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의 팔할 아니 삼할은 샤머니즘
시간 비중으로는 팔할이 맞는데, 개발자로서의 자존심이 있으니 과업 달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에서의 비중으로 치자. 수요일 오후에 PM분께 직통으로 이슈를 제보받았다. 최소한 10명 정도는 있어야 문제가 재현되는 상황이었다. 그말은, 문제를 재현하고, 원인을 찾아 디버깅을 하고, 추측한 대로 코드를 수정한 다음 다시 테스트를 해보고, 예상이 어긋났을 경우 다시 디버깅 단계로 돌아가 이를 반복하는 전체 과정을 10명 이상의 선배와 동료 개발자를 모아 놓은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수많은 사람 앞에서 서비스를 소개하는데 데모요정*이 찾아오거나, 무대에서 라이브 코딩을 하는데 몇 시간 동안 끙끙대고 있는 기분과 비슷할 것이다. 그래, 대형 스크린에 에디터를 띄워놓고 무대 위 유리박스 안에서 코딩을 하고 ..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