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인트루 원정 가서 3대 풀코스 맛보기 😋

2023. 7. 3. 22:44심신단련

벤치 프레스 47.5kg PR 했다 🥳

 

 

오늘은 코치님이랑 같이 트트(트레인트루)로 원정을 갔다!! 

예전부터 리프팅의 성지라고 해서 궁금했던 곳인데 드뎌 가봄 

예상보다 공간이 협소해서 의외였고

주변에 스쿼트,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하는 사람들 투성이여서 

덩달아 막 열의가 불탔다!! 🔥️🔥️🔥️

 

2주동안 휴가 다녀오느라 운동 못 해서 

빡세게 하면 분명히 근육통 생기니까 

오늘은 꼭 살살하자고 코치님이랑 다짐하고 들어갔는데 

 

굳이 다짐까지 한 이유가 왜 있었겠나 

아니나 다를까 또 드릉드릉 해가지고

(아니 체감 난이도가 낮은데 어떡하나!!!)

벤치 PR을 찍고 와버렸다 ㅎㅎㅎ

 

듣던 대로 벤치가 평소에 쓰던 것보다 더 넓고 쫀득해서

등이 밀리지도 않고, 삼두를 좀 받쳐주는 느낌도 있었다.

 

일단 오늘 한 건

 

스쿼트

80 82.5 85 3/2/1 × 2

 

 

벤치 프레스

40 42.5 45 3/2/1회

47.5 🎉

40 42.5 45 3/2/1회

 

데드리프트

80 4회

90 2/1/2/1

 

아니 나 분명히 70kg 4회 하고 80kg부터 3/2/1 하려고 했는데 

3회가 안 되는 거다....

너무 힘들었는데 

2/1/2까지 하고 났을 때 쌤이 와서 보더니 오 오늘 90kg 하냐고.

에???

 

진짜 왜케 계산이 안 되지 맨날

그래도 PR 100에 오늘 90 2회 한 거 낫밷

게다가 찐 땅데드는 처음이었다.

 

스쿼트 82.5kg 2reps

 

앞모습 처음 봤는데 ☹️ 이렇게 하고 있었네 

 

스쿼트 85kg 1rep

다 하고 났을 때 선생님이 어딜 보고 하는 거냐고 묻던뎈ㅋㅋ

이렇게 높게 보고 하고 있었구나;

벽에 붙은 train true의 e자 보고 했다.

그 밑은 다 여백이라 눈 둘 곳이 없어서

 

전방의 공기(?)를 흐린 눈으로 응시하고 싶은데 ㅋㅋㅋㅋㅋㅋ

 

 

벤치 프레스 47.5kg

 

여행 가기 전에 46.5kg까지 하고 갔는데 흐흐 

본 세트의 탑세트인 45kg가 수월해가지고 

트트까지 온 김에 PR 도전해봤다!

 

미는 거 성공해서 넘 기뻤는데 

나중에 영상 다시 보니까 밀면서 랙에 부딪혔다. T_T

대회 규정으론 실격인데 픵

 

짐PR이니까 넘어가야지~~~

곧 50kg도 할 거니까 🤓

 

 

 

석준쌤이 나 데드 하는 거 보고 코멘트를 해주셨는데

  • 상체 텐션 잡기
    흉근이랑 견갑 딴딴하게 패킹하고
    윗복근도 쪼이고
    팔을 몸통에 딱 붙인 상태로 해야 함
  • 뒤로 누우면서 시작하는데, 그러면 안 됨
    처음엔 위로 당기고 그 다음에 위&뒤로 가면서 락아웃해야 효율적으로 들 수 있음
    그러려면 무릎을 더 써야함

 

수연쌤하고 이야기 하면서 궁금한 걸 더 물어봤는데

  • 데드할 때 무릎이 모이는데 이건 뭐가 문제인 걸까요?
    → 스탠스 혹은 발 각도의 문제. 텐션이 딱 유지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닌데 그런 스탠스/각도로 하다 보니 내회전하는 힘을 만들어서 텐션을 주려고 하는 것임. 스탠스를 조금 좁혀보거나 발 각도를 살짝 안으로 더 모아서 내 몸이 가장 텐션을 잘 잡고 있을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야 함.
  • 뒤로 눕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 일단 바에 너무 가까이 붙어서 시작함. 그러다보니 바를 밀지 않으려고 엉덩이가 뒤로 빠짐. 본인의 경우엔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로 떨어져서 시작함.
  • 스모를 컨벤처럼 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 스모의 장점을 살리지 않고 든다는 것. 대표적으로 상체각이 죽은 채 시작. 좀 더 체스트업 하기. 바닥에서 띄울 땐 상체각이 변하면 안 됨
    → 그립도 좀 더 좁히기 (그립이 넓어서 상체가 더 숙여짐)

