만 좋다 ㅎㅎㅎㅎ

 

 

 

 

2018. 07. 31.

 

 

잠깐 노트북 스티커 받으러 나가는데

검색대에 봉지가 걸려서

곧 다시 올 거니 봉지 그때 가져갈게요~하고 내려갔다가

3분만에 올라왔다

보안팀 직원분이 봉지 고이 접어 건네주셨다.

허어 이런 세심함

 

 

 

퇴근 직전 마감하다가

전면 하늘색이 또 엄청난 그라데이션이라

얼른 탕비실로 뛰어나갔다.

 

내일부턴 늦게 퇴근하면

책상으로 노란 빛이 쏟아지겠지 ヽ(*´∀`*)ノ 

 

 

 

예산 논의할 때 GWP가 어쩌구 하길래

그게 뭐냐고 했더니

나가 노는 돈!이라고 하셨다.

엥 하면서도 그런가보다 하고선

모르는 말이니까 잊어버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발표는 PT

질문답변은 QA

팀장은 CL

사용자테스트는 UT

고객의 소리는 VOC

비즈니스는 biz

....

굳이 굳이 영어 찾아서 약어로 쓰는 거

그래도 이해는 하지만

GW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뤠잇 워크 플레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

 

 

 

칠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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