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öl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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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현장, 쾰른 카니발(Könler Karneval)
2017. 11. 11. 11:11 11월 11일 11시 11분에 쾰른에서 성대한 카니발 축제가 시작한다는 소식을 독유네에서 읽었다. 그런 거라면 또 아니 갈 수 없지! 근데 쾰른 카니발에 가려한다는 말을 들은 독일 애들 반응이 영 시원찮다. 요엘은 "솔직히 말해서, 그거 좀 이상할 수도 있어. 술취한 사람도 많을 거고."라고 하며 찜찜한 반응이었고, 파울은 "음… 큰 축제긴 한데, 내 타입은 아니야…;"라고 그랬다. 걱정이 되어 검색도 열심히 했는데, 애들이 말한대로였다. 술 취한 사람 엄청 많고, 캣콜링이며 인종차별이 난무한데다, 거리는 토밭이라고. 그래도 안 가보고선 그거 별로래, 하는 것보단 가보고 별로더라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카니발이 난장판이라면, 우리도 난동 부려 보지 뭐! 쾰른 팟을 ..
2017.11.15 -
쾰른(Köln), 시골에서 상경한 아이들
2017. 11. 10 - 11. 괴팅엔에서 6시 출발 기차를 타야했다. 전날 현아랑 요가를 마치고 얼른 집에 가서 조금이라도 자고 나오자며 헤어졌는데, 난 블로그에 일기를 쓰다가 시간이 애매해져서 그냥 밤을 꼴딱 새고 나가게 되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현아랑 미영이도 늦게 자는 습관 때문에 한숨도 안 자고 나왔단다. 쾰른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데 진짜 시작부터 이렇게 고생이었다. 예보에서 주말 내내 비가 주룩주룩 내릴 거라고 했다. 하지만 괴팅엔에서 그간 비 내리는 모양새를 보건대, 또 뭐 미스트처럼 흩뿌리다 말겠지 하고 계획한 여행이었다. 기차역에서 나와 마주한 밖, 비가 한 차례 쏟고 갔는지 분위기가 축 가라앉아 있었다. 이제 막 자다 깨서 피곤에 절어 나왔는데 쾰..
201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