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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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and null
2020. 06. 01. 청량하고 선선한 5월이 끝났다. 벌써 6월이다. 회사 다니면서 프로젝트 하나 붙잡고 해왔는데 2021년의 절반이 가고 있다. 약속도 없었고 일기도 안 써서 더더욱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버린 것만 같다. 빨리 배포해놓고 책 읽고 싶다. 내일은 회사로 출근한다! 2020. 06. 02. 아침부터 아주 정신이 없었다. XXX-2 버스가 잠시 후 도착한대서 일어나 있다가 버스를 탔는데, 차가 사거리에서 직진을 하지 않고 좌회전을 하는 게 아니야! 알고 보니 XXX-1을 탄 거였다. 하필 와도 1과 2가 연달아 오냐... 다른 버스로 갈아타서 역에서 마을 버스로 또 갈아탄 다음 도착. 출근하는데 20분이 더 걸렸다. 사옥에 들어가려는데, 아 사원증 집에 놓고 왔다. ㅎㅎㅎㅎㅎ 잘 자라고 ..
2021.06.14 -
전 룸메 현 손님을 맞이하는 마음
2021. 01. 22 ~ 24. 아빠는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사는 대학 동기들을 분기마다 한번씩 만나 점심을 같이 먹는다. 서로 결혼하는 것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도, 이윽고 그 애들이 장성해서 결혼하는 것까지도 지켜보며 여전히 돈독한 사이로 지내신다. 어렸을 땐 일 년에 고작 네 번 만나면서 그들이 어떻게 친한 친구로 지낼 수 있는지 궁금했다. 아빠가 그 모임을 시작했을 쯤의 나이가 되니 어떻게 고작 한 끼 식사를 하자고 매 분기마다 전국에서 친구들이 모일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아빠의 동기들은 돌아가면서 '유사'가 되어 자신의 지역에 친구들을 초대한다. 모임은 점심 식사에서 끝날 때도 있고, 근처 명승지 관람으로 이어질 때도 있고, 1박 2일 여행이 될 때도 있다. 엄마 아빠는 유사가 될 때마다..
202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