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샷 + 미들킥 집중 연습

2021. 5. 4. 10:43심신단련

4월 무에타이 결산

리버샷! 이번 달에 배운 새로운 기술이다. 바디샷이라고도 한댔지만, 리버샷이라는 표현이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타점을 일컫는 것 같아서 이 표현을 더 좋아한다. 간을 때린다니... 눈에 보이는 표면 상의 부위가 아니라 갈비뼈 안쪽에 있는 장기를 때리는 거라고 하니까 더 무시무시하게 들린다. 실제로도 리버샷을 제대로 맞으면 한방에 KO라고... 평소에 가격하는 부위보다 훨씬 아래에 있다 보니까 계속 타점보다 위쪽을 치게 된다. 관장님이 더 몸을 말아 숙여서 아래쪽을 쳐야 한다고 했다. 팔꿈치도 벌리고, 각도도 아래에서 위로 올려쳐야 한다고. 원투양훅바디 콤비네이션으로 연습하면서 익히는 중이다. 리버샷은 연타를 칠 때 다른 펀치보다 더 어렵다. 바로 이어서 다시 쳐야 한다는 생각에 팔만 뒤로 빠졌다가 펀치가 나가버리는데, 그게 아니라 다시 몸을 말았다가 팍 돌리면서 그 힘을 실어 두 번째 펀치도 나가야 한댔다.

왼발 미들킥은 완전 망했다가 다시 처음부터 자세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리를 재빠르게 바꾸되 양 발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게 하고, 상체의 각도는 변하면 안 된다. 발을 탁-탁이 아니라 파박 하는 느낌으로 바꿔야 한다. 킥이 나갈 때 축발 뒤꿈치를 들면서 발을 훅 돌려준다. 이제 상체 각도만 잘 맞추면 될 것 같은데 아직 감을 못 잡아서 엉거주춤하는 느낌이 있다. 체육관에 가 있는 시간의 팔 할은 왼발 미들킥 연습을 한다. 연습하다 보면 되겠지.

근력 운동 중에 10분 안에 맨몸 서킷 트레이닝 3세트를 돌리는 게 있다. 전에는 2세트 반 정도까지 했는데, 이번엔 2.9세트? 마지막에 하는 30초짜리 플랭크에서 10초가 지날 때 종이 쳤다. 유달리 힘이 막 솟던 날이라 다음에 또 해도 이 정도로까지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ㅎㅎ 매일 쉐도우 + 샌드백 + 미트 + 근력 운동까지 하고 오는 게 다양해서 질리지가 않으니 좋다.