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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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Neil과 Ara와 함께 한 프라하 여행
할슈타트에서 하루를 보내고 프라하로 이동하려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흐린 날씨 때문에 빈에서 하루를 더 묵게 되었다. 마침 오페라 공연도 보고 싶었고, 벨베데레 하궁도 마저 보아야 했기에 빈에 더 머무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서역에서 머무르던 숙소가 깨끗하고 마음에 들어서 하루 더 연장하려 했더니 가능은 한데 방은 옮겨야 한다고 했다. 전날 밤에 방 문제로 난리를 쳤던 투숙객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원래 묵었던 바로 그 방이었다. 그 사람이 소동을 피울 땐 몰랐지, 덕분에 이렇게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될 줄은. 새 방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먼저 입실한 두 사람이 보였다. "Hello!", 한 마디 했을 뿐인데 한 사람이 엄청 흥분해서는 "You are korean!!!!" 하고 반겨주었다. 그..
2018.03.12 -
쾰른(Köln), 시골에서 상경한 아이들
2017. 11. 10 - 11. 괴팅엔에서 6시 출발 기차를 타야했다. 전날 현아랑 요가를 마치고 얼른 집에 가서 조금이라도 자고 나오자며 헤어졌는데, 난 블로그에 일기를 쓰다가 시간이 애매해져서 그냥 밤을 꼴딱 새고 나가게 되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현아랑 미영이도 늦게 자는 습관 때문에 한숨도 안 자고 나왔단다. 쾰른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데 진짜 시작부터 이렇게 고생이었다. 예보에서 주말 내내 비가 주룩주룩 내릴 거라고 했다. 하지만 괴팅엔에서 그간 비 내리는 모양새를 보건대, 또 뭐 미스트처럼 흩뿌리다 말겠지 하고 계획한 여행이었다. 기차역에서 나와 마주한 밖, 비가 한 차례 쏟고 갔는지 분위기가 축 가라앉아 있었다. 이제 막 자다 깨서 피곤에 절어 나왔는데 쾰..
2017.11.15 -
[독일 교환학생] 견물생심 자극하는 하노버 이케아
2017. 10. 20. 온 마음에 견물생심 가득한 넷이서 모여 하노버 이케아 여행을 가기로 했다. 간만에 벗어나는 괴팅엔이라 비 오는 날인데도 마음이 막 설렜다. 게다가 Semester Ticket을 처음으로 개시하는 날이기도 하니까! Regional 열차는 표를 끊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그냥 타서 앉아 있으면 되는 거였다. 혹시나 기차를 놓치더라도 다음 거 타면 되니 아까울 것도 없었다. ICE랑 IC 못 타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최고의 표다 진짜! 지연이랑 수빈이가 집으로 택배를 붙이다가 기차 출발 시간 아슬아슬하게 역에 도착했다. 지연이가 택배 붙이는데 번거로운 일이 생겨 탈-줄 했다가 다시 줄 서는 바람에 결국 시간이 부족해 택배를 부치지 못하고 들고 왔단다. 엄청 거대한 택배일 줄 알고, ..
2017.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