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아름답다는 제주 바다는 거의 다 가보았지
김녕 성세기 해변 보정으로 색감을 조금 살려봤다. 기억은 칙칙해도 사진은 예쁠 수 있지. 철마다 꽃이 바뀌는 포토존, 세화 해변 강릉의 강문해변 포토존 만큼이나 SNS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 세화해변일 것이다. 정-말 많이 봤다. 애석하게도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오면 길이 미끄러워 스쿠터 타기는 위험하다 하기에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지만, 나갈 채비를 다 마치고 나서도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10시가 다 되어가자 이렇게 시간을 허비할 순 없다는 생각에 그냥 비를 맞으며 출발하기로 했다. 상하의 우비를 다 갖춰 입고, 헬멧을 썼다. 옷 안팎에 수분기가 가득해 찝찝했지만 어쩌랴. 스쿠터를 끌고 나와 길 앞에서 출발하려는데 아무리 해도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키를 ..
201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