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여름 - 6월 하순
김민철 작가님의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를 읽기 시작했다. 『모든 요일의 기록』이 베스트셀러 코너에 한참 올라있을 때, 김민철 작가님을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를 쓴 이병률 작가님, 『보통의 존재』를 쓴 이석원 작가님과 함께 '유명한 남성 에세이 작가'로 머리 속에 넣어두었다. 작가님의 책을 익히 들어만 봤지 읽어 본 적은 없었는데, 그때문에 5년이나 지나서야 이분이 여성 작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하나 작가님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의 '나를 사로잡은 망원호프'라는 글에서 "남자 같은 이름 때문에 나는 김민철을 '철군'이란 애칭으로 불렀다."며 김민철 작가님을 소개한 걸 읽고서 말이다. 일순간에 김민철 작가님과의 사이에 놓여있던 왠지 모를 마음의 장벽이 훅 무너지면서 동질감이 생겨..
202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