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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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여행 조각 모음 (1) - 5월 초중순 ☘️💚
오월의 시작은 그간 못 봤던 사람들과의 재회로 재우 태영과 집들이했는데 이번 해에 마실 술 다 마셔버렸다 😳 과음 후 또 며칠간 음식을 입에도 못 대다가 지하철에서 쓰러질 뻔했다 T_T 여수 가는 길 Friends 💙💚 할머니 댁 가면서 간식거리 사러 어떤 디저트 가게에 들렀는데 르뱅 쿠키가 진짜 존맛탱이었다!! 근데 할머니 웅천으로 이사가셔서 전에 새 집도 가봐놓고선, 할머니 댁 시내에 있다고 생각하고 러시아워에 시내를 나갔다... 😭 옛날 집 코앞까지 와서야 채환이가 일깨워줬다. 누나 어디가냐구 지금... 허허허 카운터에서 퐁퐁 솟아나는 딸내미 사랑도 넘 따숩고 ❣️ 우리집 아들내미 인서타 사진도 찍어주고 무신사 컨셉으로도 찍어줬다 껄껄껄 딸 오면 바다 낚시 가려고 부릉부릉 하시던 아빠랑 같이 선착장..
2022.07.04 -
사람이 필요한 춘삼월
K-고딩 데리고 일주일 살았다 역시 손이 네 개이니 좋음 ^_^ 첫 집들이는 진선이랑 다희! 치즈닭갈비 먹었는데 너무 너무 배가 불렀다. 식후(& 식전) 산책 이제 진짜 봄 날씨였고 진선이가 선물해준 드립커피에 다희가 만들어온 스콘을 먹었다. 소화가 잘 되도록 구운 밀가루를 쓴다고 했다. 밀가루를 구워서 스콘을 만들다니 누가 개발한 레시피일까!!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다. 종종 혼자서도 탄천을 따라 산책을 했고 해가 질 때마다 역시 집을 잘 골랐다는 생각을 했다 바람이 많이 분 날 복도 문이 쾅 닫히더니 아주 꽉 물려버려서 얼결에 집에 갇혀버렸다. 희원이가 오던 중이었는데 양파 하나 사 와 달라고 부탁해서 좀 늦게 도착하게 하고 얼른 사람을 불렀다. 밖에서 누가 당기는 걸론 해결이 안 돼서 결국 내가 안..
2022.03.31 -
살아갈 곳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Göttingen 시내 나들이 / 지연 집들이
일기 아카이브/ 독일 도착 주간 2017. 09. 06. 학생증이 필요해서 Frau Seack한테 메일을 보냈더니 수요일에 자기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그래서 어제는 기숙사에서 하루 내내 방콕하고 있었다. 지연이랑 지수를 만나 Frau Seack 사무실에 함께 갔는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정말 허망했다. 원한다면 혼자 공보험 가입하고 enrollment 하고 돈 내고 학생증 발급받을 수 있는데, 어차피 17일에 다 같이 할 거니까 혼자 하든 기다리든 선택하라는 거였다. 어련히 알아서 다 될 거 뭐 그리 벌써부터 조급해하냐는 뉘앙스. 혼난 게 아닌데 혼나는 것 같은 느낌으로 기다리길 선택하고 나왔다. Frau Seack을 만나고 나면 할 게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할 게 하나도 없어서 당황한 우리는 이 허..
2021.07.17 -
집으로 떠나는 여행
2020. 01. 16. 벌써 세 번째 우리 집에 놀러 오는 진선이. 지난 주말에는 자매들과 사는 진선이가 마침 집이 빈다며 초대를 해서, 점심부터 밤까지를 그곳에서 놀다가 왔다. 8시간 수다를 떨고서도 아쉬워서 다음 주엔 우리 집에서 보자고 약속을 잡고 헤어졌다. 1년 전엔 브런치를 먹고 4시간이나 수다를 떨었다며 진선이가 인스타에 스토리를 올렸었는데, 이젠 점심과 저녁, 다음날 아침까지 같이 먹으며 수다를 절대 끊지 않는 만남이 되었다. 어제야 안 사실. 진선이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지만, 음음. 내 착각이었다. 이건 진선이의 장기적인 찐친 프로젝트의 성과였다. 경이와 경외 사이 어디쯤에 있는 마음이 든다. 치즈 바게트로 만든 아보카도 토스트와 레몬 1개가 통째로 들어간 과카몰리 + 나초. ..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