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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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환학생] 다른 문화를 보고 듣고 느낀다는 것
2017. 11. 25. 친구랑 둘이 앉아 공부'만' 하는 게 얼마나 가능성 희박한 일인지 경험적으로 자-알 알면서도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요엘이랑 점심 먹고 LSG에서 각자 공부하기로 했다. 요엘은 내일이 제출 마감인 두 장 짜리 레포트를 쓰는데 초집중했고, 나는 야심차게 독일어 원서 'Taxi'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결국 우린 "아 맞다, 있잖아…"의 마술에 굴복하고 말았다. 나야 그래도 거기까지 갔으니 서너 장이라도 읽었는데, 요엘은……. 발단은 요엘의 머리 속에서 맴도는 멜로디였다. 한국에 있을 때 카페에서 자주 들은 노래인데, 제목을 모른 채로 돌아오는 바람에 이제는 도무지 그걸 찾을 수가 없었단다. "바다가 있는 도시에 대한 노래인데, 노래 덕분에 도시가 유명해졌대. 남자가 불렀고,..
2017.12.05 -
[독일 교환학생] 탄뎀 이브닝(Tandem Evening) / 이런 식의 휴강 공지는 도의가 아니죠
2017. 10. 23. DaF Sprechen 수업은 Waldweg 26 건물에서 열렸다. 처음 와보는 건물이었는데, 알고보니 괴팅엔에서 몇 없는 나름의 고층빌딩 중 하나였다. 콜로세움 모양의 신기한 기숙사를 전에 숲 갔다가 돌아오면서 본 적이 있는데, 알고보니 집에서 되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 수업 열리는 건물 바로 뒷편이었다. 그리고 지금 보니까 여기에 도서관도 있네! 나중에 SUB 가기 귀찮은데 집에서 공부 안 되면 여기 가도 괜찮겠다. ㅎㅎ 가까우니깐! 말만 들었던 Mensa Italia도 이 건물에 붙어있었다. Paul이 여기 별로라고, 그리고 이름 저렇게 지어놓으니까 피자나 파스타 팔 것 같지만 사실 아니라고 그랬다. 아무튼 그래서 DaF Sprechen 수업을 들으러 이곳까지 와서, 엘리베..
201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