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일기
바야흐로 봄이 도래하여... 수지구 뷰 맛집 창밖 풍경도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공원이 북적이고 사람들이 돌아다닌다. 겨우내 창밖에 앙상한 가지밖에 없어서, 밖에서 보면 내 방이 훤히 보이겠다 싶었는데 이제 창밖이 초록색 나뭇잎으로 가득 찼다. 작업실 커튼은 안이 아니라 밖에 있고 시즌 한정이다. ㅎㅎㅎ 씨앗을 심어 키운 파프리카 2세대를 드디어 수확했다! 방울토마토만 한 사이즈 ㅠㅠ 빨갛게 잘 익었길래 똑 따먹었다. 잘 씻어가지고 갈라봤더니 나름 씨앗도 잘 들어있다. 애초에 종자 개량을 해서 2세대는 유전적으로 잘 못 크게 한 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 키운 건지는 몰라도, 도시 농부인 척해보기에는 아쉬울 것이 없었다. 끝까지 귀여웠고 열매는 생각보다 달았다. ▼ 집에서 키우는 파프리카 생장 일지는 요기에..
2021.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