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나니삼형제(상추, 배추, 바질) 생장일기
생활원예 수업에서 상추와 배추, 바질 모종을 얻어왔다. 한 학기 동안 열심히 키우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어야지. 첫째 날, 9월 4일 집에 늦은 시간에 돌아왔더니 낮에 받은 모종들이 다 축 처져있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지만 후다닥 아이들을 화분에 심어주었다. 화분 맨 밑엔 망을 하나 깔아서 흙이 빠져 나가는 걸 막았던 것 같은데 마땅히 깔 것이 보이지 않아 차를 우릴 때 쓰는 티백을 화분 바닥 크기만큼 잘라 넣었다. 물은 잘 통하고 흙은 막아주니까 괜찮지 않을까? 이건 물을 부어봐야 알 것 같다. 바질이 축 처져서 옆으로 자랄 것만 같길래 빨대를 지지대 삼아 꽂고 살짝 고정해주었다. (센스 있게 초록색으로 깔맞춤했다.) 둘째 날, 9월 5일 집을 나서기 전 화분에 물을 흠뻑 주었다. 전에 키우던 바질은..
201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