 

 

그리고 어떤 사람이 유튜브 데드 영상에 피드백을 남겨줬는데 메일로 알림 받고 나중에 들어가서 보려니 댓글이 사라져 있었다. 중요한 피드백들인데 왜 열심히 썼다가 지웠지?

이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g2WNerV9oSE)에 달린 댓글이었음

 

1) Dynamic Start(X) Static Start(O) 컨벤데드는 시상면에서 모든 움직임이 결정되기 때문에 대충 반동으로 뽑아도 되지만, 스모데드는 시상면 관상면에서 여러 힘이 퍼즐처럼 정밀하게 들어맞아야 하기 때문에 정적스타트로 1,000번 10,000번을 들어도 정확히 같은 자세가 나와야 합니다.

1:58 앞뒤로 흔들리면서 에너지가 전부 새어나갑니다. 컨벤데드에서는 이게 통하지만, 스모에서는 안 좋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컨벤데드 동적스타트처럼 반동을 쓰기 때문입니다. 정적스타트로 연습하면 상당부분 고쳐집니다.

2) 뽑는다(X) 찢으면서 민다(0) 기본적으로 데드는 당기기와 밀기의 조합이 맞습니다. 컨벤데드는 대충 무뽑는 느낌으로 하기도 하죠. 하지만 스모데드는 당기기가 아니라 밀기(발밀기)입니다. 특히 둔근의 외전을 걸어놓고 둔근의 신전을 해야 가장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당기는 게 아니라, 발로 밀면서 인내심 가지고 기다리면 바벨이 저절로 뜹니다.

4월 25일 영상 2분10초를 보면 그리 높지 않은 중량에서 무릎이 안으로 모이죠. '찢으면서 밀기'를 몸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상체로 들려고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3) 웨징(wedge) 문에 쐐기를 박듯이(door wedge) 골반을 바벨 아래 틈새로 박아넣어야 합니다. 이 힘이 셋업부터 리프팅이 끝날 때 까지 끊김없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고관절이 뒤로 밀려나면 안 됩니다. 1:58 원래는 웨징으로 고관절을 앞으로 박아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웨징이 안 되니까 뒤로 기대면서 상체를 써서 위로 들려고 합니다. 무게중심도 뒤로 가고 사두도 충분히 쓰지 못합니다.

4) 앵커링(anchoring) 스모데드에서는 셋업시 최적의 고관절 높이 X가 존재합니다. 고관절이 높이 X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고정되어야 합니다. 이걸 닻 걸어서 고정하는 것에 비유해서 앵커링이라고 합니다. 1,000번 10,000번 똑같이 연습해야 최적의 앵커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게 정적 스타트로 연습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 다.

5) 상체 고정 2:41 등이 안 잡혀 있습니다. 힘이 약한 게 아니라, 등 잡는 방법을 안 배운 것처럼 보입니다. 컨벤데드에서 등이 굽으면 그러려니 하지만, 스모데드에서 등이 말랑말랑 휘청이면 등 잡는 방법을 모르는 것입니다. 77.5kg 세트 부분에서, 찢으면서 밀기(push off the floor), 웨징, 앵커링, 가슴살리기가 모두 보이지 않습니다.

 

내일 저녁에 데드 저중량으로 테크닉 연습 좀 해봐야겠다!!

 

쌤들이랑 맛있는 버거 먹고!!! 🦖

 

 

다시는 못 모일 요상한 조합 사진도 찍었다 헿

 

 

처음엔 셋넷 정도 같이 밥 먹는 거였는데 사람이 점점 늘어서 이렇게 많아졌다 ㅎㅎㅎ

몬가 오늘 약간 리프팅 사교계 데뷔한 느낌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