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날이나 시점을 뜻하는 표현 모음

2024. 11. 18. 20:24카테고리 없음

섣달: 음력으로 한 해의 맨 끝 달

그믐: 음력으로 그달의 마지막 날

 

朔(삭)은 '초하루'를, 

望(망)은 '보름' 을, 

念(념)은 '스무날'을

晦(회)는 '그믐' 을 뜻함

망간(望間): 보름께

망념간(望念間): 음력 보름에서 스무날까지의 사이

 

보름날 밤은 '십오야'(十五夜)라고도 부른다. 주로 추석날 밤을 그렇게 부른다. 달이 완전하게 차기 때문에 십오야는 완전함을 뜻하기도 한다.

 

깐깐오월, 미끈유월, 어정칠월, 건들팔월

“깐깐 오월, 미끄럼(미끈) 유월, 어정 칠월에 건들 팔월이라.”고 했다. 오월과 팔월까지는 농촌의 변화가 심하다는 것이다. 오월은 보릿고개의 절정이므로 힘들고 지루하게 지나가니 ‘깐깐하다’고 표현했다. 유월은 깔끄라기가 있는 보리는 타작을 하고 모내기 하는데 너무 바빠서 앞뒤 볼 틈도 없이 미끄럼 타듯 어느새 지나간다. 칠월은 김이나 매면서 어정거리는 동안 한 달을 신선처럼 살다보니 지나갔다. 어정거리다에서 온 어정뜨기라는 말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태도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 어느새 건들바람이 부는 팔월이 되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방아를 찧어 쌀독에다 넣고 겨울채비를 서둘러야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다. 부안군 행안면 북부인 역리나 삼간리에도 비슷한 속담이 전하는데, “미끔 유월에 어정 칠월이라”는 속담이다. 

출처: [재 너머 사래 긴 밭 - 24] ‘깐깐 오월, 미끈 유월, 어정 칠월에’ | 부안독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