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위로가 된 프랑스-독일 여행
2017. 12. 15 ~ 22. 편안한 동행 스트라스부르 Meet&Go에 들어가자 저 멀리 작은 탁자에 혼자 앉아있는 근희가 보였다. 나를 발견하고 손을 흔드는 근희에게 활짝 웃음을 지으며 다가갔다. "어, 왔어?" 장갑을 벗고 목도리를 풀며 헤치며 근희 맞은 편에 털썩 주저앉았다. 안부 물을 틈도 없이 근희가 받고 있던 전화를 건네 받아 갑작스럽지만 또 반가운 통화를 이어가게 됐다. 전화를 끊자마자 근희에게 과제 진행 추이를 물었다. 쌓여있는 과제 중 끝끝내 에세이 하나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스트라스부르까지 오게 된 근희는 나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에세이와 씨름하고 있었다. 우리가 지금 수개월만에 지구 반대편 낯선 말들로 가득한 곳에서 재회한 사람들이 게 맞긴 한걸까. 학교 앞 카페에서 공강 때 불러낸..
2017.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