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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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온 몸으로 만끽하자
2022. 11. 01 ~ 06. 산 전망의 집을 구하고 싶었던 이유 일부러 거실 식탁에 노트북을 가지고 나와서 일하고 있다. 일하는 방에 있는 아이맥엔 원격으로 연결해서 ㅎㅎㅎ 스트레스가 쌓이는 건 느낄 수 있는데 풀리는 건 알아차리기 어렵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순간을 착실하게 모으고 있어서 무탈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 같다. 다니는 곳마다 사방이 화려하다. 가을 가지마아아 민호와 평일 점심에 브런치 먹어버리기 날도 따뜻하고 단풍도 예뻐서 창문을 다 열어두는 공원 앞 카페 벤더커피에 가려고 했는데 하필 휴무일이었다. 대신 AMP COFFEE로 갔다. 민호가 카드 마술을 여러 개 보여줬다. 다시 보여줄까 해서 그래 달라고 하면 똑같은 거 하는 척하다가 다른 마술을 보여줬다. 마술의..
2022.11.14 -
화담숲, 혼자서도 흥 오르는 단풍 놀이 🍁
이틀 휴가를 어떻게 하면 잘 썼다고 소문이 나려나 머리를 굴리던 와중에 발견한 화담숲! 지금 딱 단풍 절경을 볼 수 있는 시즌이라 입장권도 미리 예약해야 했다. 오전 9시부터는 이미 매진이라, 8시 반에 입장하는 걸 하나 끊었다. 세상에 출근도 10시 10분 전에 미적거리며 일어나 하는 요즘인데, 8시 반에 산행이라니 믿기지 않지만 ㅎㅎㅎ 휴가를 알차게 쓰겠다는 일념 하나로 오전 7시에 일어나 보기로 했다. 새벽에 톡토독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잠결에도 '아 단풍 구경 망했네' 하고 생각했다. 이른 아침 곤지암으로 향하는 내내 안개가 자욱했다. 앞앞차가 안 보일 정도 👀️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출입구 도로 기준으로 위쪽 주차장은 만차였다. 날이 좀 추우니 재킷 위에 숏 패딩도 걸치고 ..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