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탄일

2022. 2. 11. 23:56데일리로그

얼마 전 은행에 대출 신청하러 가면서 지난 2개년치 서류를 챙겼는데, 어떤 건 2021년과 2020년으로, 또 어떤 건 2021년과 2019년으로 뽑았다. 지난 2년 중에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 체감으론 1년 정도 밖에 흐르지 않은 것 같다. 어느새 또 생일이다. 한동안 나이를 말할 자리가 딱히 없었어서 내가 지금 몇 살인지 헷갈린다. 연년생인 우리 언니가 아직 서른이 아니니까 나는 스물여덟이겠군. (혹은 스물일곱. (혹은 스물여섯.))

미역국은 음력 생일 때 먹어서, 이번 생일 상차림엔 짜파구리랑 라들러를 올렸다. 열세 명과 잡은 여섯 번의 회동 일정을 캘린더에 저장했다. 회사 프로젝트도 4월 말까지의 일정이 윤곽이 나왔다. 바쁘게 일하고 바쁘게 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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