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여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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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제 설악산 기암절벽과 미시령옛길, 엉뚱하게 인제에 있는 울산바위
설악산 기암절벽 만해마을 가는 길에 있던 '합강정'조선시대의 유명한 정자라는데, 지금은 정자에 올라도 딱히 경치가 좋지는 않다.아마 요즘엔 합강정보다 뒤에 있는 인제의 번지점프대가 유명해서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지 않을까 싶다.번지점프를 해 보는 것이 소원 중 하나긴 하지만 날이 흐려서 번지점프는 나중에 하기로! 미시령에 오르기 전 설악산 쪽에 눈길을 끄는 기암절벽이 있었다. 차로 지나면서 급하게 찍은 거라 실제 눈으로 봤을 때의 기이함이 다 담기지 않았는데,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우뚝하고 크고 신기했다! 미시령옛길 네비게이션은 속초로 가는 새 길을 알려줬지만 우리는 미시령옛길을 지나기로 했다.굉장히 구불거려 멀미 나기 쉽상인 곳인데도 채환이는 꿋꿋하게 핸드폰을 봤다.그러다 바깥 경치 좀 보라고, ..
2016.12.11 -
#3 글과 글씨와 사람들, 인제 만해마을
2016. 10. 02. 만해마을 채환이에게 한용운에 대해 알려 줄 기회이기도 하고 나도 가보고 싶어서 다음 행선지는 이곳으로 정했다. 만해마을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길게 서 있는 평화의 시벽.숱한 한국의 문인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의 이들에게 시를 받아 벽에 전시해 둔 것이다. 시의 개수도 너무 많아서 다 읽기도 어렵고, 더군다나 시를 읽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서 스윽 훑어보는 것으로 만족했다.시벽이니 시를 감상하는 것보다 평화에 대한 메시지로 가득한 벽이라는 것에 더 의미가 있겠지. 비에 젖은 길을 따라 쭉 들어가니 경관우수건축물이라는 만해문학박물관이 있었다. 만해 한용운 상 참 독특한 서체라서 찍다. 판본체를 쓸 때 붓을 흔들흔들 하면서 쓴 것 같은데, 자소가 일정하게 나타난다.엄청난 연습을 하..
2016.11.30 -
#2 인제 박인환문학관과 인제산촌민속박물관
2016. 10. 02. 박인환문학관* 박인환문학관과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은 붙어 있으니 둘 다 볼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군부대가 있어 군인이 많은 인제 시내 사진관은, 모든 예시 사진이 군인들로...숙소도 외박 나온 군인들이 많았는지, 방 딱 하나가 남아있었고, 우리 가족이 들어가자 바로 '만실' 팻말이 걸렸다.홀에서 군복을 많이 봤다! 어쨌거나 밤중에 계획을 착착착 짜서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자마자 근처에 있는 박인환 문학관으로 향했다.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갈만한 곳들이 모두 실내 전시관이라 다행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 아침, 박인환 문학관.입구에는 엄청난 존재감을 뿜는 박인환 시인의 동상이!박인환 문학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박인환 시인의 전..
2016.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