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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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온 몸으로 만끽하자
2022. 11. 01 ~ 06. 산 전망의 집을 구하고 싶었던 이유 일부러 거실 식탁에 노트북을 가지고 나와서 일하고 있다. 일하는 방에 있는 아이맥엔 원격으로 연결해서 ㅎㅎㅎ 스트레스가 쌓이는 건 느낄 수 있는데 풀리는 건 알아차리기 어렵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순간을 착실하게 모으고 있어서 무탈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 같다. 다니는 곳마다 사방이 화려하다. 가을 가지마아아 민호와 평일 점심에 브런치 먹어버리기 날도 따뜻하고 단풍도 예뻐서 창문을 다 열어두는 공원 앞 카페 벤더커피에 가려고 했는데 하필 휴무일이었다. 대신 AMP COFFEE로 갔다. 민호가 카드 마술을 여러 개 보여줬다. 다시 보여줄까 해서 그래 달라고 하면 똑같은 거 하는 척하다가 다른 마술을 보여줬다. 마술의..
2022.11.14 -
부지런히 해 먹는 집밥 요리
🥑 아보카도 오븐 구이 오븐이 생기면 해 먹으려고 저장해두었던 아보카도 오븐 구이 레시피! 아보카도 씨를 파내고 공간을 조금 더 크게 만든 다음, 달걀노른자를 넣고 흰자로 빈 공간을 채워주면 된다. 치즈나 베이컨 등 원하는 토핑이 있으면 더 얹어주면 되는데, 냉장고에 소시지 맛 나는 닭가슴살이 있어서 잘게 잘라 얹어주었다. 맵시에 빠질 수 없는 파슬리로 마무리. ㅎㅎㅎ 정말 먹음직스럽게 구워져 나와서 아주 기대하고 한 숟갈 떴는데! 흠... 구운 아보카도는 별로였다. 내가 좋아하는 건 생으로 먹는 아보카도의 온도와 식감이었다. 뜨겁거나 식어서 미적지근해진 온도의 아보카도는 맛까지도 밍밍해졌다. 달걀이랑 같이 떠먹으니 아보카도 맛은 완전 달걀 맛에 묻혀버렸다! 새해 첫 끼니였는데 대실망...ㅎㅎ 이 작은 ..
202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