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환학생] 거자필반 ver. 2 (feat. 학생증)
2017. 11. 08. 실은 하노버 갔던 날 아침에 학생증을 잃어버렸다. 분명히 역까지 뛰어가면서 손에 쥐고 있었는데,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놓친 것 같다. 기차에서 검표원이 다가와 표를 확인할 때가 되어서야 온 주머니와 가방을 뒤집고 학생증을 잃어버렸다는 걸 깨달았다. 검표원이 기다리고 있어 조급한데 학생증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눈 앞이 아찔했다. 이러면 표값의 몇 배는 벌금으로 내야할텐데……. 정말 천만다행으로 마음이 너그러운 검표원이었다. 괜찮다며 그냥 넘어가주었다. 옆에 있던 친구들 모두 학생증을 갖고 있었고, 딱 봐도 같이 온 대학생이었으니까! 하노버 가는 길은 이렇게 일단락되었지만 돌아올 때가 문제였다. 이미 괴팅엔에서 잃어버린 학생증을 하노버에서 찾는다고 나타날 리도 없고..
2017.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