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그 시절 추억의 테마공원, 선녀와 나무꾼
선녀와 나무꾼 우도에서 나올 때 날씨가 매우 매우 매우 더웠으므로 1 시원하고 2 많이 안 걸어도 되고 3 할머니와 이모도 즐길 수 있을 만한 곳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처음엔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테마파크 이름만 듣고 어린이를 위한 동화마을 같아서 이곳을 가자는 아빠의 제안에 선뜻 찬성하지 못했다. 인터넷에서 한 번 찾아보라는 아빠의 말씀에 미적거리며 검색해보았더니 '추억의 테마공원'이라고, 할머니 어렸을 적의 모습부터 엄마 아빠 어렸을 적의 풍경까지를 미니어처로 표현해둔 곳이었다. 할머니를 위해 고른 곳이라고 아빠가 설명을 덧붙이셨다. 우리 가고 싶은 곳만 생각했지 할머니가 즐기실 수 있는 곳까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게 조금 부끄러웠다. 우도 배처럼 이곳 입장권도 제주도민은 할인이 가능했다. 아빠가..
201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